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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지난해 7월부터 오는 2014년까지 태화강 상류인 울주군 구영교에서 신설 예정인 동천 우안 연결 교량까지 24.3㎞의 둔치에 순환형 자전거도로망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태화루 복원 예정지와 삼호지역 대숲지역 그리고 삼호교~구영 구간의 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구 태화루 예정부지의 경우 최근 발표된 '복원계획' 용역에 태화강 둔치 자전거도로(산책로)에서 태화루 예정지 공원까지 계단으로 올라가도록 해 놓고 있어 자전거가 이동하는데 부적합하다.
또 삼호지역 대숲도 현재 모두 사유지여서 하천유역으로 편입시키는 '하천관리계획변경'이 이뤄져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계획이 변경되더라도 사유지 보상이 이뤄져야 해 막대한 예산이 필요 할 전망이다.
이 밖에 삼호교~구영까지의 계획은 윤곽 조차 마련되어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현재 태화교~명촌교 까지의 구간은 준설공사 시설이 들어선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둔치를 다닐 수 있다"면서 "하지만 태화교 상류 지역의 경우 태화루, 물환경관 등의 사설과 연계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순환 구조를 갖추기 위해선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강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