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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대선주자들의 대권행보가 본격화되면서 울산지역에서도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선 외곽조직이 속속 자리를 갖추는 모습이다.
 14일 울산시 선관위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각종 포럼·팬클럽 성격을 띤 여야 대선주자들의 외곽조직은 모두 10여개에 이르며, 대부분 한나라당 이박명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모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대선주자 중 지지율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 전 시장의 지원조직으론 지난해 12월 학계와 지역 정계인사들이 주축이 돼 창립한 '국원포럼'과 '한국포럼', 지난달 발족한 '개운포럼', '명박사랑' 등이 세력 규합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희망21 산악회'도 활동반경을 넓히는 모습이다.
 이에 맞서는 박 전 대표의 지지모임은 지난해 11월 2천여명이 뜻을 모아 창립한 '박애단', '박사모'를 비롯해 최근에는 '안국포럼'의 특보단이 울산으로 내려와 조직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활동에 들어갔으며, 여기에 사회단체인 상이군경회 등도 가세하는 분위기다.
 또 지난해 12월 창립한 '뉴라이트 울산연합'은 본선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전열정비를 이미 끝내고 당내 경선을 거쳐 본선주자가 탄생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 친한나라당 성향의 지역인사들을 중심으로 산악회와 자원봉사단체 구성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나라당 일색의 대선주자 연계조직 속에 지역의 친여 성향의 정·재계 인사 500여명이 여당의 주자를 밀기위한 '울산경제비전포럼'을 구성하고, 지난 11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당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최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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