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야흐로 스마트폰 시대다. 얼마 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일반인들의 스마트 보급률이 17%인데 반해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무려 4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미국 중소기업 CEO들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일반인들의 보급률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작년 말 스마트폰 보급률은 4%에 불과했지만 올해 말은 12%(600만명), 내년 말 34%(1700만명)로 가파르게 높아질 전망이다. 다른 국가보다 스마트폰 보급이 늦어진 점을 고려한다면, 보급률 증가세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한국 스마트폰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무선인터넷망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도입과 함께 폭발적인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이 미투데이,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다. 과거 언론매체에서는 대중들이 단방향으로 정보를 수용하기에 그쳤던 반면 소셜 네트워크가 등장하면서부터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 즉 다수의 지식과 노하우가 휴대폰 하나로 공유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소셜네트워크는 거스를 수 없는 또 하나의 흐름이 되었다.

90년대 말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식정보화 시대를 앞장서기 위해 초고속 인터넷 보급과 IT벤처 육성을 집중 지원했다. 현재 UN 전자정부준비지수 1위를 기록하고 세계 최고의 인터넷 사용률을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지난 90년 후반 지식정보화 산업의 중요성을 예견하고, 초고속인터넷과 정보화를 강력하게 밀어부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전자정부는 지역 간, 계층 간 다양하게 존재하였던 정보격차를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누구나 컴퓨터만 있으면 클릭 몇 번으로 정책 및 정보 확인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전자정보의 물결은 민원처리기간을 대폭 단축하게 만들어 시간, 경제적인 손실을 최소화 하였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정부역할 또한 변신이 필요하게 되었다. 현재의 전자정부는 초점은 유선인터넷망에 집중되어 있으며, 소셜네트워크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논의도 미흡한 상황이다.
 
하지만 서두에서 봤듯이 2012년 말 이면 대한민국 국민 3명중 1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언제, 어디서든 정부와 접촉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특히 1분, 1초에 성공과 실패가 갈리는 비즈니스영역에서는 이러한 추세는 더욱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에서는 이러한 기업인들을 위해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기업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문의할 수 있는 트위터 온라인 창구를 11월 1일 개설하였다. 기존의 오프라인으로 지원 중인 비즈니스지원단 상담서비스와 함께 금융, 마케팅, 기술 등 다양한 경영애로에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상담만으로 어려운 문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직접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가 3일이내 단기 컨설팅을 수행하는 『현장클리닉』사업도 병행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중소기업청의 트위터 온라인 상담창구가 지역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는 채널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