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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의 테크노 경영학부는 '기술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 (New Paradigm of Technology Management)'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MBA 프로그램이 미국에서 시작해 한 세대(Generation) 이상을 풍미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많은 대학에서 MBA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비슷하게 현재 미국의 대학들의 예를 들어 Georgia Tech 등에서 새로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가 MOT(Management of Technology)입니다.

 현재 많은 혁신들이 기술기반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기술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미래의 생존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경영인들을 교육시켜야 한다는 수요가 발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테크노 경영대학원' 또는 '기술경영 과정'을 서울의 일부 대학원에서 운용하고 있지만, 학부 레벨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아마도 유니스트가 거의 전국에서 유일하지 않을까 합니다.

 먼저 '테크노 경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묻는다면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들 가운데 유니스트의 교수님들이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테크노 경영은 협의적 의미의 기술 관리 또는 생산 기술의 관리가 아닌 광의적 의미에서 기술경영입니다.
 예를 들어, 이차전지와 관련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차전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전지 기술을 개발해야 하고, 전지를 생산 판매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이중 전지 기술 개발과 관련한 기술경영의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R&D에 대한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지 산업과 관련한 기술 수준 및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입니다. 따라서 기술에 대한 이해와 함께 경영학의 마케팅 및 전략의 융합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R&D 의사결정 시 또다른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는 투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입니다. 얼마전 중국과 일본의 분쟁에서 희토류 자원에 대한 규제가 중국의 일방적인 승리를 이끈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만약 일본이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일본의 첨단 기업들은 지산들의 리스크 및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어떠한 전략을 취해야 할까요? 즉, 이제는 이차 전지 개발 시 이러한 기술 관련 리스크를 이해하면서 투자 결정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과 금융 그리고 회계에 대한 융합적인 지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차전지의 판매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왜 비싼 가격을 주고 친환경 이차전지를 구매해야 하는지를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기업은 어떤 분야에 적극적으로 차세대 이차 전지를 사용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분야가 공학과 경영학에서 독립적으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두가지 학문을 융합하여 접근할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에서 언급한 부분이외에도 기술경영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경영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정보시스템의 도입을 생각해 보죠. 이미 기업들은 10-20 년전 부터 다양한 종류의 정보시스템을 사용하여 왔습니다. 정보시스템의 도입은 단순히 컴퓨터 관련 기기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따른 조직 및 시스템을 재구성을 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보시스템 기술에 대한 이해 및 조직 및 개인의 심리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상의 예를 볼때 기술경영의 중요성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유니스트가 지향하고 있는 융합(convergence)에 발맞춰, 테크노 경영학부는 기술을 이해하는 창의적 리더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경영학 또는 일부 공학계열과 덧붙여 시행하고 있는 기존의 기술경영과는 차별화하여 기술경영 중심의 커리큘럼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고, 대부분의 교수님들도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님들로 구성되어 있고, 연구분야도 이상에서 언급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유니스트의 테크노 경영학부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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