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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보아도 내 맘 흔드는
그런 날 이어져도
당신, 오히려 살 내리니 걱정만 만월(滿月)
 
때론 찬란한 것이 눈멀게도 한다는 사실
깨닫는다. 뒤늦게…
 
사랑한다는 것도
미워한다는 것도
오늘만큼은 잠시 접어두자
 
은빛 갈치에게서 배운
달빛에 눈 멈
채우기 위해 자신을 야위게 하는
눈물 나는 너의 잠영(潛泳)

 

 

□詩作노트…
그리움에게로 달려가는 사람들의 마음은 참 눈물겹다. 밥상머리에 앉아 갈치조림을 반찬 삼아 배를 채우는데, 왜 맘은 이리도 그대에게 향해 흔들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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