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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은 28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 연말 대선에서의 득표율을 30%로 끌어올리고, 내년 총선에서 2석 이상을 반드시 확보해 2010년 지역집권의 목표를 준비해 나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시당 김광식 위원장은 올해 사업목표를 이 같이 밝히고 "지방선거에서 실패한 지난해 민노당은 우리 자신을 성찰하고, 희망의 근거를 만든 소중한 기회였다"고 술회한 뒤 "올해 대선-총선 기획단 운영을 통해 2007년 대선의 정치적 승리와 2008년 총선 승리를 토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당은 3월에 당직자와 시민단체, 노동계 인사 6명의 '대선-총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4월엔 총선후보 시기와 선출방법 등을 확정한 뒤 5월부터는 총선 예비후보군을 가시화해 이르면 오는 10월까지 총선후보 선출을 마칠 계획이다.
 시당은 이들 일정과 병행해 3월부터 총선 전략 수립과 지역 정책의제 발굴에 나서 늦어도 오는 11월까진 대선과 총선공약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내년 총선에 대비한 시당의 이 같은 계획은 지난해 울산 지방선거에서 얻은 27%의 득표율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에선 동구와 북구를 반드시 탈환하고 남구 등 다른 지역도 넘보겠다는 자신감을 밑바탕에 깔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역대 선거결과가 말해주듯 후보선출은 철저하게 당내 민주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 민노당의 속성상, 이 과정에서 얼마나 바닥민심에 근접하는 후보를 낼 수 있는가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민노당 시당이 넘어야 할 첫 번째 관문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새해벽두에 불거진 현대차조노의 불법파업으로 인한 '반노조 시민정서'도 민노당이 극복해야 할 또 다른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올해 사업의 핵심과제로 민생문제 해결과 정책정당화로 잡고 서민경제 활성화, 일자리 안정화, 사회연대를 통한 대시민적 지지확보와 정책의제 중심의 지역활동과 당 간부의 정책역량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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