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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앞선 무리한 건강 계획 시간 지날수록 '흐지부지'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바탕 꾸준하게 실천해야 '성과'

 

해가 바뀔 때마다 실천하지도 못한 계획을 세우기 마련이다. '새해부터는 담배를 끊겠다', '술을 줄이겠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겠다', '체중을 줄이겠다' 등의 새해 다짐을 한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용두사미가 돼 버리고 만다.  왜 일까? 첫 번째 이유는 욕심이 앞서서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다. 평소 전혀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매일 아침 체육관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 며칠간은 굳은 결심으로 잘 실천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흐지부지되고 결국은 적당히 합리화시켜 깨버리기 쉽다. 두 번째는 확실한 동기를 찾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전과 다른 피로나 무기력함에 병원을 찾아 간 기능이나 빈혈 등의 기질적 이상에 원인을 찾으려 하지 현재 자신의 체력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다. 이 경우 병원의 검사를 받아보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고, 보약 등을 먹어봐야 별효과가 없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을 바탕으로 체력을 키우겠다고 결심하고 실천하면 그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까. 새해에는 좀 더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워보는 게 어떨까? 가까운 동네 헬스클럽을 찾기보다는 잠자리에서 일어나 맨손체조나 가벼운 조깅, 주위 사물을 이용한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혼자서 운동을 하기보다는 가족이나 직장동료 친구들과 함께 한다면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유혹에서 조금 벗어 날 수 있지 않을까? 요즘 같은 겨울철 운동은 되도록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헬스, 스쿼시, 배드민턴, 탁구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면 어떤 종류라도 좋다.

 운동은 체력이 약한 사람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운동 부족은 관상동맥질환과,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등과 관계가 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비활동적인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낮으며 관상동맥질환의 발생위험도 2배 가량 낮다고 한다. 그리고 고혈압 발생 위험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한다. 심혈관계의 기능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가끔씩 하는 운동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주 3~4회 40분 이상 하는 것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겨울철 운동은 체온 유지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운동 중에 더위를 느껴 외투를 벗었을 경우 운동이 끝나는 즉시 체온감소에 신경을 써야겠다.

 그리고 겨울철 운동은 가급적이면 기온이 낮은 아침·저녁시간을 피하고 다소 기온이 높은 낮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등의 발생이 높으므로 철저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함으로써 운동상 발생할 수 있는 상해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 건강과 관련된 진리는 단순하다. 건강을 해치는 것을 멀리하고 몸에 이로운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새해 결심이 오래 가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때 아니면 언제 건강계획을 세우겠는가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 주요경력
△제4,6,7,8,10,11회 미스터 울산 헤비급 1위
△제12회 미스터울산 전체급 그랑프리
△제34회 전국 미스터YMCA 헤비급 1위
△현, 롯데호텔울산 피트니스클럽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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