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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교육으로 서비스 제고
편의시설 확충 고객 끌어야

 

 

 

   
▲ 남창옹기종기시장 상인회 최동규 회장은 "전통을 간직하면서도 새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시장을 만들어 관광명소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창옹기종기시장이 옛 전통을 간직하면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이 넘쳐나는 명소로 자리잡길 바랍니다"

 남창옹기종기시장의 상인회는 지난 2005년 꾸려졌다. 최동규(64·사진) 회장은 상인회가 꾸려지던 시절부터 상인회에 몸 담으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남들이 알아주는 건 아니지만 시장에 대한 애정과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숱한 난관을 헤치는 등 노력을 했습니다. 덕분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 흡족하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앞으로 해야하는 일들이 더 많아졌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최동규 회장은 65년간 남창지역에 터잡아 살아온 터줏대감으로 남창장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남달랐다. "우리 시장은 직접 농사지은 것, 바로 잡아온 생선 등 직접 생산하는 것들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제품의 질과 다양성, 가격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최 회장은 시설이 아무리 좋아도 상인들이 친절하지 못하면 소비자들의 발길 역시 끊기기 때문에 이를 위한 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고객신고센터를 운영해 고객의 신고가 들어오면 바로바로 시정조치를 취하고, 상인에 대한 친절교육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이제 중기청과 울주군의 도움으로 시설이 많이 갖춰졌습니다. 현재 시장 상인들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풍물을 배우고 있어 앞으로  풍물패를 꾸릴 예정이기도 하고, 볼거리를 늘리기 위한 준비도 어느 정도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즐길거리가 더 확보되고 관광지와의 연계만 잘 이뤄진다면 더 바랄게 없겠죠"

 그는 남창옹기종기시장이 명소로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주차장 확충과 특산품코너, 놀이방, 고객쉼터, 물품보관소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직도 주차시설이 많이 열악합니다. 또 이번에 중기청의 평가를 잘 받아 주차장, 특산품코너나 놀이방, 물품보관소 등이 만들어지면 우리 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편의도 많이 개선되겠죠. 이용이 편리하다면 이를 찾는 사람들이야 자연히 늘지 않겠습니까"

 그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마무리가 지어지면 더 젊은 세대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기반이 갖춰지면 젊은 친구에게 앞으로의 일을 맞기고 싶습니다. 저보다야 젊은 친구들이 생각하는 게 더 낫지 않겠습니다. 지금의 궂은 일은 제가 도맡고 기반이 마련된 상태에서 앞으로 옹기종기시장을 명소로 자리잡도록 꾸려나갈 일은 젊은 친구들에게 맡기고 싶네요"
 이보람기자 usybr@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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