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문이 창간 17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독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한결같은 성원과 따뜻한 격려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팬데믹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여러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함으로써 시민의 삶과 지역기업의 안위에 또 다른 위협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자세와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힘들겠지만 내실을 다지고 변화하는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틀림없이 재도약의 기회로 작용할
독자 여러분, 그리고 울산시민 여러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번창과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의 기운을 받아 모든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변화시킬 큰 선택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3고 현상'으로 모두가 큰 고충을 겪었으며 큼직한 사건사고들도 끊이지 않아 가슴 졸이며 보낸 시간이 많았습니다.올해도 모든 지표가 그리 녹록하지 않아 지역발전과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
현대미술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까? '맥락(CONTEXT)'을 읽을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 예술 향유 능력은 노력에 의해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미술의 향유를 위해서 교육과 체험이 중요한 이유이다. 시각예술 작품 향유의 첫 번째 단계는 감성적 수용이다. 두 번째 단계는 규칙(조화, 비례 등)에 대한 이해이며, 세 번째 단계는 지식(정보, 스토리 등) 습득이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맥락을 읽는 능력이다. 현대미술 작품을 깊이 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선천적 감성을 기초로, 시각적 규칙에 대한 이해와 미술사
울산신문이 창간 16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독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한결같은 성원과 따뜻한 격려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나라 안팎으로 여러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함으로써 시민의 삶과 기업의 안위에 대한 위협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좋은 위기를 낭비하지 말라'(Never let a good crisis go to waste)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말이 떠오르게 됩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점을 암시하듯 어두운 터널과 같은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려면 성숙한 공동체
울산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은 공단의 장엄한 풍경이 이색적이라는데는 동의하지만, 이미 익숙한 이미지를 굳이 예술로 감상하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눈은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장우진 작가의 사진 작업 '고래가 있던 마을'은 얼핏 보기에 우리에게 익숙한 공단의 풍경을 찍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실재하는 풍경이 아니다. 풍경을 촬영한 후 사진을 잘라붙이는 디지털 콜라주 작업을 거쳐 '만들어 낸' 사진이기 때문이다. 작가에게 사진은 도구일 뿐이다. 작가가 '실재하지 않는 실재같
독자여러분, 그리고 울산시민 여러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넘쳐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시작부터 여느 해와는 달랐습니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며 숨가쁜 한 해를 보냈습니다. 터널의 끝이 보였다가 사라지고, 고비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고비가 앞을 가로막는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손실보상책도 시행됐으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사회적 취약계층의 경제적 피해를 줄이는 데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럼에도 모
독자여러분, 그리고 120만 울산시민 여러분, 신축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태양이 빨리 떠오르는 땅, 우리고장 울산에 새로운 2021년의 햇살이 창대한 미래를 밝혔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너무나 고단한 시간이었습니다. 전무후무한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으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지만 시민 모두가 하나가 돼 길고 힘든 한 해를 그래도 잘 버텨왔습니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 상황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신축년 새해 아침은 그래서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출발선에 섰습니다.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