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6시 55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한 가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유은경기자
주말이자 가을 문턱 백로를 하루 넘긴 지난 9일 푸른하늘이 모처럼 열렸다. 가을 억새가 무르익는 영남알프스 간월재에 어둠이 스며들자 돌탑 너머 밤하늘 북두칠성을 주변으로 별 형제들이 모여들고 지루한 마른장마에 못다한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눈다.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 Music License1. Tltle : Once again2. Artist : Bensound3. Source : YoutubeAudioLibrary
신효(信孝)거사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신라의 승려이다. 삼국유사에 어려서 부터 지극한 효성으로 어머니를 모셨다고 전한다. 그런데 그의 어머니는 고기 없이는 밥을 먹지 않아 신효는 매일 같이 산과 들에서 고기를 구해와야 했다. 하루는 길에서 학 다섯마리를 만나 활을 쏘았는데 그중 한 마리가 날개깃 하나를 떨어뜨리고 모두 날아가 버렸다. 신효가 한쪽 눈을 감고 다른 눈으로 깃을 들여다 보니 세상 사람들이 모두 짐승으로 보이는 신기한 현상이 일어났다. 이상하게 여긴 그는 고기 대신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어머니에게 고기 반찬으로 대접했
신라 진흥왕때 화랑제의 전신인 원화제가 있었다. 용모가 단정한 젊은 여성을 상대로 원화를 뽑아 나라를 이끌 인재를 삼고자 했다. 그중 남모와 교정( 준정)을 대표 원화로 삼았는데 둘은 지극한 사랑을 받으며 많은 소년들이 그녀들을 따르게 된다. 두 원화를 따르는 소년들이 날로 늘었는데 특히 남모가 추천한 원화가 더 많이 뽑혔다. 원화의 세력이 남모를 중심으로 형성되자 교정이 질투를 한다. 어느날 교정이 남모를 자기 집으로 불러 들여 왕이 내린 술을 억지로 먹여 취하게 만든다. 그리고 의식이 없는 남모를 서라벌 북천으로
아리나발마(阿離耶跋摩)는 불교를 공부하러 당나라로 간 신라의 승려다. 627년에서 649년 사이, 당나라 장안에서 인도까지 걸어갔다. 나란타사(那爛陀寺, 인도 북구 비하르주 날란다사원)는 학승 1만명과 교수 1,500명이 있던 세계 최초의 대학이다. 먼 타지 서축국(西竺國)에서 아리나발마는 율장(律藏, 계율집)과 논장(論藏, 해설집)을 익히고, 조개 껍데기에 경전을 베껴 쓰며 정진했다. 나란타사에는 무너져 내린 기둥 옆으로 승방, 주방, 욕탕, 빨래터와 도량의 자취가 남아 있다. 신라에서 당나라로, 당나라에서 인도까지 걸어서 간 승
만물을 깨우는 산사, 천성산 미타암 만물을 깨우는 산사의 소리, 모든 게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 속세를 벗어나 잠시 멈춰 선다. 새로운 하루가 처음 시작되는 이 곳 미타암이다.천성산의 미타암은 양산 통도사 말사 중 하나로,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조망과 비경이 웅장하고 수려한 곳이다. 천성산 원적봉 8부 능선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미타암. 원효대사가 1천 명의 제자를 육성했다는 천성산 화엄늪과 매일 새벽 미명에 첫 일출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천성산 마루금에 위치하고 공룡 능선 절벽에 자리한 불보 종찰 통도사 말사 미타암에 찾아오
원광법사(圓光法師)는 진한사람이다. 도량이 넓고 글이 좋았다. 일찍 이름을 떨쳤으나 남진의 선승들에겐 못 미쳤다. 그가 삼기산(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금곡산)에서 4년째 수행하던 어느날 한 걸승이 원광의 토굴 옆에다 절을 지었다. 원광이 밤에 불경을 외울 때 였다. 어디선가 천신(天神)의 말이 들려왔다. 천신은 행실과 수행이 나쁜 걸승을 피해 거처를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나무란다. 원광이 걸승에게 천신의 말을 전하자 여우 귀신의 꼬임에 속아 넘어갔다며 핀잔을 받는다. 다른날 천신이 다시 원광에게 다가와 아직 떠나지 않은 것을 알게 되
'2023 그린차박페스티벌 in 울산' 개회식 축하공연이 열린 지난 22일 울주군 상북면 자수정동굴나라에서 통기타 남성 듀오'No.3'가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열창하고 있다.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ress.net
신라 신문왕 3년 683년 재상 충원공이 있었다. 그는 온천욕을 매우 좋아했는데 공무중에도 빠져 나와 온천욕을 즐겼다고 한다. 특히 그는 장산국(萇山國 부산 동래온천)의 노천족탕을 자주 찾았다. 잘 걷지 못하는 한 할머니가 있었는데 어느날 다리를 저는 학이 뜨거운 김이 나는 물가에서 잠시 머물다가 가는 것을 보게 된다. 할머니가 그 물가에 가까이 가보니 뜨거운 물이 샘 솟고 있었다. 할머니는 학 처럼 다리를 담그고 족욕을 해보았다. 그러기를 며칠을 거듭하자 제대로 걷지 못하던 할머니는 다리가 말끔히 나아 온전히 걸을수 있게 되었다
경주 남산에는 삼화령(三花嶺)이란 곳이 있는데 두 가지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 첫번째는 신라 선덕여왕 때 생의(生義)라는 승려가 도중사(道中寺)에 머물고 있었는데 하루는 꿈에서 어떤 스님이 그를 데리고 남산에 올라가 풀을 묶어 표시하게 하고 자신이 이속에 묻혀 있으니 꺼내어 산마루에 편히 묻어 달라고 한다. 꿈에서 깨어난 스님은 친구와 함께 경주 남산에 올라 남동(南洞) 어느 골짜기에서 풀을 묶은 자리를 찾아내 땅속에서 묻힌 석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 안에 봉안된 커다란 미륵상 1구와 보살상 2구의 불상을 있었다. 이 삼존불
2022 양산 삽량문화축전 개막식이 지난달 30일 양산시 양산천 둔치에서 '충절의 삽량, 신명의 울림'이라는 슬로건으로 내걸고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 공연에서 다섯번째로 출연한 3인조 밴드 '띠아모 Timo'가 '최고 친구(작사 김시원, 작곡 김정호)'를 불러 참여한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울산신문 본지 이수천 기자가 드러머로 참여해 리드미컬한 연주를 펼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오디오클립 '오대산과 오만부처'편에서 장창호 작가는 오대산에서 얽힌 두가지의 전설을 전하고 있다. 첫번째 전설은 신라 자장스님이 당나라 유학시절 일만명의 보살이 산다는 중국 오대산을 찾았는데 꿈속에서 태화지라는 못을 지나다 문수보살을 만나게 된다. 신라로 돌아온 자장은 황룡사 구층목탑을 지어 왕좌에 오른 선덕여왕의 입지를 다지고 승려도 가르치며 율사(律師)의 지위까지 오르며 바쁜 나날을 보낸다. 그리고 당나라 유학시절 만난 문수보살과 인연을 잊지 않고 태화사, 통도사 등 울산과 양산에 이름난 사찰을 짓고 문수 신앙을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 만어산에 만어사(萬魚寺)라는 오래된 사찰이 있다. 가락국 수로왕때 지어졌다는 이 산사 아래 비탈진 곳에 수많은 검은 너덜바위가 널리 알려져 있다. 바위를 손으로 두드리면 종소리가 난다 해서 종석(鐘石) 혹은 경석(磬石)이라 부르는데 '만어산 암괴류'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절의 창건과 관련해 두 가지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삼국유사 탑상편 어산불영(魚山佛影)조에 전하는 첫번째 전설은 가야 수로왕때 인근에 있던 한 연못에 악한 용이 살고 있었는데 악행을 저지르는 여귀신인
SNS 유저 50여명이 울산 여행 코스 백리대숲을 구석구석 소개합니다.유튜브, 네이버, 인스타그램에 백리대숲을 검색해보세요#울산여행 #울산 #백리대숲
4월의 언양읍성은 모든 것이 빛납니다. 나무에서는 파릇파릇한 연두 잎이 올라오고 다양한 색깔의 풀꽃들은 모두 활짝 피는 계절입니다. 언양읍성에는 이맘때면 보라색 꽃이 피는 약초가 올라옵니다. 금창초입니다. 금창초(金瘡草)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금장초, 금란초, 가지조개나물이라고도 합니다. 금창초라는 이름은 칼이나 낫 등의 쇠붙이에 의한 상처인 금창 치료에 효과가 좋다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금창초는 땅 가까이 붙어 자라고 잎과 줄기에 솜털이 많습니다. 그리고 아주 선명한 보라색 꽃이 핍니다. 언양읍성에서 금창초가 사
통일신라 경덕왕 때 분황사에 한 여인이 어린 아이와 함께 찾아와 지극정성을 들였다 한다. 엄마 손을 잡고 분황사 경내에 들어선 다섯살배기 아이가 안타깝게도 세상의 빛을 볼수 없는 맹아였다. 어둠에 갇힌 자식을 위해 희명(希明)은 법당의 천수대비 벽화 앞에서 정성 들여 절을 올리고 또 엎드려 기원했다. 어느날 간절한 마음을 담은 향가를 지어 아들에게 노래 부르게 하자 애틋한 진심이 하늘에 닿았을까 아이는 눈을 뜨게 된다. 이 향가가 10구절로 나눠 지은 도천수대비가(禱千手大悲歌)이다. 장창호 작가는 분황사에 전해지는 전설을 소리 연기
명주실을 얻기 위해 누에 치기로 양잠이 성행했던 시절 그 흔했던 뽕나무를 이젠 쉽게 만나기 어려워졌다. 약나무로도 유용한 뽕나무를 만나기 위해 김영덕 심호당 한의원 원장은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산골마을 등 여러 곳을 찾았다. 특히 검은 열매 오디가 맺는 5월 말과 6월 초 김 원장은 울산의 식물 생태환경에 밝은 윤 석(울산시 환경정책과)씨와 오래된 뽕나무가 있는 유진목장의 정해경 대표를 각각 만나 뽕나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여름을 향한 길목에서 김 원장은 아낌 없이 주는 나무 뽕나무의 소중함을 알려 주고 있다.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ent
상큼한 봄 바람을 맞으며 오르는 5월 간월재에서 만나는 분홍빛 꽃이 있다. 뿌리에서 쥐 오줌 냄새가 난다고 알려진 쥐오줌풀이다. 김영덕 심호당 한의원 원장에게 민간약초로 불면증에 쓰이는 쥐오줌풀과 노란빛으로 반짝이는 미나리아재비에 대해 알아 본다.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ent #쥐오줌풀 #불면증 #간월재 ※ 이 영상은 미디어융합콘텐츠로 울산신문 지면에서도 자세한 기사로 만날수 있습니다. ▣ 울산신문 기사 보기 ▶ 기획. 출연 : 김영덕 심호당 한의원 원장 kyd120@hanmail.net 촬영 : 김동균편집 :
제16회 노사화합 기원 건강챌린지가 지난 4일 오전 울산 중구 우정동 카페 스컹크웍스 우정점에서 울산신문사가 주최 주관하고 울산시의 후원으로 열렸다. 행사 첫문을 연 노사화합 토크콘서트는 문지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이은습 상무이사와 김정만 노조 지부장이 참석해 노사 위기 극복과 상생 과정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