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받고 양성일 경우 확진자로 인정되는 첫날인 14일 각 지정 동네병원은 내원 환자들과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뒤엉키면서 혼란을 겪었다. 병원 안에는 확진자와 검사 대기자 및 기존 내원 환자가 구분 없이 1~2시간가량을 같은 공간에서 대기하면서 병원발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11시께 찾은 남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병원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과 일반 내원 환자 및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처방을 기다리는 사람 등이 모두 한 공간에서 대기했다. 회사원 A씨는 "9
"주말에는 손님이 가끔 오시지만, 평일에는 거의 찾질 않습니다." 한때 울산 최대의 가구거리로 명성을 떨쳤던 울산 중구 학성가구거리가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다 코로나19 여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옛 명성 되찾았으면 …"중구가 지난 2018년 부터 학성가구거리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온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올해 말 완료될 예정으로, 활력센터 조성사업과 보행환경 개선 사업이 곧 시작될 예정이지만 상인들은 기대감과 걱정이 교차한다. 가구거리에서 30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는 가구점 업주 A씨는 "디자인 거리 조성을 위해 공사를
지난 6일 오후 3시 48분께 시작된 울산 울주군 언양읍 직동리 산불이 7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지난 2013년 수백 헥타르(ha)를 태운 대형 산불을 겪었던 인근 주민들은 그날의 악몽이 재현될까 노심초사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7일 찾은 화재 현장은 주불이 진화된 지 수 시간이 지난 후였음에도 매캐한 탄내와 함께 곳곳에 아직 연기가 피어나는 등 '화마'가 할퀸 흔적이 남아 있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야산은 지난 2013년 임야 약 280ha를 태운 '언양 산불'의 피해지역으로, 이후 심
울산에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주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검사소발 재확산이 우려된다.검사소에는 비교적 확진 가능성이 높은 확진자 가족·지인 등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과 60세 이상 고령자, 요양시설 근무자 등 '고위험군'에 포함된 일반 시민들이 함께 PCR 검사를 대기하면서 이를 매개로 한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21일 울산 종합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에는 PCR 검사를 대기하는 100여 명의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시
지난해 말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으로 태화강역의 역할과 비중이 커지면서 역세권 개발의 심각한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KTX울산역사 주변 환경이 울산 관문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엉망이다.# 무너진 움집안엔 쓰레기만6일 KTX울산역사 동편.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사증용지 내 유적'이라는 안내간판과 함께 울산역사 동편 옆 조성된 유적지에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재)한국문물연구원이 발굴조사를 통해 밝혀진 유적자 일부 유물이 보존돼 전시되고 있다. 그러나 유적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아크릴로 씌여
3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 첫날, 현장에서는 각종 혼선이 빚어졌다. 일부 지정 병원에서는 원활하게 진행됐지만, 당초 PCR 검사를 이용해 확진자 여부를 확인했던 지역 선별진료소 등에서는 이전보다 복잡해진 절차, 긴 대기시간 등으로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나왔다. 3일 동구국민체육센터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이곳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마친 아동 교육시설 종사자 A씨는 "이전에 PCR 검사를 진행했을 때보다 더 복잡해지고 자가키트를
울산시가 태화강역 진·출입로에 대한 교통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지만, 관련 준비 소홀로 정작 이용객들은 불편을 겪어야했다. 시는 26일 태화강역 교통체계를 개편하면서 태화강역 남측(여천교 방향)에 새로 진·출입로를 개통했고, 기존의 북측 진·출입로는 출구 전용으로 변경했다. 이에 태화강역에 들어오는 차량 중 일부 노선 버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남측을 이용해야 하고 나갈 때는 북측 출구를 이용해야 한다. 또 태화강역 이용객들의 안전사고 방지 및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역 내 총 3개 차로 중 1차선은 버스, 2~3차선은 승용차만
울산시 기념물 제4호로 지정된 '처용암' 일대 해양이 장기간 오염된 채 방치돼 있다며 민간 환경단체에서 실태조사에 나섰다.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울산총괄본부(이하 울산 환경운동본부)는 13일 해양감시단과 남구 황성동에 위치한 처용암 일대 해양실태를 고발하기 위해 수중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수중조사에 나선 다이버들은 2인1조를 이룬 총 4명으로, 1시간 30분가량 이뤄졌다. 수중 조사에 참여한 해양감시단들은 처용암 반경 1㎞만 둘러봐도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양감시단 소속 백은경 대한안전연합
각종 쓰레기 투기로 국가산단임을 무색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온산공단 부두 일대가 해가 바뀌어도 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단 출입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13일 기자가 찾은 온산국가산단 일원. 차량이나 사람들의 왕래가 비교적 잦은 주요 도로변은 온산읍 등에서 기간제 근로자들을 투입해 환경 미화 활동을 벌인탓에 그나마 사정이 많이 개선됐다.하지만 사람들의 눈길이 미치지 못하는 공단의 구석진 곳의 사정은 전혀 딴 판이다. 온산남항 현대오일터미널 신항부두와 셋방신항부두 일대는 도로 진입부에서부터 혀를 차게 한다. 교통
울산 중구지역 내 대표 문화재인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의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지역민들의 자발적 모임인 '병영성을 가꾸는 사람들'(약칭 병사들)은 12일 울산 중구청에 병영성 관리와 관련한 중구청장 협의 및 답변을 요청하는 민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병사들 측은 "쾌적한 병영성을 만들기 위한 주민의견조사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중구청의 문화재 관리허술에 대해 많은 문제 제기가 이뤄졌다"며 "이와 관련한 중구청장 답변을 듣기 위해 250여명의 주민의견 조사 결과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울산 동구 방어진 일대 나잠어업인들이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진행하는 '방어진항 정비사업'으로 인근 양식장이 오염될 것을 우려해 반발하고 있다. 사업장 인근에는 300㎏이 넘는 해산물이 있는 양식장이 조성돼 있는데, 이곳에서 생계를 꾸려가는 70여 명의 해녀들이 공사로 물질을 하지 못해 생계에 위협을 받을까봐 걱정하고 있다. 11일 울산 해수청에 따르면 방어진항 정비사업은 방어동 207-2 일대에 월파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기존 테트라포드를 보강·설치하는 사업이다.'방어진항 이용고도화사업'의 일환
"동네 마트까지 백신패스를 시행해야 하는 건지", "손님들께 일일이 설명드리기 어렵네요."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제도인 '백신패스'가 1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으로 확대 적용된 가운데 일부 시민들과 직원들이 불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백신패스 확대 적용 첫날인 10일 오전 11시께 울산 남구의 한 대형마트 입구는 백신 접종 여부를 보여주려는 이용객들의 대기 줄과 함께 직원들이 방문객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일일이 확인 하느라 붐비고 있었다.이용객들은 매장 입구에 준비된 QR코드 인식 기계에 코드를 스캔한 뒤 매장
지난달 28일 부산~울산 구간 광역전철 개통으로 현재 종점인 울산 태화강역은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지만 주차장 부족 등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시민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당초 진입로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았고, 통행에 불편이 따르는 등 관련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개통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태화강역에는 북편 주차장 83면만 조성돼 있고 인근 마트는 역 내 편의점 하나로 이용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용객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도 아닌 오전 10시에도 이미 주차장은 만
"코로나로 힘든 시기, 희망지원금이 일상의 소소한 보탬이 돼 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울산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울산형 일상회복 희망지원금' 지급이 5일 시작됐다.울산시민들은 이날부터 28일까지 거주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희망지원금 1인당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오는 18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열흘간 출생연도 끝자리(1~0)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한 뒤, 19일부터는 출생연도 구분 없이 미신청자 모두가 신청이 가능하다.# 28일까지 거주지 주민센터 방문 시민들은 각 통별
마약에 취해 도심을 활개친 조직폭력배와 그의 아내가 경찰의 총격 끝에 체포됐다. 29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직폭력배 김(30대)씨와 동승자인 20대 아내를 붙잡았다. 남편인 김 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0시51분께 음주운전을 하는 차량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 전화로 김 씨 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 차량은 울산지방검찰청 주차장 입구 차단기를 파손하고,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하기 시작했다. 순찰차 등 경찰 차량 6대가 추적하자 해당 차량은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하며
울산과 부산을 잇는 광역전철이 개통된 28일 아침 부산 신해운대역에서 울산 태화강역으로 향하는 광역전철에 올랐다. 평소 해운대에서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하던 터라 광역전철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날 아침 전철 내부는 출근하는 직장인들과 학생,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사람들로 붐볐다.오전 8시 12분 신해운대역을 출발한 전철은 15분 후인 오전 8시 27분 부산 일광역에 도착했다.기존에는 일광역이 종점이어서 전철 탑승객들이 모두 내려야 했지만 이날은 10여 명만 내릴 뿐 나머지는 울산을 향했다. 남은 탑승객들은 새로 개통된 광역전철을 이용
동구가 지난 2013년 8월 울산 동구 주전동에 건립한 '주전어촌마을 안내센터'가 관리부실로 사실상 방치되면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주전 어촌마을은 최근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실시한 '2021년 어촌관광사업 등급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는데, 안내센터의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해당 시설은 지난 2013년 동구가 어촌문화 활성화와 주전마을 소득 창출을 위해 약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 동구 주전동 일대에 지상 3층, 연면적 595㎡ 규모로 건립했다. 이후 같은 해 말부터 현재까지 주전 어촌계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18일부터 강화되면서 백신 미접종자들은 사실상 식당이나 커피숍 이용에 제한을 받게 됐지만, 현장에서는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백신 패스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기 때문인데, 업주들은 손님들을 상대로 일일이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고, 일부 백신 미접종 고객들은 타인의 접종 증명을 가지고 인증을 받는 위반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백신 접종자 A씨는 지난 20일 지인들과의 저녁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한 음식점을 방문했다. 접종 완료 증명서를 보여주기 위해 입구에서 대
동물·환경 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가 내년 정부예산에서 '돌고래 바다쉼터'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바다쉼터를 조성하는데 최소 4~5년 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 남아 있는 돌고래가 폐사 전에 방류되기 위해선 예산 반영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핫핑크돌핀스는 3일 성명서를 내고 "2022년 정부 예산이 오늘 국회에서 통과됐는데, 돌고래 바다쉼터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이들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내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돌고래 바다쉼터 타당성 조사 용역과
11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한 '위드 코로나'로 울산 지역 상권은 모여든 사람들로 활기를 찾고 있지만, 급격한 일상 회복으로 무분별 확진자가 폭증하는 '위드 코로나 역습'이 우려된다. 지난 18일에 끝난 수능과 함께 연말·연시 모임 시즌이 겹치면서 이번 주를 기점으로 울산 지역에 코로나19 산발적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오후 10시께 방문한 남구 삼산동 일대는 두 번째 '코로나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과 연말·연시 모임을 하는 직장인들 및 대학생들이 주말을 맞아 거리로 쏟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