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하반기 경기에 적신호가 켜졌다. 울산지역 산업활동의 흐름을 나타내는 제조업 생산·출하·재고 지표가 동반 하락하며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3가지 지표가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특히 건설산업 지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하반기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동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울산시의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8% 감소했고,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6.4%, 제조업 재고도 0.8% 모두 감소했다. 게다가 생산의 경우
유명 행락지 휴게소는 물론이고 주차장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무질서 행위를 보노라면 우리의 시민의식이 고작 이 정도인가 하는 탄식을 금할 수 없다.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이기심에 불법주차는 말할 것도 없고 쓰레기투기 등을 버젓이 일삼고 있어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해마다 악순환이 되고 있는 이같은 무질서 행위에 대해 강력한 조치와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이유다.울주군 선바위공원과 휴게소 일대가 특히 더 그렇다. 선바위 일대는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쉬면서 재충전하기 위한 행락지다. 그
고온다습한 날이 이어지면서 식중독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급성 호흡기균인 레지오넬라균이 다중이용시설 곳곳에서 검출돼 여름철 주요 감염증에 대한 선제적 예방책이 절실하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백화점, 대형 쇼핑센터, 철도역사, 복지관, 대형 목욕탕, 찜질방,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101곳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과 잔류염소 등 2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총 18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따라서 대형건물과 쇼핑시설, 숙박시설을 비롯해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등의 냉각탑과 화장실 및 샤워실의 냉·온수
울산시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정부부처 제안사업(프로젝트)에서 예비조사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울산시는 울산과학대, 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와 함께 '인도네시아 특별경제구역을 중심으로 한 농식품산업 저탄소 공급체계(밸류체인) 구축 사업'을 제안해 예비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국국제협력단 정부부처 제안사업은 정부부처(지자체 포함)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내용을 제안하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사업을 발굴·기획하고 한국국제협력단이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울산시가 제안한 사업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태화강국가정원에 심어진 식물을 훔쳐가는 일부 시민들의 비상식적인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어 성숙한 시민의식과 함께 단속강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울산시는 지난주 태화강국가정원 내 자연주의정원에서 식물이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의 경각심을 강조하고 나섰다. 누군가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이용해 한창 꽃을 예쁘게 피우던 풀협죽도 7점을 뿌리째 가져간 때문이다. 이번 도난 사건이 발생한 자연주의정원은 지난 2022년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피트아우돌프가 아시아 최초로 디자인하고 360명의 전문가와 시민들이 힘을 모아 함
'인구재앙'이라는 말이 어제오늘 생긴 게 아니다. 합계출산율(2.06명)이 인구 대체 수준(2.1명) 밑으로 떨어진 게 지난 1983년이었으니 이때부터 이미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정부가 이를 해결한답시고 2006년부터 5개년 계획까지 만들면서 그동안 수백조원의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40년이 다 되도록 해법이 나오기는커녕 출생아·결혼·출산율 '트리플' 감소만 드러냈다. 여성이 평생 아이 둘을 낳아도 인구로는 본전인데 1명도 낳지 않으니 미래의 결과는 이미 나와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대로라면 국가 소멸은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될 판이
'묻지마 범죄'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살인을 예고하는 게시글들이 확산되면서 모방범죄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묻지마 범죄'는 그 대상이 불특정 다수인 데다 범행 동기조차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는 게 문제다. 범죄의 표적이 되는 시민의 입장에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이유도 없이, 무방비 상태에서 무차별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공포 그 자체다. 개인·사회적 원인 복합 작용 공격성 표출 범정부 대책 마련 절실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우발적 동기에 의한 반사회적 범죄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청년들의 결혼관도 갈수록 무뎌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 자료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청년 세대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르면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청년은 지난해 5월 기준 35.4%로, 10년 전인 2012년 56.5%보다 20.1%포인트 줄었다. 이는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전체 인구 비율(50%)보다 13.6%포인트 낮다. 청년들의 결혼관이 이미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반증이다. 더욱 심각한 문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가계동향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8% 줄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 1.3% 감소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비교하면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최대폭 감소다. 게다가 실질소득은 지난해보다 3.9%나 줄었다. 특히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은 뺀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8%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이전소득이 사라지면서 기저효과가 컸고 고물가 영향이 더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노인빈곤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은 지는 오래다. 갈수록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후퇴와 답습을 일삼는 노인 빈곤율 문제를 선제적 대응과 조치 없이 마냥 방치해 온 결과다. OECD는 평균소득이 빈곤기준선인 중위 균등화가구 가처분소득의 50% 미만인 인구의 비율로 소득 빈곤율을 판단한다. 이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의 노인인구 소득빈곤율은 43.4%로 OECD 국가 평균인 13.1%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우리나라는 2018년에 기초연금 지급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개혁을
울산시가 최근 일본뇌염 경보 발령에 따라 '여름철 감염병 대비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남구 여천천 등 12곳에 디지털 모기 자동계측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가 하면 공원 등 주민 이동량이 많은 구간에는 모기덫(트랩)과 전기 포충기 426대를 집중 배치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모기 방역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시의 이 같은 대처가 여름철 및 장마철 시민건강 증진에 보탬이 됨은 물론 주민 불편 해소에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길 바란다. 이런 가운데 현재 2급인 코로나19 감염병 등급도 오는 31일부터 4급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어제부터 시작했다.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어민단체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날부터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한다. 당장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어민과 상인 피해가 문제다. 안그래도 횟집 등에는 방류 전부터 이미 손님 발길이 줄기 시작했다. 이제 방류가 시작됐으니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하소연이다. 오염수의 안전 유무와 무관하게 수산물 소비 위축에
중국발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에 대한 기대가 무색할 지경이다. 이런 추세라면 '상저하고(상반기에 저점을 찍고 하반기 반등)' 경기전망은 물 건너갈 공산이 크다. 우리나라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경제가 침체하면 울산을 비롯한 한국이 가장 먼저 큰 피해를 볼 게 틀림없다. 악재 극복을 위한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한 때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수출은 전년동월비 19.0% 감소한 67억 4,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주력
철도 중심으로 울산의 대중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경제성이 낮다'는 정부 평가로 장기간 진척이 없었다가 어제 열린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울산트램1호선 타당성 재조사가 통과됐기 때문이다. 김두겸 시장을 필두로 한 울산시의 전방위적 노력의 결과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민들도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이 생긴다는 기대감과 함께 세계 최초 수소전기트램 관광상품 등을 통해 울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한껏 부풀어 있다. 김두겸 시장 필두 울산시 전방
제78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울산의 독립운동가 공적을 기릴 기념관 건립에 지역 보훈단체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결론적으로 말해 늦은 감이 들지만 울산독립운동기념관 설립은 지극히 타당하고도 시급하다. 시대적으로도 시민들의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학생들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인물들을 배울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어서다. 울산시가 1997년 광역시로 승격된 지 어언 26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독립기념관이나 광복회관이 없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인
'인구절벽'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 원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바로 출산율의 저하다. 알다시피 우리나라 출산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무엇보다 혼인하는 인구의 비율이 낮다. 결혼 후에도 양육의 부담으로 아이낳기를 꺼릴 수 밖에 없는 사회적 환경도 한몫한다. 게다가 높은 생활비에 주택 구입의 어려움도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자녀 양육에 대한 지원 부족과 젊은층이 직면하게 되는 직업의 불안정성도 큰 골칫거리다. 한 마디로 아이를 낳아 키울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통계
석유류값은 일반 운전자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 중 하나다. 그런데 요즘 주유소 가기 무섭다는 운전자들이 많다.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슬금슬금 오름세를 타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휘발유값이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다니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상황은 이동이 늘어나는 계절적 수요증가 현상과 함께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는 점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우선 6~10월은 미국의 최대 휘발유 수요기간인 '드라이빙 시즌'이다. 또 중국경제의 회복 조짐도 국제유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는 배경이다. 설상가상으로 세계석유 공급 제한도 현실화
교육부가 어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을 공개했다. 교육부는 다음 달 1일부터 고시를 적용할 수 있도록 이달 중으로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인데다 통상 20일 이상이던 행정예고 기간도 열흘간 단축해 시행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학교는 지식을 전수하고 습득하는 공간인 동시에 공동체의 규칙을 준수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건전한 사회 구성원을 육성하는 곳이라는 근본적인 교육적 취지에서 고려됐다는 게 눈길을 끈다.이번 고시안의 핵심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교권 침해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담았다는 데 있
코로나19 유행 이후 감소했던 고위험음주율이 최근 방역 조치 완화와 일상회복 기조로 인해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지역이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전국 17개 시·도 중 4위를 기록해 우려를 더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위험음주율이 12.6%로 전년도 11.0%보다 1.6%p 상승했다. 울산지역은 2022년 13.8%로 나타나 2021년 10.8% 보다 3.0%p 상승했다. 이는 전국 지자체 상승 폭 중 가장 큰 수치다. 각 구·군별로는 울주군이 14.2%로 2021년(9.6%) 대비 4.6%p 상승했으며
지역 상가 주변과 학교 인근의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주민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열악한 주차환경은 비단 상가나 학교 인근지역뿐만 아니다. 직장, 관공서 주변 등에서 시도 때도 없이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는다. 주차공간을 찾느라 이 일대를 몇 바퀴씩 돌아야 하는 건 다반사고 주민들이 주차할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결국 도로상에 불법 주정차를 하기 일쑤다. 이 때문에 안전에도 위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무엇보다 주차공간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탓이다. 그렇다고 지자체가 손놓고 있는 것만도 아니다. 대규모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