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숲 학교 국제 심포지엄이 지난 22일 서울 교대에서 열렸다. '지속가능 발전 교육, 유아 숲 교육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독일·미국·일본·한국 숲 교육 전문가 5명이 참여해 특강과 함께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금 세계는 숲을 어떻게 유아교육과 접목하고 또 '자연체험'이 아이들의 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 참석한 보람이 컸다. 게다가 이번 심포지엄은 처음으로 구의원 자격으로 참석해 의미가 더 남달랐다. 우리 울산 남구의회의 위상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번 심
6월 28일 개최되는 '제 13회 울산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은 지난 몇 년 동안 개최된 행사와는 다르게 부제인 “조선해양 Tech+ Day"의 명칭에 격을 갖춘 대·중·소 상생협력과 기술교류의 다양한 부대 행사들로 구성돼 조선해양 산업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 평가다. 울산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은 2010년 초반까지 울산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의 한축을 책임질 만큼 많은 호황을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하지만 지난 수 년 동안 울산뿐만 아니라 전 세계 조선산업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국내 조선산업도
파랑새는 여름 철새로 울산에서는 5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관찰할 수 있다. 파랑새목 파랑새과에 속하는 중형의 여름 철새이다. 파랑새의 한자는 청조(靑鳥)이다. 어느 날 창공에 파랑새 울음소리가 들리면 여름이 가까이 오고있음을 날씨로 느낄 수 있다. "느린 굼벵이도 석 자를 뛴다"는 소만(小滿)과 망종(芒種) 사이 15일 간쯤이다. 파랑새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번식하며, 여름이 지나면 남쪽으로 이동한다. 주로 열대지방의 고산 밀림지대에서 서식한다. 인도, 보르네오섬, 오스트레일리아 등이 안정된 서식지에 속한다. 몸의 색깔은 이름처럼 전
5월 31일 언양고에서 건강올림데이가 있었다. 생소하게 느껴지는 건강올림데이 행사취재차 언양고를 찾았다. 천광일 교장선생님께 이 행사를 기획하시게 된 배경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건강검진이나 각종 예방접종을 학기 중에 하려면 따로 시간을 할애해야 돼서 수업에 지장을 초래한다. 그렇게 불필요하게 소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하루로 합쳐서 행사로 기획하게 됐다고 하셨다.울산 학교 중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되는 그야말로 제1회 건강올림데이 행사이다. 또한 성교육과 흡연예방교육, 금주교육이 울주군보건소와 건강보험공단 울주지사
민원실에 근무하면서 하루에 우리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이 몇 명이나 될까 궁금한 적이 있었다. 얼마 전 구청 정문을 통과하는 인원만 하루 대략 700여 명이 된다는 얘기를 접했다. 구청을 방문하는 수많은 민원인을 대할 때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하고 있는지, 공무원의 친절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친절'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러한 태도를 말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고분고분함'은 '말이나 행동이 공손하고 부드러운 모양'
잘 사는 것보다는 잘 버리는 걸 중요시하는 미니멀 라이프가 건강한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 단사리)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불필요한 것을 소유하지 않는 삶의 방식이다. 일본의 가정 컨설턴트 야마시테 히데코는 그의 저서에서 단사리 정신을 통해 넘쳐나는 물건과 잡생각을 버리고 불필요한 고집에서 벗어나자고 주장했다.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은 채우고 모으는 걸 좋아하며 버리고 비우는데 익숙하지 않다. '염일방일(拈一放一)'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아이가 장
“아침 출근길에 차량 접촉이 있었는데, 상대편 차주와 1시 30분에 정비소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가서 좀 만나서 해결해 주라"고 한다. 다짜고짜 하는 말에 시간을 보니 얼마 남지 않았다. 급히 밥을 먹고 차를 몰고 정비소로 갔다. 차량 사고는 아내도 처음이라 무척 당황한 것 같았지만 나도 그런 일은 처음이라 괜히 짜증이 났다. 그러면서 이런 장면을 분명 어디선가 만난 것 같아 생각을 해 보니 저 밑에서 가물가물 연기가 올라오는 것처럼 기억이 났다.십여 년 전 중국어를 공부할 때 서점에서 만난 책으로 제목이 『정채한문신독(精彩韓文晨讀)
우리는 현재의 시대에 살아감에 있어 항상 누군가와 함께 하게 된다. 기쁜일이 있을 때는 서로 축하해주며 슬픈일이 있을 때에도 같이 슬퍼해 주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이것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른바 '품앗이'로 불리는 유래에서 비롯 됐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축하할 일이나 슬퍼할 일이 있을 경우에 꼭 술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술은 결혼식 및 돌잔치, 장례식 등의 행사를 치름에 있어 술을 마시면서 즐겁고 또한 슬퍼하면서 사람들과 한잔 두잔 술을 마시게 된다.술을 한잔, 두잔씩 마시다보면 시간은 금새 22시, 23시
울산시에는 제10호 효자 송도선생 정려비, 제12호 경숙옹주 태실 및 비, 제13호 반고서원 유허비 등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의미 있는 비석들이 있다.#제10호 효자 송도선생 정려비 1기송도(宋滔)는 연안 송씨로, 조선 초기 울산에 살았던 효자였다. 선생은 울산지역 최초의 생원(生員)으로 병든 부모를 10여 년 동안이나 정성껏 간호했다. 모친이 병이 깊어 물고기회를 구하고자 했으나, 가난해 마련할 수가 없어 얼음판을 두드리며 울었다. 그러자 붕어가 뛰어나왔다고 한다. 1년 사이에 부모가 잇달아 돌아가시자 몸소 흙과 돌을 져다 무덤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치른 울산수필문학축제는 '수필의 향기, 울산에 닿다'를 캐치플레어로 진행해 큰 성과를 일궈냈다. '수필낭독의 힘'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은 물론, 회원들이 쓴 수필을 희곡화 해 연극공연을 하고, 규중칠우쟁론기를 에울문우쟁론기로 각색해 마당극을 선보였다. 또 옴니버스 연극공연, 악기연주와 수필낭독 등 수필을 토대로 한 다양한 수필장르를 맛볼 수 있었다. 수필문학이 다른 장르로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게 된 것은 물론, 수필로 화합한 행사였다. 제1회 수필문학축제가 몽돌에서 주관하고
재산세 과세기준일 6월 1일 현재 소유자에게 1년 재산세가 결정된다!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7월, 재산세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6월 1일은 지방세에 있어서 중요한 과세기준일이다. 매년 과세기준일 6월 1일 현재 사실상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자에게 재산세 납부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재산세는 재산을 보유한 대가로 내는 보유세의 하나로 지방세의 대표세목이다. 과세기준일인 매년 6월 1일, 토지와 주택, 건축물을 비롯해 선박, 항공기를 소유한 사람에게 부과되는 세금이다.재산세는 재산의 보유기간과 상관없이 과세기준일 6월 1일에 재산을
오는 10월에 울산 중구에서 개최되는 '전국우수시장 박람회'가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면을 통해 울산시와 관련 부서의 관심을 당부하고자 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는 지역 시장 상권과 시장정보를 교류하는 전통시장 문화축제다. 지난 2004년 서울에서 100여 개의 전통시장이 참여해 개최된 이래 그동안 모두 15차례 열린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는 상권 활성화가 시급한 울산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숙원이기도 했다. 이러한 숙원사업이 드디어 울산광역시 승격 22년 만에 올해 10월 18일부터 1
우리나라의 조선해양산업은 약 20여 년 간 글로벌리더로 호령했으나 물동량 감소, 해양플랜트 위기, 중국/일본의 도전,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등으로 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고부가가치 LNG선박으로 위기를 지나는가 싶었는데, 계속되는 구조조정, 인수합병 및 본사이전 등으로 또 다른 혼란과 어려움이 울산의 눈앞에 놓여 있다. 시련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까?미래학자 스티브 사마티노는 “변화를 원한다면 스스로 먼저 시작하라. 기다리지 말고, 누군가에게 허락받지 말고, 그냥 시작하라. 그리고 누군가가 새로운 것을 구
울산은 더 이상 문화의 불모지가 아니다. 울산시, 울산 문화재단, 각 지자체 별로 무수히 많은 축제로 1년 내내 시끌벅적 하다. 영화제, 공연, 전시, 생활문화, 공방, 책방 등 다양한 문화가 펼쳐지고 있다. 내가 다시 울산으로 내려와 심심해 하자 친구와 데이트로 하루 3편 영화를 봤던 5년 전 울산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많은 정보들은 동종 업계에 종사하다 보니 항상 알고 있는 편이지만 소비자이자 수혜자여야 하는 시민들은 신문 또는 방송 매체나 주변인들 또는 SNS가 아닌 이상 정보를 쉽게 알기가 힘들다.
박제상은 신라 눌지왕(재위 417∼458) 때 활동한 충신이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시조 혁거세(赫居世)의 후손으로 제5대 파사이사금의 5대 손이며, 할아버지는 아도갈문왕(阿道葛文王), 아버지는 파진찬(波珍飡) 물품(勿品)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신라는 고구려 및 왜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내물왕의 둘째아들 복호를 고구려, 셋째아들 미사흔을 왜에 볼모로 보냈다. 내물왕의 큰아들인 눌지왕은 즉위 후 두 동생을 고구려와 왜로 부터 구출하기 위해 박제상을 천거했다.박제상은 양산(梁山) 지방의 토호 세력으로서
유승호 작가는 캐나다 크리스천 대학에서 종교음악을 전공하고 패튼 대학교에서 예술학을 배우고 동 대학에서 플루트 최고 연주자 상을 수상했다. 또한 버클리 연합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사진작가로서는 다소 특이한 이력이다. 그는 이후 대한항공과 한국일보 후원 사진 콘테스트에서 2011, 201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촉망받는 사진작가로 떠올랐다.그의 작품에서 움직임을 표현한 음악적 요소와 지역적인 감성이 풍부하게 녹아있다. 작품 '서풍(Westerly Wind)'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태평양 바다에서 형성된 찬 기류가
최근 우리 사회는 일련의 자연적·사회적 재난을 경험하면서 각종 재난 상황 발생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이르렀으며, 이는 교육기관을 비롯하여 사회 전반 각 분야에 걸쳐 재난 대응 안전훈련의 필요성을 재인식하는 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매년 학교에서 진행되는 안전훈련 대부분이 단편적이고 일률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 학생들뿐만 아니라 담당교사 조차도 그 중요성을 잊고 가볍게 참여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나 역시도 안전훈련의 중요성에 대한 이론적 이해와 공감에
지난 4년간 3만명의 노동자가 현장을 떠난 험난한 구조조정의 어려움 속을 헤쳐 나온 동구 주민과 노동자들에게 최근 조선경기의 회복이라는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한숨 돌리기도 전에 '물적분할'이라는 청천벽력이 동구를 덮치고 있다. 50여년 전 조상대대로의 옥답과 천혜의 자연 환경을 희생한 주민들과 수많은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 놓은 세계 1등 조선소. 동구지역은 작금의 상황에 형언하기 힘든 엄청난 충격으로 분위기가 흉흉하다.지난 3년간 지속된 지역경제의 침체가 가중될 위기감에 지역 주민들은 전전긍긍하며 어떻게든 막아
요즘에야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삭막하고 밋밋한 건물을 손꼽으라고 하면 (초·중등) 학교를 빼놓을 수 없다. 심지어 교도소 건물보다 더 획일적이고 직선적이다. 흔히 학교라고 하면 2~3,000여평 정도의 땅에 운동장과 교실, 강당을 먼저 짓고 부수적인 교육기자재를 채우며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는게 보통인데, 많은 사람들에게 학교하면 우선 떠오르는 이미지는 황량한 운동장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성냥갑 같은 사각형 건물이 보통이다. 지금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도 그렇고 과거에 학교를 다녔던 어른들에게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학교에 대
울산과 현대가 뗄 수 없는 관계이듯 나에게도 현대가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벌어진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사태를 접하면서 몇 번이나 망설이며 필을 들었다 놓았다 하다가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이신 이사장님께 이 글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이사장님! 꽤 많은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노심초사하시고 고심하신 심정을 헤아리면서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을 무사히 뛰어넘기를 바랄 뿐입니다.지난달 31일 한국조선해양의 당초 주주총회장소로 한마음회관이 공고되었을 때는 참 많은 기억을 떠올릴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