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여명 재능기부로 살아 움직이는 도서관평일 오전 북구 농소3동 도서관. 이 곳의 아침은 평소보다 부산하다. 봄을 닮은 초록빛 앞치마를 입은 아주머니들의 손길도 덩달아 분주하다. 지난주부터 새 책 700권이 줄지어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책 짐을 풀고 바코드를 매겨 등록한 후 서가로 이동시키기 까지 모든 과정이 이들의 손길을 거친다. 이제 막 세상
"치안의 메카 울산을 기대한다""울산에서 생활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경찰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처음 울산에 왔을 때는 공단지역에서 나는 매캐한 냄새와 태화강의 시커먼 바닥이 영락없는 공업도시의 표상이었다. 그러나 짧은 기간 동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맑은 공기와 깨끗해진 태화강은 이제 울산의 자랑이자 시민의 쉼터로 자리
"문화·관광 분야도 비약적인 발전있길""94년 고향인 남해에서 울산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이 곳은 회색빛 도시였다. 악취와 폐수로 몸살을 앓던 태화강, 대기오염 가득했던 장생포의 희뿌연 하늘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하지만 그랬던 울산이 녹색빛 도시로 태어나고 있다. 연어가 회귀하는 태화강, 녹지 가득한 울산대공원 등
울산에서도 내달 1일부터 '승용차요일제'가 실시된다. 승용차요일제는 참여자가 월, 화, 수, 목, 금요일 중 하루를 승용차를 운행하지 않는 요일로 정해 실천하는 시민운동이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이 현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우리나라는 급속히 아열대 기온으로 변할 것이다. '승용차요일제'는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한 필연적 고육지책이라 해도 과
"새로운 100년 위한 설계에 다같이 동참을""지난 50년 전 울산은 작은 농어촌마을에서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도시 발전의 전환점을 맞았다. 3대 주력산업인 조선 산업이 있는 동구의 근로자와 주민들의 땀이 도시로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산업수도 울산의 그동안의 역할과 평가, 향후 비전을 알려 국민들이 울산을 재
"경제규모만큼 복지분야도 성장이뤄야""울산이 지난 50년 산업도시로서 위상이 오르고 경제규모도 성장했다니 참 기쁜 일이다. 이 배경엔 주야맞교대, 주말 특근도 마다하지 않고 성실히 일해온 선배 근로자들의 역할이 한 몫 했으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최근 베라크루즈까지 현장에서 중소형차를 만든지 어느덧 10년째다. 그간 근로자로서 산
#작가소개대학생이 되는 아들과 중학생인 아들을 둔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빠. 같이 소주 한잔 마실 수 있는 선배, 부모님에게는 말 못할 고민을 해결해주는 '중간 어른' 삼촌, 냉철한 지성으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도와주는 '진짜 어른' 멘토. 그리고 대학에서 청춘들과 함께 앎을, 아픔을, 꿈을, 삶을 공유하는 특별한 행복을 누리는 선생. 교수님보다
복잡한 관계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갈수록 당신은 '혼자만의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당신 인생에 당신을 주인공으로 초대할 수 있다. 인위적인 규칙과 질서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영혼을 풀어놓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때 당신은 인생이 완전히 바뀌는 유쾌한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사람은
'만인의 연인' 아니, '만인의 머슴'이었던 농협이 3월 2일 '경쟁력을 갖춘 기사'로 무장한다.새출발하는 농협에 대한 기대 만큼이나 주문도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도 3월 2일 단행되는 인사에 대비, 임직원 모두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이종열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장을 통해 조직 개편 등 농협 경영 전반에 대한 얘기를
'한 해 책을 700권 읽은 가족이라니.' 지난 번 울주도서관 정재승씨네 가족처럼 매주 주말 아침을 부지런하게 보내겠지란 생각을 했지만 실제 이번에 만나게 된 이 가족의 모습은 오히려 평범했다. 소연씨네 주말 아침 풍경은 여느 집들처럼 여유롭다. 소연씨는 평일아침을 바쁘게 보내는 애들이 안쓰러워 주말만큼은 늦잠을 자게 놔둔다고 했다. 한가로운 아침을 보
"열심히 일한 당신, 삶의 여유 즐길 때""이십대부터 현대중공업 선체설계부 등 산업현장에서 근 30년간 근로자로서 일해 왔다. 이렇게 일만 하며 그간 삶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고민할 시간과 여유를 가지지 못한 채 먹고 살기 바빴던 내 모습이야말로 경제성장, 산업화에만 목숨을 걸어 온 울산의 모습 그대로 일 것이다. 시간이 점차
"산업 메카에서 안전한 명품도시로""50년간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발전해 온 울산을 위해 경찰도 끊임없는 노력을 함께해왔다. 울산의 현장에서 10년간 근무해오면서 울산의 발전과 영광을 지켜봤으며, 산업의 발전만이 있었던 게 아니라 기초질서, 교통법규 등 법질서 준수에 대한 시민의식도 한층 높아진 것을 피부로 느꼈다. 주마가편(走馬加
울산의 미분양 아파트가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에 따른 주택거래 증가와 주택업계의 할인분양 등으로 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울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3,363가구로 전월(3,510가구)에 비해 4.2%(147가구) 감소했다. 이로써 울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5월(5,419가구) 이후 6월(5,200가구), 7월(5,014가구), 8월(4,942가구), 9월(4,713가구), 10월(4,501가구), 11월(3,780가구), 12월(3,510가구) 등으로 8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이는
1~2인 가구 증가에 힘입어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남구 삼산동에 공급된 지역 최대 규모 도시형생활주택 청약률이 최대 20대1을 기록했다. 부산 소재의 ㈜삼정기업이 울산에서 처음으로 중심 생활권인 남구 달동에 삼정 그린코아 플러스 도시형 생활주택을 분양한다. 지역에 공급된 도시형생활주택 가운데 최대 규모다. 삼정 그린코아 플러시는 총 177가구로 구성되며, 투룸형 구조로 첨단 빌트인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삼정 그린코아 플러스는 인근에 롯데마트와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고급 상권과 울산문화예술회관, 초·중·고교,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 내 아파트 공급을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29일 LH에 따르면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에 오는 7월 51~59㎡ 규모의 주택 536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모두 3개 단지 1,764가구를 분양(임대 포함)할 계획이다. LH는 우선 올해 7월께 분양(보금자리주택 ) 536가구, 분양 및 10년 임대 492가구 등 모두 1028가구의아파트를 분양 또는 착공 예정이다. 보금자리 20층짜리 규모로 51㎡ 156가구, 분양 및 10년 임대 공동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아파트 청약 범위가 기존 시·군에서 광역단위로 확대됨에 따라 이에 따른 수혜단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위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2월 27일부터 공포 및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수도권의 경우 광역시는 해당 광역시만, 도내 시·군은 해당 시·군만 청약이 가능했으나, 이번 조치로 청약할 수 있는 단지가 대폭 늘게 됐다. 특히 광역시와 인접 도 지역의 경우 같은 생활권으로 간주됨에 따라 부산과 울산, 경남, 대구와 경북, 대전과 충남, 광주와 전남이 공동 청약지역
"어린시절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면 늘 마주치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외고산 옹기마을 사람들이다. 뜨거운 옹기막 앞에서 옹기를 구워내던 그들의 모습은 그릇을 만드는 장인이라기보다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마냥 거룩해보였다. 외고산 옹기는 그저 그런 밥벌이도구가 아니라 전통문화를 지키려는 노력이자 집념이었다. 나는 그들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신석기 시대에는 세가지 특징이 있으니, 그동안 뗀석기를 쓰다가 한단계 발전한 간석기를 사용한 것과, 떠돌아 다니면서 사냥과 채집으로 생활하다가 정착생활을 하면서 농사를 시작한 것, 그리고 거둬들인 곡식과 음식 등을 담을 수 있는 용기인 토기를 발명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석기 시대가 시작된 연대는 제주도 고산리에서 기원전 10,000~7,000년의 토기편이 발견되어 이즈음까지 올려 보고있다. 한반도 신석기시대 토기 무늬는 새긴 방법에 따라 '덧무늬토기(융기문토기)'와 '빗살무늬토기(즐문토기)'로 구분 되는데 이러한 토기가 주류
아버지가 현대중공업 근로자였던 관계로 현장 인근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 아버지를 기다리며 공장을 바라보고 있으면 붉고 힘찬 빛이공장 밖 세상으로 흘러나왔다. 그 빛은 이사를 하기 전까지 나의 삶과 항상 함께였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빛은 울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의 불빛이였다. 그 불이 계속 타올라 온지 어느덧 50년이 흘렀다. 공업센터지정 50년
"입사와 함께 울산이란 낯선 도시에 정착한지도 5년이 됐다. 짧다면 짧겠지만 그동안 울산에 대한 내 인식은 참 많이 바뀐 듯하다. 삭막할 것만 같은 공업도시 울산의 '따뜻함'을 보게 된 것이다. 공업도시 50년의 울산, 기업마다 자신의 분야에서 유·무형의 제품을 생산해 산업발전에 기여해 온 도시.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었다. 기업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