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진다고 아파하지 마라진다는 것은 이미피어난 기쁨이 있었거니한때의 절망은 또한 은거(隱居)한 기쁨 아니냐 저 규칙적 궤적을 보아라 한 쪽이 올라가면 건너 쪽은 내려가야온전한 사람살이가 되지 않느냐 시소에 앉은 아이가내려간다고 언제 절망한 적이 있더냐■ 시작노트 : 세상만사는 균형 감각의 범주 속에 존재한다. 산마루가 높으면 골은 깊을 것이고 고통의 겨울
Q:운전을 하면서 습관적으로 과속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과속을 불러오는 원인이 있는지 그리고 사고가 났을 때의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A:과속은 교통사고의 요인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든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운전 시 규정속도를 지키는 것을 권고하는 캠페인을 끊임없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왜 과속을 하고 싶어 할까요?
적막의 고른 숨결로 겹겹이 쌓아올린 처마 끝그윽한 바람이 풍경소리를 낸다 섬돌 새하얀 고무신 속에는목탁소리가 아련히 잠겨 있고선방을 새어 나온 고승의 불경소리가숲길을 따라,아랫마을로 출타를 한다 천년을 인내해 온 바위에 앉아차고 맑은 공기 마시면서안으로 퇴적하는 수많은 번뇌법당 돌아 나온 안개에 목을 축인다 산사의 밤은 깊어만 지는데낡은 석등푸른 달빛 아래
Q:운전을 하면서 '사고 잦은 곳'표지를 교차로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교차로에서 사고가 잦은 이유가 대부분 운전자의 법규 위반 때문이라고 하는데, 또 다른 이유는 없나요?A:도로교통법에서는 교차로를 +자로, T자로나 그 밖의 둘 이상의 도로(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어 있는 도로에서는 차도)가 교차하는 부분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교차로 앞의 정지선은 운
수락폭포 깊은 소(沼)와 정사중이다간지러운 봄 햇살에 놀러온 바람 쏴아 쏴아 몸 안으로 마구 들어온다대나무 숲은 멀리서바람 따라 우수수수 신호를 한다할미 쪽머리 가르마 같은 길 양 옆에 거느리고 소나무들은 자욱한 솔향기 피워 망을 보는데 눈 부릅뜬 장승들 경계 속에서 겨우내 얼어붙어 참았던 욕망 흐흑 흐흑 재우치는 신음소리 거칠다국창 송만갑이 득음했다는 정
Q:얼마 전 운전 중 깜빡 졸다가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정말 아찔했던 순간이었는데요. 이러한 졸음운전, 왜 발생하고 예방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A: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풀리는 이맘때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졸음운전입니다. 봄은 아침과 오후의 기온 차가 심해지는 계절입니다. 차량의 히터나 에어컨 등에 의한 기온차 뿐만 아니라 계절 특성
어머니의 옅은 잠이 더 가벼워졌다 거실 한 켠에선 겨우내 더부살이에 지친 데코라고무나무와 호접란이 심심한 베란다를 연신 훔쳐보고 있다 조간신문에 밀리던 아침우유가 엘리베이터 버튼 9를 선점했다는 낭보가 불쑥 날아들었다 아내가 아침잠마저 녹여 구워 내는 식빵의 노릇함도 예사롭지 않다 며칠째 8층에서 차오르는 냉잇국의 구수함만으로도 밥 한 공기는 거뜬할 것 같
Q:얼마 전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를 목격했습니다. 이러한 보행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 그리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합니까?A:2011년도 기준 전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는 2,044명이었습니다. 전체 사망자의 39%로, OECD국가 중 제일 많은 수치입니다. 획기적 개
백로야, 너는 어디로 가니나는 강가에 살고너는 강을 넘나들며 사는데통성명이 없구나도시를 등지기는 마찬가지인데제 문지방을 넘지 않는구나서로 학명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지만 나도 너의 흰 빛과 날개를 흠모하는데너는 내 기척에 도도하게 날개를 펴고 날아갈 뿐그래, 너는 문 너머에 살아라나는 문 안에 갇혀 지내는 데 익숙하니강가를 기웃거린 내가 잘못이다■ 나는 강가
Q:현재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에 대해서 기사화가 많이 되고 있는데, 운전자 외에 동승자가 좌석 안전띠를 매지 않을 경우에 운전자가 어떠한 처벌을 받게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A:도로교통법 50조에 모든 운전자는 자동차를 운전할 때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운전자는 운전자 옆 좌석 동승자에게도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해야 하며,
파도는 갯바위와 철썩철썩 붙어먹고 소라게는 빈 고동에 붙어먹고 따개비는 갯바위와 사타구니 붙어먹고 개는 엉덩이끼리 찰싹 붙어먹고 악어새는 악어 이빨 붙어먹고 걸레는 방바닥과 붙어먹고 엉덩이는 변기와 붙어먹고 전화 한 통화로 흘러가 들러붙고 싶은 나는 꽂지 못한 플러그처럼 파팟! 전기 한번 통하지 못해 발가락 더듬더듬 붙어먹자 꾀어도 다가서면 움찔 비켜서는
Q:고속도로에서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던데요. 고속도로에서 주의해야 할 규제 항목이 따로 있나요? 또 2차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운전하는 것이 좋을까요? A:고속도로란 말 그대로 자동차의 고속 운행에만 사용하기 위하여 지정된 도로를 말합니다. 모든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 중이므로 운전자가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하거나 차량흐름에서 벗어나 무리하게
종달리 해변 둥그렇게 휜 바다의 등 위에 올라앉아내 등뼈를 어루만졌다목뼈에서부터 등뼈를 타고 내려와 꼬리가 있던 곳까지 천천히 만졌다오롯이 솟아있던 어린 등뼈 오간 데 없다살집 속에 숨어버린 등뼈는 손가락으로 여러 번 어루만져야 드러났다닿을 듯 닿지 않는내 몸에서 가장 먼, 그대 여린 숨결 같은 불을 밝히는 등 등을 타고 흐르는, 손이 닿으면 금세 젖는나보
Q:최근 어린이보호구역이 많이 늘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규제는 무엇입니까? 또 다른 법규위반과 달리 어린이보호구역 내의 법규 위반의 경우 그 처벌이 강화되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습니다.A: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어린이들의 활동이 확대되는 시기입니
Q:최근 도로 곳곳이 구멍이 뚫린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도로의 구멍이 운전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는데, 이러한 도로 구멍은 어떻게 생겨나고 사고 예방을 위해 어떤 대처가 필요한지 알고 싶습니다. A:빗길, 눈길 등 운전을 위협하는 여러 도로의 상황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운전자들을 위협하는 상황이 한 가지 더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포트 홀입니다
가을이 저물 무렵 수많은 불꽃이 피어나고 있다 여느 때 보다 분주한 광안해변 모래사장 스스로 질서유지하고 꿈을 실었다 낯설게만 느꼈던 바다 안고 빛을 전하고 있다 멀리서 세상을 바꾸는 축포소리가 들렸던 년말 망년회 취해 앉았던 뱃머리에서 소풍처럼 바다를 향해 와인을 뿌린다 불꽃이 피어날 때마다 모두 기립박수를 보내며 가슴속엔 전율이 흘러 에덴에 쏟아지는 꽃
뒷동산 모퉁이에다 몸뚱이를 버리고 빙판길 기어서 왔다언 팔뚝에서 살점이 떨어진다 칠판에 매달려 창 밖을 바라보는 교실로 온 산다화를 꽃이라 그렸고누군가 눈물이라 썼고누구는 피라고 적었다눈자위로 꽃이라 썼다가 핏물로 고쳐 읽는 사이입 속에 든 산그늘이 절룩거린다 눈 길에서 이름을 잃어버렸는가이두박근에 홍조 띤 얼굴 흰 눈썹에 묻은 봄이 얼비치고 있다■시작노트
Q:얼마전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격해 넘어지게 했습니다. 사고 직후 피해자가 괜찮다며 그냥 가라고 하여 헤어졌는데 이때도 뺑소니로 몰릴 위험이 있나요?A:자신의 잘못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가 "괜찮아요. 그냥 가세요"라고 말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후 자리를
세살아이가 병아리장 앞에 앉아있다일하러 들어 간 엄마는 병아리만 돌본다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데 병아리가 무섭다왕겨자루를 후벼 파는 고사리 손이 파랗다 병아리가 되기 위해 깔짚에 눕기도 했고 저녁의 여물을 먹어 보기도 했었다동장군이 뭉클거리는 칸막이 안의 세상을 꿈꾸는아이의 고독은 소란한 병아리장을 넘보고흔들리는 귀농일기는 잘게 써져야했다입 안에 돋은 혓
Q:요즘 고령의 보행자가 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인 보행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A:최근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대두된 문제가 고령자 교통사고의 증가입니다. 노인교통사고는 200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이제는 전체 교통사고의 33%를 차지할 만큼 많이 발생합니다. 65세 노인 인구 1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