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자로 계약이 만료되며 집단 해고된 울산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노동자들이 병원 측에 직접고용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와 의료연대본부 울산대학교병원 민들레분회는 2일 울산대학교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대병원은 최근 집단 해고된 장례식장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울산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조리원과 미화원 10명이 외주업체 계약 만료로 지난달 28일자로 해고됐다"며 "병원 측은 음식의 경우 외부 반입하고 미화 업무에는 아르바이트를 쓰겠다는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울산 남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배모(33)씨는 최근 식자재 납품 계약을 맺은 업체로부터 물건을 제때 받지 못해 장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해당 업체가 배송 계약을 맺은 CJ대한통운의 택배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탓이다. 제때 신선한 식자재가 필요한 배씨는 할 수 없이 시간을 쪼개 직접 부산까지 가서 장사에 필요한 재료를 사오는 일이 일상이 됐다. 울산에 거주하는 서모(28)씨도 택배 파업으로 인해 낭패를 봤다고 한다. 업무에 필요한 물건을 주문했으나 일주일째 소식이 없었고, 뒤늦게 업체에 확인해보니 울산이 배송 불가지역으로 지정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이 참가하는 대의원 워크숍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현대중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부터 2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충청북도 단양군에서 대의원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이날 오전 노조 간부와 대의원 등 100여명의 인원이 버스 6대를 나눠 타고 워크숍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과 관련해 "대의원이 새로 임기를 시작하게 되면 노조 정책방향과 이후 활동방향을 함께 공유하고, 앞으로 대의원 활동을 통해 노조업무에 도움을
택배노조와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가 파업 58일 만에 대화의 물꼬를 튼 가운데, 지속적인 협의로 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택배노조와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는 지난 23일 오후 첫 대화를 나누고 파업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상호 대화에 나서겠다고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두 차례 만나 서로의 요구사항을 확인했으며, 24일 오후 다시 대화를 계속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모두 요구사항과 관련해선 비공개로 하고 있지만 여러 쟁점 중 표준계약서와 부속합의서 작성을 두고 의견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간수거일수를 조작해 원가를 부풀리는 식으로 3억원 상당을 편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울산 울주군 재활용품 수거업체에 대해 유류비 고시 위반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 울주군이 환경부 고시를 위반하고 유류비를 산정해 업체가 1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하도록 했다는 주장인데, 울주군은 원가 산정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한 데서 나온 억지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울산본부는 2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주군이 환경부 고시를 위반해 청소용역업체에 11억원의 부당이득을 안겼다"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울산교육청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울산지부(이하 학비노조)가 새 학기 총파업을 예고했다. 학비노조는 22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과 생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방학 중 비근무자들의 월급 없는 3개월 생계대책을 마련하라"며 8차 집중 협의에서도 울산교육청이 진전안을 내놓지 않으면 새학기 총파업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학비노조는 현재 △50여개 직종의 교섭 요구 및 공통교섭안 요구 △방학 중 비근무자 생계대책마련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소방지부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인사혁신처와 소방청은 응급구조사에게 의료수당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울산소방지부는 "하루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119구급대원들이 24시간 주·야간 근무하며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119구급대원들 중 67%를 차지하는 응급구조사는 의료업무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구조사는 간호사들과 같은 119구급대원으로서 똑같은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는 인사혁신처
울산지법 모 부장판사가 휴가자에게 업무지시를 하는 등 갑질을 했음에도 별다른 징계가 없다는 이유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 울산지부(이하 노조)가 21일 울산지법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 판사를 인사 조처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갑질 논란을 빚은 판사가 이번 2월 정기인사에서 별다른 조치 없이 울산지법에 남게 됐다"며 "법원 당국이 아무런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원 당국은 해당 판사 갑질 행위를 진상 조사해 징계 절차에 착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사회적합의 불이행을 근거로 50일 넘게 파업하고 있는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21일부터 '전 택배사 조합원 연대파업' '아사단식' 등 투쟁 수위를 한층 더 높이기로 하면서 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택배노조는 21일까지 사측이 대화를 거부하면 이날 오후 우체국·롯데·한진·로젠본부 조합원들과 파업을 벌이고 서울 도심에서 전 조합원이 집결하는 전국택배노동자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는 경고성 파업으로, 노조는 이날까지도 CJ대한통운이 직접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파업을 전 택배사로 확대할
현대미포조선에 이어 현대삼호중공업까지 해 넘긴 임금협상 타결에 성공했지만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가운데 현대중공업만이 유일하게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황이 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7일 회사 생산관 앞에서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노사간 '임금 조정안'이 66.5%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15일 자정까지 이어진 마라톤협상에서 기본급 7만1,000원(호봉 승급분 포함) 인상, 생산성 향상 및 경영위기 극복 격려금 200만원 지급, 무재해 기원·안전문화 정착 격려 금품으로 40만원 상당의 상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노동환경이 열악한 청년,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일하는 사업장에 대한 기획 근로감독을 실시한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15일 반복·상습체불 근절 등 취약노동자 보호를 위한 '2022년 근로감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울산지청은 올해 청년·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보호 및 영세·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보호에 대해 근로감독을 확대실시하는 한편, 법 위반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자가진단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정기감독의 경우 청년·외국인·여성·장애인·건설노동자 등 취약계층 보호, 비정규직 보호 및 장시간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노조)가 교육부 및 전국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2021년 집단(임금)협약을 타결했지만 울산은 이와 별도로 울산교육청과 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학비노조 울산지부의 요구안이 이번에 타결된 협약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14일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2021년 집단(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집단(임금)교섭은 지난 2021년 8월10일부터 2022년 1월28일까지 6개월여간 총 17차례에 걸쳐 교섭이 진행됐다. 지난 5년간 묶여있던 근속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CJ대한통운 본사를 닷새째 점거 중인 가운데, 사측이 대화에 응하지 않을 시 전 택배사로 파업을 확대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사태가 극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택배노조는 14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은 거짓 주장, 대화 거부, 노조 죽이기를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라"며 "이번 주부터 끝장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특히 15일부터는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 전원이 상경해 서울 도심 집회·캠페인·촛불 문화제를 진행하며 무기한 투쟁에 나선다. 또 오
현대중공업 노사의 지난해 임금협상이 해를 넘기고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노조가 본격적인 투쟁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 10일 설 연휴 이후 첫 본교섭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사측에 조합원들이 납득할만한 제시안을 내달라고 다시 요청했다. 우선 회사가 제시안을 내놓으면, 이를 토대로 노사가 집중 논의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자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회사는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노력한다면서도, 일단 해고자 복직 요구를 철회해 줄 것을 노조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지난 2
CJ대한통운이 본사 건물을 나흘째 불법 점거하고 있는 노조에 대해 정부가 엄정한 법 집행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CJ대한통운은 13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현장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법과 폭력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다시 한 번 정부에 요청한다"면서 "불법을 외면하거나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CJ대한통운은 택배노조원들 때문에 특히 본사 건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체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CJ대한통운은 "일부 점거자들이 마스크를 벗거나 코로나19
울산 남구에 이어 울주군의 청소 행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재활용품 수거업체의 일수 조작 등 원가 허위 계상 및 부풀리기 수법이 수년간 이어졌고 군청의 관리감독도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조작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원가 산정을 맡았던 연구기관과 수거업체, 공무원 간 모종의 '결탁' 혹은 '봐주기' 의혹이 짙다. 하지만 울주군은 "원가산정서 상 운행일수 조작에 따른 유류비 등 과다지급은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일반노조연맹 울산본부는 10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주군지역 연간 재활용품 수
금속노조 울산지부와 노동당, 정의당 진보당 울산시당은 10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대통령과 송철호 시장이 극찬한 울산형일자리 공장이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공장으로 전락했다"며 울산시의 대책을 촉구했다.이들은 회견에서 "지난 2019년 8월, 현대모비스가 이화산단에 3,3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만대에 달하는 전기차 배터리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차 부품공장 기공식이 있던 자리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송철호 울산시장이 참석해 울산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든든한 울산형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CJ대한통운 노조 총파업이 장기화되며 울산 등 주요 파업지역 이용자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CJ대한통운 본사를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나서면서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흘러가고 있다.10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조합원들은 1층 로비를 점거하고 일부는 사무실 진입을 시도하면서 유리창이 깨지는 등 일부 충돌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택배노조는 "파업이 45일째 진행되고 있지만 CJ대한통운은 노조의 대화 요구를 계속 무시하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시교육청사 내 광장에서 천막농성을 105일째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사태 해결이 되지 않자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보다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인천교육청 등 타 시도 교육청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꾼 점을 들어 노옥희 울산교육감도 당초 약속한 처우개선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이하 학비노조)는 9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교육감은 비정규직 처우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학비
현대중공업 노사의 2021년도 임금협상이 설 전 타결에 실패한 상황에서 새 교섭 일정도 잡지 못하는 등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사측 제시안도 나오지 않은데다 최근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등 문제로 노사관계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앞으로의 교섭 향방이 안갯속에 있는 모양새다. 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달 27일 31차 교섭을 마지막으로 새 교섭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설 연휴가 끝난 이번 주부터 매 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교섭에 나서야 하지만, 최근 근로자가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