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민의 지역에 대한 만족도가 타 시·도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애향심이 없는 것도 아닌데 행복감의 질적 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이는 울산의 자연과 역사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정체성 결핍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본보는 울산연구원(원장 임진혁) 문화재돌봄센터의 도움으로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를 시민들이 답사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글을 시리즈로 게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가족 및 친구 동료들과 함께 가볍게 다녀오면서 울산의 자연과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더불어 시민들의 정
- 먼저 대장암의 정의부터 설명 부탁드린다.△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하며,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한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다. 선암의 대부분은 선종이라는 양성 종양(폴립, 용종)이 진행돼 발생하며, 선암 이외에도 림프종, 육종, 편평상피암, 유암종 등이 발견된다.- 대장암은 특히 한창 일할 나이인 40대부터 발생빈도가 증가하기 시작한다고 들었다. 대장암의 발생빈도는 어느 정도인가.△최근에는 식생활 문화의 서구화로 대
시살등(981m)은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과 하북면 경계에 있는 산봉우리로 영축지맥의 한 구간이다. 시살등 동쪽 지산리에는 임진왜란 당시 영축산 절벽을 이용하여 쌓은 테뫼식 석축인 단조성(丹鳥城)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아군은 단조성을 거점으로 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중과부적(衆寡不敵)으로 산성이 함락되었다. 산성에서 후퇴한 아군은 시살등에서 전열을 정비하여 다시 전투를 시작하였고, 몰려드는 적을 향해 모든 화살을 퍼부었다. 해서 이 봉우리를 시살등이라 불렀다. 즉, 화살-시(矢), 화살-살, 돌 비탈길-등이다. 시살등 서쪽
마을로 떠나는 트레킹 데이# 두광중학교(교장 정인균)는 서로나눔학교 마을교육공동체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15일 '마을로 떠나는 트레킹 데이'를 진행했다. 마을을 둘러보고 마을 주민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교육과정의 주체로 성장하게 되었으며, 마을과 학교, 지역사회가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소중한 '학습공원'으로 연결되는 계기가 됐다. 이 행사는 교과통합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덕교과에서 제시한 '마을 길이 주는 소소한 행복프로젝트' 과제인 마을 주민분과 사진찍기의 시간을 가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의 손상정도에 따라 크게 네 단계로 구분한다.초기(1~2기) 연골의 일부분만 손상된 경우로, 계단이나 언덕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는 느낌을 받는다. 중기(3기)는 초기보다 연골 손상이 조금 더 심해진 경우로,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이 시리고 붓고, 다리가 O자로 휘어지기 시작한다.말기(4기)는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진 경우로, 위아래뼈가 직접 부딪히기 때문에 걷기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 일상생활이 어렵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스스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퇴행성 변화를 지연시키는
완연한 봄, 밀양 전체를 물들이고 있는 핑크빛 벚꽃을 시작으로 가을이면 왕복 5㎞의 확 트인 밀양시 초동면 코스모스 연가길까지 밀양의 꽃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세라 경쟁하듯 피어난다. 꽃을 맞으러 오는 대다수의 방문객들은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운 밀양의 꽃길들에 연신 감탄하며 돌아가지만, 지금껏 꽃구경 외에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밀양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꽃길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밀양에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도록 '플라워-미식관광'을 주제로 9개 유명 꽃길을 선정해 밀양
여기저기 꽃 잔치가 한창이다. 봄에 맞이하는 꽃 잔치는 기쁘기 이를 데 없다. 계곡에도 이른 봄부터 예쁜 꽃들이 피어난다. 신불산에는 홍류폭포가 있다. 홍류폭포 주변 계곡에는 아주 예쁜 꽃이 피는 약초가 산다. 현호색이다.# 이른봄 보지 못하면 1년을 기다려야현호색은 골짜기나 냇가 주변의 반그늘이나 양지 바른 곳에서 산다. 이른 봄 작은 잎이 나오는 현호색은 키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꽃이 피기 시작하면 그 모습이 너무나 예뻐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호색은 일찍 피고 일찍 진다. 이른 봄 현호색 꽃을 보지 못하면 1년을 다시 기
남창 4·8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울산 울주군 온양초등학교(교장 이종선)는 6~7일 아침 '남창삼일의거기념비' 주변을 학생들과 함께 플로깅 하고, 8일 오전에 거행된 '4·8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에 6학년 학생들과 함께 참여해 3·1운동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남창 4·8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8일 장터에 모인 인근 지역민들이 남창장터에서 태극기를 높이 들어 펼친 항일운동으로, 이를 주도한 애국지사들은 일본 경찰에 의해 체포되는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이로부터 76년 뒤 1995년
몽돌이 유명한 주전(朱田) 바다로 가는 길. 핸드폰에 빠진 둘째 아들을 운전기사로 모셨다. 아지랑이가 창밖에서 낮잠 파일을 나른히 재생한다. 문득 저만치서 눈길을 사로잡는 3층 탑 등대. 바다와 창공, 두 파란을 배경으로 붉디붉다. 저 양식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아하! 마을 이름의 뜻이 붉은 밭인지라 빨강으로 염원한 탑등대를 세웠구나. 방파제 끝에 당도하면 별안간 달려드는 파도와 바람에 갖가지 번뇌마저 씻길 것 같다. 방파제의 바다 쪽은 테트라포드의 긴 행렬, 항구 쪽엔 아담한 고깃배들이 장난감처럼 떠 있다. 등대 빛깔인 새빨간
최근 발표된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등록된 암환자 25만 4,718명 중 2만 9,493명으로 전체의 약 1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남녀의 10대 암 발생을 보면 남자에 있어서는 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순이고 여자에 있어서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순으로 위암이 남자 2위, 여자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맵고 짠 음식·가공육 섭취·흡연 등 위험요인위암의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상복부 불쾌감, 통증, 식후 소화불량, 식후 팽만감, 식욕부진 등이
소외계층 제과·제빵 교육기부# 울산생활과학고등학교(이경원 교장)는 '나눔 빵빵! 마음 빵빵!'교육 기부 활동을 통해 조리과 학생들이 제과·제빵 실습수업 중 만든 빵류와 과자류 제품을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기부하고 있다. 교육 기부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울산생활과학고는 지난달 31일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과 협약식도 진행했다. '나눔 빵빵! 마음 빵빵!'은 2018년부터 5년 연속으로 진행하고 있는 교육 기부 활동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소외계층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따뜻한 마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고성장·고부가가치 산업인 콘텐츠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최근 울산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개소했는가 하면 창작·창업자를 위한 콘텐츠코리아랩을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게임기업 및 인력을 육성하고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글로벌게임센터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웹툰산업 육성을 위한 웹툰캠퍼스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시설 확충을 통한 기업 발굴 및 유치는 울산의 콘텐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본보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구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소금강산이라고 불리었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양산의 진산은 원적산(圓寂山)이다. 천성산(千聖山)이라고도 부르며, 소금강(小金剛)이라고도 부른다'는 기록이 있다. 천성산의 유래는 원효대사가 천명의 대중을 이끌고 이곳에 이르러 89암자를 건립하고, 화엄경을 설법하여 천명 대중을 모두 득도하게 한 곳이라 하여 그 이름을 천성산(千聖山, 천명의 성인)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원적산에는 걸뱅이 잔치바위라 불리는 바위가 있다. 마치 호랑이 털을 닮은 얼룩덜룩한 형태로
온라인 교육과정 설명회 개최# 울산 농소초등학교(교장 공귀점)는 지난 18일에 '교사, 학부모, 학생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만나다'라는 주제로 교육과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코로나로 대면 설명회가 어려움을 겪자 실시간 온라인으로 하는 설명회로 빠르게 전환해 교육공동체가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학교 운영 성과, 올해 학교 교육과정 운영 계획, 교원 소개, 학부모 연수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이후 학부모는 학급별로 개설된 회의실로 이동해 학급 교육과정 설명회에 참여했다. 최근 구축된 현장밀
심혈관 문제 있으면 달리기 보다 빨리 걷기 좋아아직 쌀쌀한 아침 농구·테니스 등 고혈압환자 주의현대인이 요즘 많이 즐기는 조깅이나 마라톤을 하다보면 다리에 쥐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미리 몸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장시간 무리한 운동을 다리에 근육경련이 생겼을 경우에는 무릎을 펴고, 발목을 발등으로 쭉 밀어 당기면서 근육을 서서히 움직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심혈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심장에 무리가 되는 마라톤보다는 빠른 걷기 운동이 좋으며, 운동 중 앞
겨울이 되면 드러나는 약초가 있다. 뿌리를 땅이 아닌 나무에 내리는 약초가 있다. 겨우살이다.겨우살이는 상록 반기생 식물이다. 사철 푸른 나무지만 겨울이 되어 기생하고 있는 나무의 낙엽이 모두 졌을 때 그 모습이 온전히 드러난다. 겨우살이는 뿌리를 기생하는 나무에 내리고 나무에게서 영양분을 얻고 광합성을 하여 스스로 영양분을 얻기도 한다. 겨우살이라는 이름은 겨울을 푸르게 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겨우살이의 한약명은 곡기생이라고 한다. 곡기생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원색한약도감'에서 '새들이 겨우살이의 종자를
전교 학생회장 선거 공약토론회# 상진초등학교(교장 김차남)는 17일 2022학년도 상진초 전교 학생자치회를 이끌어갈 전교 회장과 부회장을 뽑는 선거를 치렀다. 상진초는 2019년부터 서로나눔학교를 운영하며 '학생 두레라움'이라는 학교의 자율적 학생자치모임을 교육과정으로 구성해 내실있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교 학생두레라움의 회장과 부회장 선거에서 '학생공약토론회'를 실시해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상진초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생안전을 위해 대면선거운동을 비대면
3월은 교사에게 매우 특별한 달이다. 새로 맞은 해의 진정한 시작, 그리고 상큼한 봄이 오는 느낌에 모든 이에게 설렘을 주는 달이기도 하지만,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에게는 새로운 학년도의 시작이라 좀 더 각별하게 다가온다. 나도 새로운 학생, 새로운 학부모를 맞으며 한 해 살림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그림을 그리며 마음이 한없이 부풀어 오르는 달이었다. 옆자리 선생님과 인사 한마디 나눌 틈 없이 바쁘면서도 그 새로움과 설렘으로 나 자신을 여며잡으며 지나가던 3월이었다. 돌이켜보면, 최근 2년간 코로나와 함께 3월을 맞으며 3월을 그
최근 장시간 마스크 착용 또는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그리고 편두통 증상을 자주 겪고 있는 분들이 병원을 많이 찾아온다. 보통 이러한 증상은 두통약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지만 편두통의 경우 일반적인 두통약이나 다른 두통 치료를 시도해도 효과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 편두통은 일반적인 두통과 원인이 다르고,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두통약은 편두통만을 위한 약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 성인 여성 환자 다수…중년 여성 3명 중 1명꼴편두통은 아주 흔한 병이며, 아주 격렬하고 지속적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두통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새털구름이 뭉텅이로 빠져든 바다 앞에서 길을 번갈아 본다. 항구가 보일 듯 말 듯 아슴아슴한 저곳으로 가보자. 간절곶관광회센터 앞 해안 산책로에 이정표가 있다. 갯골방파제까지 1㎞다. 웬걸, 산길이 나오고 경관등이 죽 늘어서 있다. 흙길을 걷다가 비탈진 나무데크 전망대에 내려섰다. 바위를 뚫고 자란 소나무 너머로 펼쳐지는 송정항. 바다로 길을 턴, 둥그런 호수 같다. 방파제에 몸을 대고 흔들리는 배들이 소형유람선으로 보인다. 한가운데에 자리한 시설물은 뭐지. "휴,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중년 남녀가 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