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에 부활한 울산공업축제가 오늘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이 오른다. 대한민국 경제수도 울산 시민들의 대화합을 위한 축제라는 점에서 대·내외적인 관심과 기대가 여느 때보다 높다. 어제는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이 울산공업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울산을 찾았다. 이들 대표단은 내일까지 울산공업축제 개막식, 산업시찰 등 일정을 소화하면서 화합하는 대축제의 장과 변화된 울산의 면모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울산에는 울산사람이 있다'라는 주제로 '산업도시 울산의 특색을 살리고 즐기는 축제' '기업과 근로자, 시민
울산시가 내세운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도시 기반 구축 계획이 국제 인증을 받았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울산시는 30일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네트워크'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재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의 제2기 고령친화도시 실행 계획은 세계보건기구 국제네트워크 홈페이지에 등재된다. 울산시가 향후 5년간(2023년∼2027년) 시행하게 될 이 계획은 '늘 삶이 좋은 도시, 고령친화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한다. 총 4조4,080억 원을 투입해 3대 목표, 9개 전략, 36개 추진 과제를 담고 있다. 이 가운데 9개 전략은
오늘은 '바다의 날'이다. 이날을 5월 31일로 정한 것은 장보고(張保皐)가 청해진을 설치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국민의 해양 사상을 고취하며, 관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목적으로 제정됐다. 그 배경은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해양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국제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국내적으로는 국민의 해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할 필요성에서 비롯됐다.1994년 11월 UN 해양법협약이 발효됨으로써 세계 각국은 해양자원의 개발·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
울산 인구가 2015년 12월 이후 줄곧 감소하면서 올해 4월까지 89개월째 탈울산 추세가 이어졌다. 갈수록 태산이다. 무엇보다 이 같은 '엑소더스 현상'을 끊을 대책조차 찾기가 쉽지 않아 우려가 만만치 않다. 통계청이 최근 공개한 '올해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울산지역에서 638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울산의 순이동률은 -0.7%로 조사됐다.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은 순유출이 심각해지다 보니 전국에서 최고 순이동률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 역시 감소세를 기록하며 인구 절벽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울산
지난 25일은 새로운 우주시대를 연 날이었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대한민국 과학의 집합체, '누리호(KSLV-Ⅱ)'가 3차 발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누리호가 우리 위성을 싣고 날아올라 지구와의 교신까지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우리는 이제 1톤 이상 위성을 우주로 쏘아 보낼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세계 7번째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했다. 게다가 차세대소형위성 2호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영상 레이더를 장착하고 하루에 지구를 15바퀴씩 돌며 지구 환경 변화를 체크해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비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민간 주도 우주산
지난달 울산지역 취업자가 1만명 늘었지만 60대 이상의 취업자가 대부분이고 30~40대의 일자리는 오히려 마이너스 상태인 것으로 확인돼 우려를 더한다. 사실상 60대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고용률 상승을 견인한 셈이어서 한창 일할 연령대인 20∼40대들의 자리를 노인들이 채우는 기형적 구조로 노동시장이 퇴행하고 있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울산 취업자 +1만명 60대 이상 대부분 차지 3040대 오히려 감소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달 고용동향에 따르면 일단 지표상으로는 울산지역 고용상황이 나아진 것처럼 보인다. 지난 4월 울산 고용률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올여름 '냉방비 폭탄' 우려에 밤잠을 설칠 판이다.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연쇄적인 물가 인상으로 경영압박이 가중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가뜩이나 상호금융과 대부업체 등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비은행권의 중·고금리 대출을 크게 늘려온 탓에 위기감이 한계에 다다른 곳이 한둘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선 그 여파로 사랑의 열매를 통해 힘든 이웃들에게 매월 정기적인 기부를 약속하는 '착한가게' 제도가 존폐위기에 처한 것을 보면 그 사정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 알만하다.
울산시가 기술 강소기업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는 소식이다. 시는 울산테크노파크와 연계해 지난해까지 이전 기술 강소기업 31곳을 선정,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한 바 있는 데다 올해는 울산에 이전했거나 이전 예정인 기술 강소기업이 12개 사에 이른다고 하니 놀라운 성과다. 울산시가 기업 하기 좋은 울산을 만든다는 의지를 갖고 2019년부터 2028년까지 '기술 강소기업 거점화 사업'을 벌인 결과라서 더 값지다. 특히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와 함께 우크라이나전쟁과 불안정한 환율변동에 따른 경기침체 등 대외 무역환경 악화 속에서 특유의 기술
울산쇠부리소리는 철을 녹이고 가공하는 모든 제철 작업을 뜻하는 '쇠부리' 중 불렸던 노래다. '쇠부리'란 '쇠를 부리다'라는 뜻의 경상도 방언이다. 지역적 특징과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문화자산이라는 평가를 받아 2019년 12월에 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하지만 아직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달천철장은 삼한시대부터 국내 최대 철 생산지로 꼽혀 쇠부리 문화의 뿌리가 간직된 특별한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울산 북구가 해마다 5월이면 쇠부리놀이를 필두로 다양한 공연 및 전시가 포함된 울산 쇠부리 축제를
오늘은 '세계 생물종다양성 보존의 날'이다. 간단하게 '생물다양성의 날'이라고도 한다. 2010년 UN총회에서 '세계 생물다양성의 해(IYB : International Year of Biodiversity)'로 선언했다. 생물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자연을 보전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는 1999년 10월 생물다양성협약에 가입했으며 '야생 동식물보호법' 규정에 따라 법정관리 동식물을 지정해 보호 관리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실천사업도 이같은 맥락의 일환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생물이 다양성을 잃고 멸종위기종이 많아지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일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위기를 해제했다. 우리 정부도 11일 '코로나19 심각' 경보를 '경계' 단계로 낮췄다. 2020년 1월 국내 1호 확진자 발생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그동안의 어려움을 헤치고 이제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았다는 분위기에 젖어 덩달아 국내외 여행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2년 사이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앱 이용자가 약 55% 늘어났다. 최근 한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 7곳의 앱 이용자는 총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근거가 담긴 법안이 9부 능선을 넘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을 통과시켰다. 분산에너지란 에너지 소비 지역 인근에서 중소 규모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법안은 현재의 중앙집중형 에너지 공급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핵심은 분산에너지가 필요한 지역은 에너지 사용량 일부를 분산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의무화하고, 할당된 의무 설치량을 충족하지 못하면 분산에너지 사업자에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것이다. 또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특화지역을 지정할 수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울산도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전세계약 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시의회도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지역 공인중개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울산시 역시 신탁사 소유 건물 사기행각, 이중계약 등 전세사기 피해사례가 최근 지역에서 늘어나는 추세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신탁사 소유 건물 사기는 건물소유주(위탁자)가 신탁사 사전동의 없이 단독으로 임차인과 계약함으로써 추후 무단 점유로 확인돼, 신탁사로부터 퇴거명령을 받거나
2분기(4∼6일) 전기요금·가스요금을 각각 현행보다 5.3% 인상함에 따라 각 가정에도 16일부터 달라진 요금 체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4인 가구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합쳐 월 7,450원을 추가 부담하게 됐다. 벌써부터 서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인상 요인이 불가피한 측면을 알고는 있지만 당장 여름철 에어컨 틀기가 겁나는 것은 물론 물가 전반이 올라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질 수 있다는 우려로 밤잠을 설친다. 특히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에 이어 올여름 '냉방비 폭탄' 가
울산시가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 주목된다. 집합건물은 오피스, 아파트형 공장, 오피스텔,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단일 건축물이 다수의 구분된 부분으로 독립적 사용이 가능한 건물을 의미한다. 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주거용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집합건물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관리비, 하자 보수 등 집합건물 관련 민원 상담도 2020년 110건, 2021년 112건, 2022년 138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공공 관리의 사각
지자체의 '지역사회보장계획'은 4년마다 수립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시민과 공공이 함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어떤 정책에 집중해야 할 것인지, 그 정책이 시민들의 복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를 계획하고 점검함으로써 '복지공동체 실현'을 추구하는 게 핵심이다.특히 시·군·구의 사회보장이 균형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기반 구축 방안, 시·군·구 사회보장급여 담당인력의 양성 및 전문성 제고 방안, 지역사회보장에 관한 통계자료의 수집 및 관리 방안, 그 밖에 지역사회보장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주요 내용으로 한
최근 빌라, 오피스텔 중심으로 깡통전세, 전세사기 등이 발생하면서 세입자들의 불안감이 팽배하다. 이런 가운데 아파트의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역전세에 대한 우려도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돌려줘야 하는 보증금의 규모가 오피스텔이나 빌라보다 더 크다는 게 심각성을 더욱 키운다. 자산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유동성이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동일단지·동일면적 기준 2년 전보다 전세 최고가격이 낮아진 하락 거래는
HD현대가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국제선급협회(IACS) '선박 사이버 복원력(UR E26)' 기반 사이버 보안 기술을 개발해 주목된다. 최근 한국선급은 '선박 사이버 복원력 이행을 위한 기술 절차 및 방법론'에 대한 기본인증서를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에 수여했다. 선박 사이버 복원력은 안전한 운항을 위해 사용되는 운영 기술의 중단 또는 손상으로 발생하는 사이버 사고를 줄이고 영향을 완화하는 기능을 말한다.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9월부터 사이버 보안 공통 규칙 'UR E26'에 선제적으로
울산시가 올해 '시민이 체감하는 새로 만드는 청렴 울산'을 목표로 반부패 청렴정책을 편다고 밝혀 주목된다. 지난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 평가를 받은 불명예를 씻고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부패를 예방하기 위한 시의 강력한 의지와 정책을 담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정책은 지난 3월 수립한 종합청렴도 향상 대책을 보완·강화하기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자문과 시 직원들 의견을 수렴해 4대 추진 전략과 30개 세부 과제로 축약한 점이 돋보인다. 추진 전략은 청렴도 향상 기반 강화, 부패 유발 요인 제거와 부
중소기업이 신사업 분야로 사업전환 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된다. 중소기업의 사업전환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사업전환 촉진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 지금은 첨단기술의 발전이 국가의 경제력인 만큼 중소기업의 신사업 전환문제가 그 오느 때보다 시급한 일로 여겨진다. 이번 개정 사업전환법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소기업의 생존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사업영역의 개척을 촉진하는 사업전환 지원제도의 근거 법률이기 때문이다. 신사업 전환에 대한 구체적인 성공모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