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새해를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나갑니다. 오랜 시민들의 염원이었던 울산시립미술관이 개관했습니다. 2주일만에 2만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갈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미디어아트라는 특화된 장르로 울산시민은 물론 전국적인 명소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또 부울경을 하나로 묶는 디딤돌이 될 광역전철이 개통됐습니다. 시내버스 환승 등 아직 해결할 일들이 남았지만 부산, 경남에서의 접근성이 많이 향상됐습니다. 한편에선 차고 건조한 날씨 속 크고 작은 화재들이 잇따라 발생해 가슴이 출렁 내려앉기도 했고, 오미크론 변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올해도 이동을 자제하고 '집콕'을 해야 하는 처지다. 온 가족이 한데 모여 시끌벅적한 명절은 보낼 수 없더라도, 가족들과 소소하게 보내는 명절을 위해 집에서 즐길 만한 집콕문화생활 프로그램과 특선영화, TV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 '집에서 만나는 박수근' 전시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설 명절을 전후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의 비대면 공연·전시·행사 등을 통합
필자는 지난 1980년부터 최근까지 영남알프스 주변의 산과 계곡, 전설의 현장을 직접 찾아 사진을 찍기도 하고 다니기를 수없이 거듭했다. 그곳에 거주하는 나이 많은 어르신들에게서 직접들은 이야기들을 채록하기도 하고, 곳곳에 전해지는 폭포, 바위, 고갯마루, 동굴, 산골짜기 등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이야기를 품고 있어 '인간의 삶은 이야기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수집한 이야기들을 글로 수록하여 모은 것들은 40~50여 편에 남짓하다. 곳곳을 찾아다니며 전설을 채록하고 전설의 현장을 사진으로 남겨야겠
당뇨 등 위험인자 조기발견·생활습관 교정기 10대소아비만 척추측만증 확인 필요·심리문제 치료도10대는 비만·고지혈증·당뇨 등의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생활습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살펴봐야 한다. 체중, 키, 혈압, 혈액검사 등의 검사를 통해 비만도, 고지혈증, 당뇨, 빈혈 등의 수치가 정상수치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확인하여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인 경우, 비만 관리와 함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척추측만증 검사도 함께 필요하다. 그리고 성장기에 성장발육, 학업
약은 몸 안에 있는 여러 물질들에 영향을 끼쳐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약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알맞은 약을 적당한 양과 적절한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 계속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나 증상이 있다면 약의 필요성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때, 어떻게 약을 복용해야 몸에 이로운지 울산대학교병원 약제팀 정희진 약사로부터 자세한 내용을 알아본다.# 완치 아닌 관리·조절 목적 질병 많아완치가 목표가 아니라, 약이나 생활습관 교정 등으로 계속해서 상태를 관리하고 조절하는 것이 목표인 질병이 많다. 이때는 대개 평생에 가까운
2022년 첫 일출을 보기 직전이다. 만날 때마다 파랑 내기에 여념 없는 바다와 하늘이 유튜브 화면에서 까맣다. 여기에도 점점이 소망 같은 빛은 있다. 수평선에서 보내오는 선박들의 작은 불빛들, 어제 깎은 손톱에 똑 따다 붙여서 내일의 그믐에 절대 내어주고 싶지 않은 하얀 손톱달. 해가 뜨려나, 수평선 쪽이 붉어지면서 긴 수평 무지개를 그려낸다. 새벽(새롭게 열린다)이라는 말이 지금처럼 어여삐 피어나는 때가 또 언제일까.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새해 첫날 첫해를 밝은 파도 음률로 두근두근 기다린다. 수평선을 발갛게 물들이며 해가
송규봉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1일자로 취임해 한달여 동안 공단을 이끌고 있다. 울산시설공단은 공공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으로 시민 복리 증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지방공기업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시설 관리 운영에 더욱 신경써야 할 시점에 송규봉 이사장이 수장을 맡았다. 이사장 취임 전 청문회에서 정치권 경력이 다수인데다 직장생활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역량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러한 우려는 송규봉 이사장 취임 한달여만에 사라졌다. 송규봉 이사장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
총동창회, 졸업장학금·발전기금 전달# 울산 강남초등학교(교장 김욱년)는 지난 12일 교장실에서 강남초등학교 총동창회 관계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4회 졸업생을 위한 장학금인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강남초는 1947년 개교 이후 2022학년도까지 총 14,77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유서깊은 학교로, 총동창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달식에는 강남초등학교 이채중 총동창회장(27회 졸업생)과 이상준 화인장학회 회장(22회 졸업생) 등 6명이 참석해 총동창회 화인장학회 장학금 300만원, 35회 졸업생 나누리회 장학금 80
'특수학교의 하루'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신규교사(가상의 인물)가 특수학교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엮어서 구성한 이야기이다. 오전 이야기는 일전에 기고를 하면서 마쳤고, 남은 오후 이야기를 이어서 한 번 들여다보자. 즐거운 점심시간이다. 나와 지원인력분들은 각자 학생 한 명씩 도맡아 식사를 지원했다. 정해진 점심시간에 식사에서 양치까지 완료하려면 학생 식사를 지원함과 동시에 나의 식사도 해야 한다. 여러 일을 동시에 하는 멀티플레이가 어려운 성격을 들먹거리며, 엄마가 집안일을 시킬 때도 느릿느릿하게 했던 태도가 한 번에
# 발병 잦은 어린이·노인·만성호흡기질환자 등 입원치료 권장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곰팡이 등의 다양한 미생물들이 하부기도에 증식해 이로 인해 인체에서 염증성 반응을 보이는 상태를 폐렴이라고 한다. 임상적으로는 고열, 화농성 객담, 기침, 오한 그리고 늑막통 등이 있고 흉부방사선 사진 상 병변이 나타나는 질환군을 일컫는다. 폐렴은 어린이나 만성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노인, 알코올중독자,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폐렴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그중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이 폐렴을
울산 최초의 공공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이 지난 6일 개관했다. 중구 도서관길 72(북정동)에 위치한 울산시립미술관은 3개의 전시실과 실감 미디어아트 전용관 XR랩 등 미디어아트 중심의 미술관 면모를 갖추고 모습을 드러냈다. 미술관의 핵심 전시공간은 지하 2층에 있는 1전시실과 2전시실로, 지하 1층에는 XR랩, 지상 1층에는 3전시실이 자리한다. 개관을 맞아 7일부터 시민들에게 공개되는 전시는 총 5가지로 볼거리도 가득하다. 미술관 전시동에서 마련되는 3개의 전시와 동구 대왕암공원 내 옛 울산교육연수원에서 마련되는
찬바람 불어 겨울인가 싶더니 이미 한겨울이다. 모내기로 분주하던 논에 구수한 벼꽃 냄새가 나더니 금방 황금 들판으로 변하고 트랙터 소리 경쾌하더니 텅 빈 논에 지금은 먹이를 찾아 먼 길 떠나온 까마귀 떼와 철새들이 가득하다. 필자가 가꾸는 약초원에도 여름동안 무성하던 약초들의 푸르름은 지나가고 한겨울의 고요함만 가득하다. 약초원에서 기르는 약초 중 올해 가장 많은 신세를 진 고마운 약초가 있다. 일당귀다.일당귀는 왜당귀, 동당귀(東當歸), 대화당귀(大和當歸)라고도 한다. 일당귀를 이 지역에서는 잎당귀라고 한다. 잎을 쌈채소로 먹기
# 환자 78% 60대 이상 고령층…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많아인간의 생애주기에서 뼈는 25~35세 사이에 가장 튼튼하고 그 이후 서서히 약해진다. 그 주된 이유는 노화로 인해 골밀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골다공증 환자 중 여성이 남성보다 약 16배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전체의 약 78%를 차지했다. 그 이유는 여성의 경우 폐경이후 골밀도 유지에 필요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이다.골다공증은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학부모 천아트·캘리그라피 작품 전시# 울산 호계초등학교(교장 이종표)는 올해 마지막 학부모회 활동으로 '학부모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7일까지 진행한다. 학부모 작품으로는 천아트를 활용한 앞치마, 손수건, 가방, 커튼, 붓꽂이. 필통 등 25점과 캘리그라피를 이용한 엽서 40여 점이 전시됐다. 지난해부터 학부모들은 역량 강화 연수로 천아트 교육을 꾸준히 받아왔고 그 실력을 다양한 소품에 접목한 작품을 선보였는데 그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 한쪽에 마련된 감상 소감판에는 교사와 학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는 상황, 조건, 여건 등이 난무하지만 단 하나 공평한 것이 있다. 새해를 맞이함과 동시에 모든 사람들이 나이를 먹는다. 나이를 꼭꼭 씹어 먹다 보면 어느새 신체는 성장하거나 노쇠한다. 청소년·청년기에는 성장에 방점을 둔 삶이지만 이후의 삶은 거침없이 노쇠의 길로 접어든다. 나이 듦이 왜 노쇠인가? 나이는 숫자에 불가하다. 젊은이들이 겪어보지 못한 차곡차곡 묻어둔 인생 경험의 양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꺼내어 쓸 수 있기에 그들보다 유연하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한 토막의 글귀를
거리두기 장기화 인한 고립·가정폭력 등개인심리 위기 원인 감염병
겨울은 침묵의 계절. 이 계절에도 내가 꿈꾸는 쓸쓸한 아름다움이 곳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내가 순간에 경탄하고. 눈이 멀어버리고 마음이 녹아내릴 듯한 그런 풍경을 겨울에도 볼 수 있을까. 그리하여 내가 나를 벗어나 새로운 나로 거듭날 수 있을까? 독일의 문호 괴테의 에 '경탄'에 대한 구절이 실려 있는 글이다. 사람들은 제각기 겨울 산을 걸어가는 동안 많은 아름다운 풍경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 풍경들을 만날 때 느끼는 감흥은 저마다 다르다고 한다. 조선 초기의 문장가였던 김시습은 아름다운 경치를
새들의 세상엔 경계가 없다. 사람들의 인위적인 땅 나눔은 대륙과 반도를 가르고 그 반도 허리쯤 철책으로 또 155마일을 단절시켰다. 삼엄하거나 견고한 그 물리적인 단절을 새들은 개의치 않는다. 몽골의 남쪽 초원지대서 삶을 영위하던 독수리들이 2,000여㎞를 건너왔다. 초원을 지나고 산맥을 넘고 강을 건너며 하루에 70여㎞씩 보름간에 걸친 길고 긴 여정이었다. 그렇게 중단없는 날갯짓으로 찾아온 곳이 울주 범서 입암들이다. 혹독한 겨울 추위에 내몰린 새들의 선택은 생존 영역의 확장이었고, 어떤 연유로 이 반도의 남쪽 끝까지 왔는지 사람
교육회복 지원 고병권 작가와의 만남# 공립 대안학교인 울산고운중학교(교장 신미옥)는 16일 교과중심 맞춤형 교육회복 지원 사업 중 하나로 고병권 작가와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고병권 작가와의 만남은 코로나19로 인한 모든 학생의 학습, 심리·정서 등 결손을 적극적으로 극복하고, 학교가 일상을 되찾기 위한 종합적인 교육회복 지원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국어·사회 교과와 공동체 활동, 민주시민교육 대안교과의 융합 활동으로 청소년 대상 철학 이야기 '생각한다는 것' 도서를 전 학생에 제공해 날마다 조금씩 읽어 완독하게 했
"동해남부선이 곧 개통하는데 태화강역, 북울산역 주변은 텅 비어있습니다. 교통망 변화로 생겨날 유동인구와 정주인구 등 여러 수요를 대비해 개발을 같이 진행하면 어떨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한삼건 울산도시공사 사장의 머릿속은 도시 곳곳의 개발계획이 그려져 있는 것 같았다. 그를 만나자마자 꺼낸 첫마디가 역세권 개발이었다. 역을 주변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주거지가 들어선다면 또 하나의 중심지가 형성된다는 설명이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동해남부선 개통에 맞춰 개발 계획이 이뤄졌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역 주변 땅들이 개발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