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대표축제라고 하면 남구의 '고래축제'와 울주군의 '외고산 옹기축제', 그리고 북구의 '쇠부리축제'와 중구의 '마두희축제'를 꼽을 수 있다. 5개 구·군은 저마다 풍성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콘텐츠 차별화 경쟁을 하며 울산의 브랜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특히 다음 달 초 개막을 앞두고 있는 '공업축제'는 울산 전체를 아우르면서 지역을 뛰어넘어 전국 규모의 축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만반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다시피 지역축제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주민소득 증대 등 지역 경제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공동주택에 창의적인 도시 디자인을 적용하는 '공동주택 특별건축구역'이 지정·추진된다는 소식이다. 대규모 건축공사 대부분이 공동주택으로 도시경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획일적인 디자인으로 경관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 공동주택 설계 과정에서 관련법 규정에 의해 배치와 형태가 정해진다. 이 때문에 획일적인 주거단지가 조성되거나 대규모 통합개발로 기존 도로망 체계와 단절되는 등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초래하는 갖가지 문제점을 낳고 있다. 특히 경제성과 기능성을 우선으로 한
보건복지부가 최근 선정한 '사회서비스 공급주체 다변화 사업'에 울산시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 등 10개 시·도 사회서비스원은 사업 성과평가 등 정책연구,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지원과 컨설팅, 홍보 등 컨소시엄 성장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도 사회서비스원과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컨소시엄당 9,000만 원의 사업비 및 사업운영비를 지원하고, 분기별로 계획 대비 추진사항 및 목표 달성 여부 등을 점검한다. 지난 수년간 인구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사회서비
울산시가 국토교통부의 '2023년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선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로써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총 400억원(국비, 시비 각 200억원)을 투입해 중구 우정혁신도시와 성안동 일대 449만㎡ 면적에 인구 약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게 된다. 시민들은 울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다. 스마티시티 조성사업은 시민과 기업, 지자체가 힘을 모아 기존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찾아내고 만들어 나가는 사업이다. 특히 거점형
전국 초등학교 20%가 전교생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도 전국적으로 500개교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나마 울산은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한 자릿수(7개교)에 그쳐 한숨을 돌리게 된 셈이다. 하지만 통계청에 따르면 만 6∼11세 초등학교 학령인구는 2002년 419만2,000명에서 지난해 270만1,000명으로 35.6%나 급감했다. 이같은 저출산의 그늘이 심화됨에 따라 학령 인구 감소세가 이어져 소규모 학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심각성을 더한다. 최근 발표된 한국교
올해 울산시 아동 관련 예산은 지난해보다 4.5%(458억 원) 증가한 총 1조594억 원이라 한다. 울산시 일반회계 전체 예산(3조7,802억 원)의 28%에 이른다. 아동 1명당 평균 예산은 614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45만원 늘었다. 분야별로는 보건과 사회서비스가 4,18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육환경 2,451억 원, 주거환경 2,261억 원, 안전과 보호 1,264억 원, 놀이와 여가 369억 원, 참여와 시민의식 67억 원 순으로 편성됐다. 울산시는 이같은 '아동 친화 예산서'를 지난 4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치킨, 햄버거, 피자 등 외식상품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물가 관리에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당국의 방침에도 외식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햄버거 물가 상승률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의 4.6배에 달했고 피자는 3.3배, 치킨은 1.8배였다. 외식 물가는 한번 올라가면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어 서민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최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앉았지만, 프랜차이즈들이 주로 운영하는 햄버거, 피자,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축제의 달이다. 내일은 근로자의 날에 이어 찾아온 어린이날이다. 비소식이 있어 다소 걱정은 되지만 모처럼 마스크를 벗고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참으로 기쁘다. 울산시는 내일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2023 울산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식전 공연, 아동권리헌장 낭독, 모범 어린이 표창, 축하 공연과 함께 식후 행사로 마술쇼, K팝 퍼포먼스, 태권도 시범단,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또 고래와 함께하는 꿈나무놀이터라는 주제로 고래볼풀, 고래목마, 고래오뚜기 등 뜀놀이터, 해
울산시교육청이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청렴 다짐 기념 손찍기(핸드 프린팅)'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끈다. 부패방지·청렴 기반을 고도화하고자 운영하고 있는 '청렴대책추진단' 단장인 교육감을 비롯해 간부 공무원 40명이 참여했다. 자신의 손 모양에 따라 석고로 기념 손찍기를 직접 만들면서 청렴 각오를 다지고, 별도로 청렴서약서도 작성했다.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을 유도해 건강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펼쳐 전국에서 가장 청렴하고 부정·부패 없는 청정 울산교육을 이어가겠다는 실천의지를 담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남다르다. 그간 울산교육청은
우회전 일시 정지를 의무화한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본격화된 지 10여 일이 지났다. 3개월간의 집중 홍보 덕분에 교차로 우회전 시 '일시정지'에 대한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다소 높아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여기서 일시정지는 차량의 바퀴가 완전히 멈추는 것을 뜻한다. 실제 울산경찰청이 최근 3년의 우회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우회전 교통사고가 75.7건에서 65건으로 평균 14.1% 감소했다. 특히 개정 법령의 주요 보호 대상인 '차대사람' 교통사고는 18.2%, '차대차' 교통사고는 11.5% 감소했다. 지
지금 우리는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다시피 마약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면서 오·남용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주는 물질이다. 강한 중독성과 남용에 대한 내성 탓에 중독의 연결고리를 끊기 쉽지 않은데다 마약사범 재범률도 30∼40%에 달해 심각성을 더한다. 이제는 벌건 대낮에 학원과 중학교 앞에서 마약 음료를 나눠주는 일까지 벌어지는 등 일상에 마약이 깊숙이 침투되고 있어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마약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인터넷과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접근하기가 쉽
복지 시스템이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적절히 대처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시스템을 통해서 미리 방지하고 해결해내기 위한 '기본 안전망'부터 촘촘히 구축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복지 정보체계를 더 촘촘히 한다거나 핫라인 개설 등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 의지가 더욱 요구되는 때이다. 복지사각지대란 여러가지 복지 혜택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보다 조금 나은 생활 때문에 다양한 혜택에서 제외되는 차상위 계층을 일컫는다. 물론 관계기관들이 복지사각지대를 줄이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
울산시가 기존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자동차·조선산업에 이어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젊고 역동적인 면모를 보여온 주력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지역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 자동차산업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전환에 따라 내연차 중심에서 전기차로 급속한 전환을 추진 중이나 울산지역 관련 기업의 전기차 전환율은 50%에 그치고 있다. 또 석유화학산업은 수출단가 하락 및 물량 감소로 수출액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인식된 게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의 사태는 심각성을 더한다.얼마 전 트로트 오디션에 출연해 우승이 예상됐던 참가자가 학창 시절 학교폭력에 연루된 사실이 폭로돼 중도하차 한 바 있다. 또 고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주인공이 성인이 돼 복수하는 TV 드라마도 화제가 됐다. 이는 학교폭력이 얼마나 골이 깊은 사안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청소년 시절 학교폭력에 노출돼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엄청난 고통에 시달린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불행한 일인 것만은 분명하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이 요즘 대학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대학교도 이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3,000원 짜리 식단을 기준으로 학생 본인과 국가가 각각 1,000원씩 분담하고,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하는 프로그램이다. 울산대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시행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추가로 선정돼 내달 2일부터 학생들에게 1,000원으로 아침식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울산대는 살림이 넉넉지 못한 학생들의 식사비 부
울산 도심융합특구 선정에 따른 후속 조치가 본격화된다는 소식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KTX울산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지구 162만㎡와 중구 다운동 울산혁신지구 일대 31만㎡ 등 총 193만㎡에 대해 '울산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받은 바 있다. 도심융합특구는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지방 주요 도시의 도심에 범부처 지원을 집중해 산업·주거·문화 등이 집약된 고밀도 성장 거점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울산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최근 도심융합특구의 밑그림이 될 기본계획 연구용역
울산시교육청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책임 있게 보장하고 학생 맞춤형 교과 보충을 지원하는 중등 기초학력 프로그램 '함께 한 걸음'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초학력이 매우 중요한 중등 과정을 공교육 차원에서 보강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우리 사회의 심각한 교육격차를 줄이는 작은 실천이 학생들의 실질적 학습 도움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함께 한 걸음'은 학습지원 대상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이 함께 한 걸음씩 자신의 학습 성취에 자신감과 성취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초학력지원단 '더해바'(T
국내 전기차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정부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수가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한 21만5,000대로 책정된 점도 확산 분위기를 부추긴다.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중저가 전기차들도 잇달아 등장하며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8년간 24조 원을 투자해 전기차 판매 글로벌 3위권에 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도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때에 정부와 지자체가 충전 인프
'전세사기' 피해자의 극단 선택이 잇따르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은 물론이고 요즘같은 전세사기 사태는 부동산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이 전세사기로 인한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1월까지 예정됐던 전세사기 특별단속 기간을 오는 7월 24일까지 연장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그동안 전국적으로 2,100여 명이 전세사기로 구속됐으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000명이 가짜 임
한국의 연평균 기온이 10년에 0.2도씩 오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 평균의 3배에 달하는 속도라고 한다. 최근의 기후변화가 세계 종말에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는 경고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최근 급속한 기후 변화를 보여주는 기상청의 각종 지표가 이 같은 우려를 더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평균기온은 14.88도였다. 20세기 평균보다 0.98도 높은 수준이다. 지구 평균온도가 1도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1,000년에서 100년으로 짧아졌다. 특히 한국 기후는 지구 평균보다도 빠른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