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올여름 '냉방비 폭탄' 우려에 밤잠을 설칠 판이다.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연쇄적인 물가 인상으로 경영압박이 가중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가뜩이나 상호금융과 대부업체 등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비은행권의 중·고금리 대출을 크게 늘려온 탓에 위기감이 한계에 다다른 곳이 한둘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선 그 여파로 사랑의 열매를 통해 힘든 이웃들에게 매월 정기적인 기부를 약속하는 '착한가게' 제도가 존폐위기에 처한 것을 보면 그 사정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 알만하다.
울산시가 기술 강소기업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는 소식이다. 시는 울산테크노파크와 연계해 지난해까지 이전 기술 강소기업 31곳을 선정,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한 바 있는 데다 올해는 울산에 이전했거나 이전 예정인 기술 강소기업이 12개 사에 이른다고 하니 놀라운 성과다. 울산시가 기업 하기 좋은 울산을 만든다는 의지를 갖고 2019년부터 2028년까지 '기술 강소기업 거점화 사업'을 벌인 결과라서 더 값지다. 특히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와 함께 우크라이나전쟁과 불안정한 환율변동에 따른 경기침체 등 대외 무역환경 악화 속에서 특유의 기술
울산쇠부리소리는 철을 녹이고 가공하는 모든 제철 작업을 뜻하는 '쇠부리' 중 불렸던 노래다. '쇠부리'란 '쇠를 부리다'라는 뜻의 경상도 방언이다. 지역적 특징과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문화자산이라는 평가를 받아 2019년 12월에 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하지만 아직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달천철장은 삼한시대부터 국내 최대 철 생산지로 꼽혀 쇠부리 문화의 뿌리가 간직된 특별한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울산 북구가 해마다 5월이면 쇠부리놀이를 필두로 다양한 공연 및 전시가 포함된 울산 쇠부리 축제를
오늘은 '세계 생물종다양성 보존의 날'이다. 간단하게 '생물다양성의 날'이라고도 한다. 2010년 UN총회에서 '세계 생물다양성의 해(IYB : International Year of Biodiversity)'로 선언했다. 생물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자연을 보전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는 1999년 10월 생물다양성협약에 가입했으며 '야생 동식물보호법' 규정에 따라 법정관리 동식물을 지정해 보호 관리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실천사업도 이같은 맥락의 일환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생물이 다양성을 잃고 멸종위기종이 많아지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일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위기를 해제했다. 우리 정부도 11일 '코로나19 심각' 경보를 '경계' 단계로 낮췄다. 2020년 1월 국내 1호 확진자 발생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그동안의 어려움을 헤치고 이제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았다는 분위기에 젖어 덩달아 국내외 여행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2년 사이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앱 이용자가 약 55% 늘어났다. 최근 한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 7곳의 앱 이용자는 총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근거가 담긴 법안이 9부 능선을 넘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을 통과시켰다. 분산에너지란 에너지 소비 지역 인근에서 중소 규모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법안은 현재의 중앙집중형 에너지 공급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핵심은 분산에너지가 필요한 지역은 에너지 사용량 일부를 분산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의무화하고, 할당된 의무 설치량을 충족하지 못하면 분산에너지 사업자에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것이다. 또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특화지역을 지정할 수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울산도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전세계약 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시의회도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지역 공인중개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울산시 역시 신탁사 소유 건물 사기행각, 이중계약 등 전세사기 피해사례가 최근 지역에서 늘어나는 추세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신탁사 소유 건물 사기는 건물소유주(위탁자)가 신탁사 사전동의 없이 단독으로 임차인과 계약함으로써 추후 무단 점유로 확인돼, 신탁사로부터 퇴거명령을 받거나
2분기(4∼6일) 전기요금·가스요금을 각각 현행보다 5.3% 인상함에 따라 각 가정에도 16일부터 달라진 요금 체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4인 가구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합쳐 월 7,450원을 추가 부담하게 됐다. 벌써부터 서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인상 요인이 불가피한 측면을 알고는 있지만 당장 여름철 에어컨 틀기가 겁나는 것은 물론 물가 전반이 올라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질 수 있다는 우려로 밤잠을 설친다. 특히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에 이어 올여름 '냉방비 폭탄' 가
울산시가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 주목된다. 집합건물은 오피스, 아파트형 공장, 오피스텔,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단일 건축물이 다수의 구분된 부분으로 독립적 사용이 가능한 건물을 의미한다. 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주거용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집합건물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관리비, 하자 보수 등 집합건물 관련 민원 상담도 2020년 110건, 2021년 112건, 2022년 138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공공 관리의 사각
지자체의 '지역사회보장계획'은 4년마다 수립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시민과 공공이 함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어떤 정책에 집중해야 할 것인지, 그 정책이 시민들의 복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를 계획하고 점검함으로써 '복지공동체 실현'을 추구하는 게 핵심이다.특히 시·군·구의 사회보장이 균형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기반 구축 방안, 시·군·구 사회보장급여 담당인력의 양성 및 전문성 제고 방안, 지역사회보장에 관한 통계자료의 수집 및 관리 방안, 그 밖에 지역사회보장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주요 내용으로 한
최근 빌라, 오피스텔 중심으로 깡통전세, 전세사기 등이 발생하면서 세입자들의 불안감이 팽배하다. 이런 가운데 아파트의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역전세에 대한 우려도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돌려줘야 하는 보증금의 규모가 오피스텔이나 빌라보다 더 크다는 게 심각성을 더욱 키운다. 자산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유동성이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동일단지·동일면적 기준 2년 전보다 전세 최고가격이 낮아진 하락 거래는
HD현대가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국제선급협회(IACS) '선박 사이버 복원력(UR E26)' 기반 사이버 보안 기술을 개발해 주목된다. 최근 한국선급은 '선박 사이버 복원력 이행을 위한 기술 절차 및 방법론'에 대한 기본인증서를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에 수여했다. 선박 사이버 복원력은 안전한 운항을 위해 사용되는 운영 기술의 중단 또는 손상으로 발생하는 사이버 사고를 줄이고 영향을 완화하는 기능을 말한다.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9월부터 사이버 보안 공통 규칙 'UR E26'에 선제적으로
울산시가 올해 '시민이 체감하는 새로 만드는 청렴 울산'을 목표로 반부패 청렴정책을 편다고 밝혀 주목된다. 지난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 평가를 받은 불명예를 씻고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부패를 예방하기 위한 시의 강력한 의지와 정책을 담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정책은 지난 3월 수립한 종합청렴도 향상 대책을 보완·강화하기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자문과 시 직원들 의견을 수렴해 4대 추진 전략과 30개 세부 과제로 축약한 점이 돋보인다. 추진 전략은 청렴도 향상 기반 강화, 부패 유발 요인 제거와 부
중소기업이 신사업 분야로 사업전환 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된다. 중소기업의 사업전환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사업전환 촉진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 지금은 첨단기술의 발전이 국가의 경제력인 만큼 중소기업의 신사업 전환문제가 그 오느 때보다 시급한 일로 여겨진다. 이번 개정 사업전환법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소기업의 생존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사업영역의 개척을 촉진하는 사업전환 지원제도의 근거 법률이기 때문이다. 신사업 전환에 대한 구체적인 성공모델과
울산의 대표축제라고 하면 남구의 '고래축제'와 울주군의 '외고산 옹기축제', 그리고 북구의 '쇠부리축제'와 중구의 '마두희축제'를 꼽을 수 있다. 5개 구·군은 저마다 풍성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콘텐츠 차별화 경쟁을 하며 울산의 브랜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특히 다음 달 초 개막을 앞두고 있는 '공업축제'는 울산 전체를 아우르면서 지역을 뛰어넘어 전국 규모의 축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만반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다시피 지역축제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주민소득 증대 등 지역 경제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공동주택에 창의적인 도시 디자인을 적용하는 '공동주택 특별건축구역'이 지정·추진된다는 소식이다. 대규모 건축공사 대부분이 공동주택으로 도시경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획일적인 디자인으로 경관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 공동주택 설계 과정에서 관련법 규정에 의해 배치와 형태가 정해진다. 이 때문에 획일적인 주거단지가 조성되거나 대규모 통합개발로 기존 도로망 체계와 단절되는 등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초래하는 갖가지 문제점을 낳고 있다. 특히 경제성과 기능성을 우선으로 한
보건복지부가 최근 선정한 '사회서비스 공급주체 다변화 사업'에 울산시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 등 10개 시·도 사회서비스원은 사업 성과평가 등 정책연구,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지원과 컨설팅, 홍보 등 컨소시엄 성장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도 사회서비스원과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컨소시엄당 9,000만 원의 사업비 및 사업운영비를 지원하고, 분기별로 계획 대비 추진사항 및 목표 달성 여부 등을 점검한다. 지난 수년간 인구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사회서비
울산시가 국토교통부의 '2023년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선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로써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총 400억원(국비, 시비 각 200억원)을 투입해 중구 우정혁신도시와 성안동 일대 449만㎡ 면적에 인구 약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게 된다. 시민들은 울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다. 스마티시티 조성사업은 시민과 기업, 지자체가 힘을 모아 기존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찾아내고 만들어 나가는 사업이다. 특히 거점형
전국 초등학교 20%가 전교생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도 전국적으로 500개교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나마 울산은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한 자릿수(7개교)에 그쳐 한숨을 돌리게 된 셈이다. 하지만 통계청에 따르면 만 6∼11세 초등학교 학령인구는 2002년 419만2,000명에서 지난해 270만1,000명으로 35.6%나 급감했다. 이같은 저출산의 그늘이 심화됨에 따라 학령 인구 감소세가 이어져 소규모 학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심각성을 더한다. 최근 발표된 한국교
올해 울산시 아동 관련 예산은 지난해보다 4.5%(458억 원) 증가한 총 1조594억 원이라 한다. 울산시 일반회계 전체 예산(3조7,802억 원)의 28%에 이른다. 아동 1명당 평균 예산은 614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45만원 늘었다. 분야별로는 보건과 사회서비스가 4,18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육환경 2,451억 원, 주거환경 2,261억 원, 안전과 보호 1,264억 원, 놀이와 여가 369억 원, 참여와 시민의식 67억 원 순으로 편성됐다. 울산시는 이같은 '아동 친화 예산서'를 지난 4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