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에서 발달장애인훈련센터 설립지역 공모에 지원하여 발달장애인훈련센터 설립이 결정되었고 올해 11월 경 개소할 계획이라고 한다. 다른 지역 훈련센터 현장 방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울산지사, 울산시 교육청과의 지속적인 협력 등을 통해 울산시 발달장애인훈련센터를 유치하게 된 것이다.그동안 지역의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은 센터 같은 전문 기관 설립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발달장애인 훈련센터는 발달장애인 전문 직업교육 훈련기관이다. 특수학교 학생 등에게 직업능력개발훈련, 직업체험 과정, 고용기반 조성 등 진로직업계획 수립과 취업을 위한 생애주
졸업과 종업. 지난 한 해 우리 아이들은 한 뼘씩 잘 자라주었다. 아이들이 이렇게 잘 자라준 동안에 어른들은 더욱 깊어졌어야 할 텐데 얕게 흔들리는 어른은 아니었는지. 여름 오면 겨울 잊고, 가을 오면 여름 잊듯 그리 살라하던데 아쉬움이 늘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곧 진학과 개학. 설레임과 함께 성큼 찾아올 3월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슬며시 기지개 켜본다.어느새 새로 배정받은 교실 안에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 1년을 동고동락할 보금자리에게 '잘 부탁한다'며 속말도 건네 본다. 올해 이 교실에서는 어떤 아
지난 1월 울산교육 운동장 한쪽에서는 장사급 씨름 경기가 벌어지고 있다. 천하장사급은 못된다해도 백두급은 실히 되고남을 두 선수가 막 샅바싸움에 이어 본 게임을 벌였다. 바로 노옥희 울산시교육감과 천기옥 시의회 교육분과위원장이다. 관중석에서 관전하는 나로써는 이 싸움이 흥미롭고 희망적이라 여기면서 어느 한쪽을 두둔할 생각도 이유도 없이 그저 담담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갖가지 범법행위로 줄줄이 감옥행이던 때에 비해 얼마나 민주적인 진일보인가? 그래서 싸움이란 단어를 붙이기 죄스런 마음이 든다. 울산교육 사랑싸움으로 받아주시기 바란
2019년 지방세법 개정은 저출산 극복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국정 과제가 대폭 반영되었다. 또한 경기 침체기 납세자 부담 완화에도 초첨을 뒀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신혼부부 생애최초 주택 구입에 대한 지방세 감면이다. 신혼부부는 생애최초로 주택 취득시 취득세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올해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특례 규정이다. 이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갖춰야 할 구비 요건이 궁금하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우선 '신혼부부'여야 한다.세법의 신혼부부 정의는 감면 대상을 특정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일반 상식과는 좀 다
학성 이씨(鶴城 李氏)는 울산 학성동을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다. 학성 이씨 뿌리가 깃든 울산에는 이와 관련된 출토유물과 고택 등이 곳곳에 남아있다.국가민속문화재 제37호 '학성 이천기 일가묘 출토복식'도 그 중 하나다.학성 이천기 일가 묘 출토복식은 조선 중기 봉직랑을 지낸 이천기(李天機, 1610~1666) 묘와 그의 부인 흥려 박 씨의 묘, 그리고 셋째 아들인 이지영(李之英)과 그의 부인 평해 황 씨의 부부 합장묘에서 출토된 유물이다.이천기 묘 출토복식(2종 3점)은 광다회대 1점, 면포 솜소모자·명주 솜소모
'축하합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졸업을 축하하는 문구가 곳곳에 붙어있어 눈에 들어온다. 졸업을 언제 했더라…꽤 늦게까지 학교를 다녔던 나는 6년 전이 마지막 졸업이였지만 졸업시험을 통과하고 졸업장을 받은 게 전부였다. 그보다 훨씬 더 십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대학 졸업식날 학사모도 쓰고 사진도 찍고 지금 2월의 한 장면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하다못해 유치원 내 첫 졸업식도 떠오른다. 꽃다발을 들고 입을 앙 다문채로 웃고있는 사진 한장으로 그때의 장면이 어렴풋 떠오른다. 이제
20명 미만인 가정 어린이집부터 100명 이상 대형 어린이집까지 국공립 법인·민간 운영 주체를 초월해 대부분의 어린이집 원장들은 약 96종에 이르는 각종 서류 문서들과 씨름하고 있다. 그나마 원장 업무량을 줄이고 보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난해 업무행정부담 완화를 위해 125종의 문서 간소화 조치 이후 줄어든 것이다.영유아보육법에선 어린이집 역할을 영유아 심신을 보호하고 건전하게 교육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육성함과 아울러 보호자의 경제·사회적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영유아 및 가정의 복지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귀에 문제가 생겼다. 가끔 잠들기 전이나 새벽에 귓속이 심하게 가려워지는데 언제부턴가 아프기까지 하다.어렵게 시간을 내어 병원에 가니 의사선생님은 귀가 너무 깨끗하다고 한다. 자신의 귀속을 보여주는데 지저분한 것이 많이 있었다. 이에 비해 내 귓속은 상대적으로 깨끗하다. 파열된 상처도 보였다. 귓속이 이상하면 귀청소를 자주 했는데 그러다보니 귀가 더 아파지는 악순환이 된 것이다. 귓속에 처방된 약을 넣고 진통제를 먹으면서 일단 증상은 완화되었지만 귀가 깨끗해서 아프다는 말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보통 우리몸에서 더러워서 아픈 경우는
베트남에 축구 신드롬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 그의 이름과 발음이 비슷한 우리나라 한 제약회사의 음료마저 베트남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니 박항서 신드롬이 얼마나 상당한 지를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베트남 국민들은 박항서 감독에 열광하는 걸까? 파파 리더십, 형님 리더십이 통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필자는 박 감독이 평범한 축구인으로 최선을 다한 것이 베트남 국민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좋은 성적이 뒷받침됐지만 말이다.공무원 역시 마찬가지다. 공무원으로서 민원 경청과 해결 노력 등 평범한 자기 역할을 수행했을
날씨가 추워지면 난방기기 사용이 많아져 화상의 위험이 증가한다. 화상은 열에 의해 발생하는 상처를 모두 일컫는 말이다. 화상은 불에 직접 닿아 생기는 화염화상과 뜨거운 액체에 의한 열탕화상, 전류에 의한 전기화상, 화학약물에 의한 화학화상, 뜨거운 물체에 닿아 생기는 접촉화상으로 분류된다.일단 화상을 입으면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처 부위에 찬물을 여러 번 흘려 충분히 식혀야 한다. 이 과정은 보통 병원에 오기 전에 하게 되고, 이는 열손상을 줄여주는 과정으로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작거나 살짝 데인 경우 대부분 병원
경제학 이론에 가치의 역설(Paradox of value)이란 용어가 있다. 경제학의 아버지인 아담 스미스(Adam Smith)는 그의 저서 "국부론"(1776. 3. 9)에서 물과 다이아몬드의 문제를 두고 고민하였다. 물은 인간 생활에 있어 아주 중요한 재화인데 가격이 아주 싸다. 다이아몬드는 전혀 없어도 살아가는 데 별로 지장이 없는 재화인데도 가격이 매우 비싸다. 이 현상을 설명한 이론이 가치의 역설이다. 가치의 역설이란 물은 사용가치가 큼에도 불구하고 교환가치는 아주 적은 반면에 다이아몬드는 사용가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교환
22년 전, 남편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남편을 잃은 슬픔이야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그 보다도 돌도 안 된 딸아이와 단 둘이 남겨졌다는 사실에 충격과 불안감이 엄습했다. 당시엔 정말이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눈앞이 캄캄했다. 처음엔 아이도 어려서 동사무소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로 도움을 받아 근근이 생활할 수 있었다.딸아이가 국공립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는 4살이 되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을 낼 수 있어서 파트타임으로 학교급식 보조 등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를 하며 겨우 생계를 꾸려갔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남구지역자활
조건 없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베푸는 것이 봉사다. 나눔으로써의 행복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마음을 모를 것이다. 흔히들 봉사는 희생이며, 사랑이고, 나눔이라 말한다. 올해 355-D(울산양산)지구는 '나눔의 행복 함께하는 라이온'이라는 총재 주제를 정할 때, 나름의 의미를 표현하고 싶었다.주제대로 봉사란 사랑으로 희생을 통해 실천하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조건 없이 베풀면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다. 봉사는 사욕을 버리고 지도자일수록 모범을 보이는 가운데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도층에 있을수록 이러한 자세
울산에는 철 생산 뿌리를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유적 두 곳이 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유적은 울산시 기념물 제40호로 지정된 달천철장(북구 달천동 1-7 외)이다. 철장이란 철의 원료인 토철, 또는 철광석을 캐던 곳을 말한다. 달천동 및 상안동 일대에 분포하는 이 유적은 원래 이름인 달내(達川)에서 유래됐으며, 그 역사는 삼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중국문헌 '삼국지 위서 동이전(三國志 魏書 東夷傳)'과 '후한서(後漢書)'에는 '한(漢)·예(濊)·왜(倭) 모두가 여기서 철을 가져가며, 모든 시장
최근에 다시 본 영화 중에서 가장 현실감 있고 기억에 남는 영화는 다. 는 2004년에 제작되어 우리나라에서는 그해 6월에 개봉된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의 작품이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1955년 독일 출생으로 1996년에 개봉된 영화 감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는 언제부터인가 TV에서 자주 상영되는 영화 중의 하나로, 나는 최근 두어 달 사이에 세 번이나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10여 년 전에 본 영화를 다시 보게 되는구나 해서 우연
울산광역시는 '2017 울산 방문의 해' 사업을 시작하면서 방문객 목표를 400만 명으로 잡았다. 그 전 해인 2016년에 260만 명이 울산을 방문했던 것을 감안하면 당시 목표치는 높은 수준이었으며, 그만큼 울산시의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결론적으로 울산시가 사업 준비와 진행에 만전을 기울이고, 시민과 지역사회가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낸 덕에 2017년 8월에 목표치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울산 방문의 해는 이렇게 행정기관이 주체가 되고,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이뤄진 정책의 좋은 표본사례
서해 소청도에서 이곳까지 오는 데 얼추 열두 시간쯤 걸린 것 같다. 일주일 전, 배표를 예매할 때만 해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늘 그렇듯이 사는 일은 뜻대로 마음먹은 대로 되지는 않았다. 유쾌한 일이 하나이면 답답한 일이 아홉이고, 승리가 하나이면 패배가 아홉이라고 한다. 우리네 삶에서 행복 불행은 언제나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k와 나는 잘 알고 있기에 섬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옅은 안개가 퍼져 있어서일까. 우리가 건너 온 바다는 몽환적인 느낌을 물씬 자아낸다. 현실 세계가 아닌 것 같은 이 기분은 섬이라
똑. 똑. 똑.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열두 명의 시선이 일제히 출입문을 향해 온다. 미소로 마중을 해주는 이도 있지만 아직은 이 분위기가 어색한지 대부분의 얼굴빛이 굳어 있거나 상기된 표정이 역력하다.이틀 전부터 겨울 인턴십이 진행되고 있다. 인턴십은 Induction Program, 멘토 선정, 팀 OJT(On the Job Training), 개인 프로젝트 수행, 과제 발표 및 수료 등 각 영역별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필자도 Induction Program에 교육 담당자로 참여하고 있다.회사의 복리후생과 임금 체계에 대하
스웨덴 소설가 셀마 라겔뢰프(Selma Lagerlof, 1858~1940)는 '닐스의 신기한 여행'(Nils Holgerssons underbara resa genom Sverige)으로 일약 여성 최초, 스웨덴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되었다. 아동 문학 소설이기도 한 '닐스의 신기한 여행'은 사실 셀마 라겔뢰프가 청소년들에게 스웨덴의 지리와 풍습을 알려주기 위해 쓴 지리독본이었다.위 소설은 마법에 걸려 비록 몸은 작아진 닐스가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게 되고 흰색 거위 모르텐과 기러기 떼를 따라 스웨
올해는 공직선거가 없는 해다. 지난해 6월에 지방선거가 있었고, 국정을 책임질 대표자를 뽑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내년 4월에 있기에 그렇다.새내기 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으로서 지난해 지방선거를 첫 선거로 치렀다. 선거일 전후 2개월여를 주말도 없이 출근하며 밤늦게까지 선거업무를 처리해야 했다. 선거일 새벽에 출근해 다음날 아침에 퇴근할 때는 거의 파김치가 된 느낌이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조력자라는 긍지가 개표일 새벽 4시, 쉬지 않고 근무한 지 이미 24시간이 지났던 순간에도 나를 깨어있게 했던 힘이었다.선거는 우리 선거관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