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안전한 울산만들기를 위한 선제적 재난관리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재난사고를 막기 위해선 사후 조치보다 예방이 먼저라는 취지다. 특히 울산은 해안가를 끼고 있어 해마다 2~3개 대형 태풍이 덮치는데다 노후 국가산업단지와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한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안전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안그래도 지난달 29일에는 남구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천공 중장비인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인근 4층짜리 건물 등 원룸 3곳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처럼 도시환경도 변하면서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실제 가동률과 경영실적이 모처럼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를 보여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중소기업 경영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예측을 하기도 해 기대를 모은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주 내놓은 '2023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서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81.2로 전월 대비 0.7p 소폭 상승했다. 이는 올해 2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이다. 특히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이 전월대비 수출(90.9→85.9 -5.0p)은 악화했지만 원자재조달사정(87.6→93.1, +5.5p), 자금사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2022년 출생ㆍ사망 통계(잠정)'에 따르면 작년 출생아 가운데 첫째아는 15만 6,000명이었다. 전체 출생아 24만 9,000명의 62.7%나 되며 2021년 보다는 5.5%(8,000명) 늘었다. 전체 출생아에서 첫째아 비율이 60%를 넘긴 것은 출산 순위별 통계가 발표된 지난 1981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반면 지난해 둘째아는 7만 6,000명으로 1년전 9만 1,000명 보다 16.7%(1만5,000명) 줄었다. 셋째아 이상은 2021년 2만 1,000명에서 지난해 1만 7,000명으로 20.9%
울산지역 기업 10곳 중 9개 업체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최근 실시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지역 산업계 영향조사' 결과다. 여기서 경영 활동에 '매우 부담(56.9%)', '조금 부담(35.3%)' 등 92.2%의 기업들이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부담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업체는 3%에 그쳤다. 고금리·고물가와 수출 부진 등으로 국내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간에 급격한 전기요금 인상은 지역 기업들에게는 치명적이라는 얘기다. 실제 전기요금
최근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등으로 국가의 반도체 관련 경쟁력 확보가 매우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반도체는 현재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일 뿐 아니라 AI, 자율 주행, 로봇과 같은 미래 산업을 이끌 미래 첨단 산업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소자의 지속적 집적도 향상과 고성능화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게다가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자의 집적도와 고성능화의 문제를 극복하고 반도체 집적 공정 기술의 발전을 이끌 핵심 인재가 절대로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UNIST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반도체공학과를
세계 1위 조선소인 현대중공업 정문 앞이 며칠째 시끄럽다. 바로 뇌출혈로 쓰러져 숨진 협력사의 한 근로자를 두고 하청지회가 산재사고를 주장하며 빈소를 설치하고 대형 확성기로 며칠째 장송곡을 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로 인해 3만여 명에 달하는 현대중공업 임직원은 물론, 수많은 고객, 백화점 및 병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만 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의 불만도 갈수록 커져 가고 있어 해결책이 시급한 실정이다.회사측에 따르면 사내 게시판 오픈채팅방 등에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원들이 갈수록 늘어나
울산을 안전도시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이 나왔다. '일상 애(愛) 안전을 담다. 울산 애(愛) 행복을 품다'라는 안전도시 울산의 미래상을 상징하는 캐치프레이즈도 선보였다. 시민으로서 기대를 갖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안전'은 시민들의 지속 가능한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기본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재난, 재해, 범죄, 사고 등 위험으로부터 생명과 안전을 보호한다는 미명아래 많은 대책이 나왔다. 하지만 문제가 터질 때마다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 또한 높았다. 발표된 안전계획이라는 게 현장 밀착형이라기
일하는 60세 이상 노인이 10년 새 2배로 늘었다. 지난달 60세 이상 고용률도 42.8%로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 가장 높았다. 고령층의 고용 증가는 인적자본의 효율적 활용 및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추세를 고려하면 바람직하긴 하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는 꼭 긍정적이지만은 않는 게 사실이다. 고용의 질적인 측면을 들여다보면 생계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은 공공일자리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최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60세 이상 취업자는 577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막연하기만 해 불안감을 키운다. 지금으로선 회복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각종 부작용이 우려된다. 특히 미분양 증가와 역전세 현상의 피해가 잇따라 대책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로 수요 이동이 많아지는 가운데 집값 하락에 따른 전세사기, 보증금 확보의 어려움 등이 확산되고 있는 점은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일부에서는 세제 개편, 공적 금융지원 등을 통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만만치는 않은 얘기다. 우선 전세보증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이 선박 엔진 생산에서 새로운 역사를 일궜다. 세계 최초 대형엔진 생산 2억 마력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선박의 심장인 엔진 2억 마력 돌파는 현대중공업이 첫 생산 후 44년 만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기점 삼아 조선산업 재도약의 주축으로 자리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어려운 지역 경제에 새로운 기회와 활력을 줄 것이 틀림없다. 울산시민은 말할 것도 없고 국민들 모두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도 좋을 듯하다. 지난 22일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 엔진조립공장에서 '대형엔진 생산 2억 마력 달성 기념식'을 가
지난해 12월 8일 노옥희 교육감이 별세함에 따라 치러지는 울산교육감 보궐선거(4월 5일)의 공식선거운동이 오늘부터 본격 시작된다. 선거인명부는 내일(24일) 확정될 예정이다. 진보 진영은 천창수 후보가, 보수 진영은 김주홍 후보가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쳐 본격적인 선거전을 펼치게 된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 노옥희 전 교육감과 김주홍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 바 있어, 이번 선거는 노 전 교육감의 남편인 천 후보와 김 후보 간 리턴 매치가 이뤄지게 돼 더욱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교육감 후보들은 일찌감치 얼굴알리기와 공약 발표
지역 건설현장의 조직적 불법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인 울산경찰이 지난 3개월 동안 22건을 적발해 9명을 구속하고 85명을 입건했다. 구속된 9명 중 8명은 금품갈취, 나머지 1명은 채용 강요 혐의를 받고 있다. 범죄 유형별로는 전임비 등 금품갈취가 70명(7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속 단체원 채용 강요 26명(26.8%), 건설현장 업무방해·폭행 10명(10.3%) 순이다. 이번에 적발된 사건 중에는 노조 간부들이 끼여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노조간부 3명은 울산·경남 지역 건설공사 현장 41곳을 찾아가 공사
지난달 경제 활동 상태를 물었을 때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층(15∼29세) 응답자가 50만 명에 육박했다고 한다. 2003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라니 충격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비경제활동인구(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인구) 가운데 활동상태를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층은 49만7,000명에 이른다. 통계청 조사에서 지난 4주간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했고 즉시 취업이 가능한 상태였던 미취업자는 실업자로 분류된다.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 상태도 실업 상태도 아니었던 비경제활동인구는 활동 상태별로 육아,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막연하다. 지금으로선 회복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각종 부작용이 우려된다. 특히 미분양 증가와 역전세 현상의 피해가 잇따라 대책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로 수요 이동이 많아지는 가운데 집값 하락에 따른 전세사기, 보증금 확보의 어려움, 그리고 '빌라왕' 이후 임대차는 월세가 뚜렷히 늘고 있다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일부에서는 세제 개편, 공적 금융지원 등을 통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만만치는 않은 얘
지난해 울산 결혼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4,000건을 겨우 턱걸이 해 부산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낙폭이 큰 지역으로 꼽혔다. 특히 결혼을 뒤로 미루거나 혼인을 포기하는 사회 풍조가 확산되면서 평균 초혼 연령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덩달아 출산율도 갈수록 낮아져 '인구절벽' 현상을 부추기는 꼴이다. 이는 국가 동력이 갈수록 쇠약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울산지역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23.4% 늘며 258건을 기록했다. 외국인과의 결혼은 2020년 282건에서 코로나1
기업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특히 첨단 신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글로벌 경쟁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는 건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과 국가의 생존과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지자체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수준 향상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울산시 해외사절단이 8일 9박10일간 일정으로 태국,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 국가를 순방하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대한상의가 14일 울산서 제7차 지역경
코로나19의 그늘에서 벗어나 '노 마스크' 시대가 코앞에 다가온 느낌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20일부터는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고 어제 밝혔다. 마스크 의무화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서 지난해 5월과 9월 실외 마스크, 지난 1월 실내 마스크 의무가 순차적으로 해제된 데 이은 후속조치다. 이로써 코로나19 방역 조치 대부분이 사라지게 된 셈이다.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는 2020년 2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3년 1개월 만이고, 중앙 정부 차원의 마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발표한 경제 동향에서 수출위축 속에 내수까지 둔화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실정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 과점체제 부작용으로 서민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소매판매가 부진해지고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도 약화하는 모습을 우려한 것이다. 실제 지난 1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2.1% 감소해 석 달 연속 감소했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0.1% 늘어 간신히 플러스 상황을 유지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급격한 경기 하강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인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내수 활
기후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구 한쪽은 폭설과 한파로, 또 다른 쪽은 이상고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이상고온과 폭우, 폭설이 시시각각 발생하곤 한다. 이런 때에 강조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도시숲이다. 도시숲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놀랍다.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어주고, 소음을 낮춰주며, 도시 경관도 향상시킨다. 그런가 하면 도시숲은 뜨거워진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해 주는 천연 냉각제나 다름없다. 또 시민들이 손쉽게 찾아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공간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악취 해소를 통한 쾌적한 환경 조성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민생 현안이자 도시의 질을 높이는 선결 과제임이 틀림없다. 민·관 협업, 특히 기업과 주민 등 상생을 통한 악취 저감 로드맵 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도 이런 연유다. 그동안 기업체들의 과감한 투자와 적지 않은 노력이 이뤄져 왔고 각 지자체 등에서 크고 작은 악취저감책이 발표되면서 관리 감독도 강화해 왔다. 하지만 실제 시민들의 체감 환경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것 또한 현실이다. 공단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악취 민원이 여전히 발생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