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햄버거, 피자 등 외식상품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물가 관리에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당국의 방침에도 외식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햄버거 물가 상승률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의 4.6배에 달했고 피자는 3.3배, 치킨은 1.8배였다. 외식 물가는 한번 올라가면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어 서민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최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앉았지만, 프랜차이즈들이 주로 운영하는 햄버거, 피자,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축제의 달이다. 내일은 근로자의 날에 이어 찾아온 어린이날이다. 비소식이 있어 다소 걱정은 되지만 모처럼 마스크를 벗고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참으로 기쁘다. 울산시는 내일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2023 울산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식전 공연, 아동권리헌장 낭독, 모범 어린이 표창, 축하 공연과 함께 식후 행사로 마술쇼, K팝 퍼포먼스, 태권도 시범단,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또 고래와 함께하는 꿈나무놀이터라는 주제로 고래볼풀, 고래목마, 고래오뚜기 등 뜀놀이터, 해
울산시교육청이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청렴 다짐 기념 손찍기(핸드 프린팅)'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끈다. 부패방지·청렴 기반을 고도화하고자 운영하고 있는 '청렴대책추진단' 단장인 교육감을 비롯해 간부 공무원 40명이 참여했다. 자신의 손 모양에 따라 석고로 기념 손찍기를 직접 만들면서 청렴 각오를 다지고, 별도로 청렴서약서도 작성했다.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을 유도해 건강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펼쳐 전국에서 가장 청렴하고 부정·부패 없는 청정 울산교육을 이어가겠다는 실천의지를 담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남다르다. 그간 울산교육청은
우회전 일시 정지를 의무화한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본격화된 지 10여 일이 지났다. 3개월간의 집중 홍보 덕분에 교차로 우회전 시 '일시정지'에 대한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다소 높아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여기서 일시정지는 차량의 바퀴가 완전히 멈추는 것을 뜻한다. 실제 울산경찰청이 최근 3년의 우회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우회전 교통사고가 75.7건에서 65건으로 평균 14.1% 감소했다. 특히 개정 법령의 주요 보호 대상인 '차대사람' 교통사고는 18.2%, '차대차' 교통사고는 11.5% 감소했다. 지
지금 우리는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다시피 마약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면서 오·남용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주는 물질이다. 강한 중독성과 남용에 대한 내성 탓에 중독의 연결고리를 끊기 쉽지 않은데다 마약사범 재범률도 30∼40%에 달해 심각성을 더한다. 이제는 벌건 대낮에 학원과 중학교 앞에서 마약 음료를 나눠주는 일까지 벌어지는 등 일상에 마약이 깊숙이 침투되고 있어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마약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인터넷과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접근하기가 쉽
복지 시스템이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적절히 대처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시스템을 통해서 미리 방지하고 해결해내기 위한 '기본 안전망'부터 촘촘히 구축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복지 정보체계를 더 촘촘히 한다거나 핫라인 개설 등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 의지가 더욱 요구되는 때이다. 복지사각지대란 여러가지 복지 혜택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보다 조금 나은 생활 때문에 다양한 혜택에서 제외되는 차상위 계층을 일컫는다. 물론 관계기관들이 복지사각지대를 줄이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
울산시가 기존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자동차·조선산업에 이어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젊고 역동적인 면모를 보여온 주력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지역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 자동차산업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전환에 따라 내연차 중심에서 전기차로 급속한 전환을 추진 중이나 울산지역 관련 기업의 전기차 전환율은 50%에 그치고 있다. 또 석유화학산업은 수출단가 하락 및 물량 감소로 수출액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인식된 게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의 사태는 심각성을 더한다.얼마 전 트로트 오디션에 출연해 우승이 예상됐던 참가자가 학창 시절 학교폭력에 연루된 사실이 폭로돼 중도하차 한 바 있다. 또 고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주인공이 성인이 돼 복수하는 TV 드라마도 화제가 됐다. 이는 학교폭력이 얼마나 골이 깊은 사안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청소년 시절 학교폭력에 노출돼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엄청난 고통에 시달린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불행한 일인 것만은 분명하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이 요즘 대학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대학교도 이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3,000원 짜리 식단을 기준으로 학생 본인과 국가가 각각 1,000원씩 분담하고,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하는 프로그램이다. 울산대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시행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추가로 선정돼 내달 2일부터 학생들에게 1,000원으로 아침식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울산대는 살림이 넉넉지 못한 학생들의 식사비 부
울산 도심융합특구 선정에 따른 후속 조치가 본격화된다는 소식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KTX울산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지구 162만㎡와 중구 다운동 울산혁신지구 일대 31만㎡ 등 총 193만㎡에 대해 '울산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받은 바 있다. 도심융합특구는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지방 주요 도시의 도심에 범부처 지원을 집중해 산업·주거·문화 등이 집약된 고밀도 성장 거점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울산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최근 도심융합특구의 밑그림이 될 기본계획 연구용역
울산시교육청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책임 있게 보장하고 학생 맞춤형 교과 보충을 지원하는 중등 기초학력 프로그램 '함께 한 걸음'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초학력이 매우 중요한 중등 과정을 공교육 차원에서 보강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우리 사회의 심각한 교육격차를 줄이는 작은 실천이 학생들의 실질적 학습 도움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함께 한 걸음'은 학습지원 대상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이 함께 한 걸음씩 자신의 학습 성취에 자신감과 성취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초학력지원단 '더해바'(T
국내 전기차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정부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수가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한 21만5,000대로 책정된 점도 확산 분위기를 부추긴다.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중저가 전기차들도 잇달아 등장하며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8년간 24조 원을 투자해 전기차 판매 글로벌 3위권에 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도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때에 정부와 지자체가 충전 인프
'전세사기' 피해자의 극단 선택이 잇따르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은 물론이고 요즘같은 전세사기 사태는 부동산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이 전세사기로 인한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1월까지 예정됐던 전세사기 특별단속 기간을 오는 7월 24일까지 연장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그동안 전국적으로 2,100여 명이 전세사기로 구속됐으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000명이 가짜 임
한국의 연평균 기온이 10년에 0.2도씩 오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 평균의 3배에 달하는 속도라고 한다. 최근의 기후변화가 세계 종말에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는 경고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최근 급속한 기후 변화를 보여주는 기상청의 각종 지표가 이 같은 우려를 더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평균기온은 14.88도였다. 20세기 평균보다 0.98도 높은 수준이다. 지구 평균온도가 1도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1,000년에서 100년으로 짧아졌다. 특히 한국 기후는 지구 평균보다도 빠른 속도
일명 원숭이두창으로 불리는 엠폭스(MPOX)가 지난 7일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환자에게서 발병된 이후 국내 감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엠폭스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시킨 데다 국내 엠폭스 환자가 이미 13명(18일 기준)을 기록했다.이 가운데 울산 인근 대구와 경상남도에서도 확진자가 포함돼 있어 우려를 더한다. 잠복기가 최장 3주라고 하니 지역 내 감염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울산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한층 더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다.
울산시가 지능형(스마트) 관광 진흥계획 수립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가 어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통해 밝힌 이번 관광 진흥계획은 울산관광 특성과 경쟁력 분석에 근거한 지능형 관광 방향성 제시와 함께 울산 지능형 관광 중장기 전략 수립, 지능형 관광 온라인 체제 기반 구축에 따른 고도화와 확산 방안 마련 등이 목적이다. 시는 이를 위해 관광 관련 분야의 지역·외부 전문가, 지능형 관광 온라인 체제 기반 이용자, 누리소통망(SNS) 데이터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용역 성과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능형 관광사업을 도모하기로
최근 코로나19 완화 분위기 속에 독감 등 각종 급성호흡기감염증 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3년간 고강도 방역으로 코로나19를 제외한 다른 호흡기질환에 면역력이 떨어진 가운데 학생들의 개학과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를 맞아 '호흡기 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 지역 병원 3개소와 협력해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원인 바이러스를 규명하고 유행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및 급성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울주 천전리 각석'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문화재청은 지난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를 개최해 '한양의 수도성곽'과 함께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에 대해 이같이 결정함으로써 세계유산 등재의 8부 능선을 넘어선 셈이다.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문화재위원회의 '등재신청 대상' 심의만 통과하면 된다. 사실 울산시는 2022년 2월에 '대곡천 암각화군' '반구대 계곡의 암각화'란 명칭으로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된 이
울산시는 6월 16일까지 핵심·위험시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을 위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대한민국 안전 대전환 집중 안전 점검'은 우리 사회 전반의 위험요인을 발굴·해소하고 시민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중앙부처·지자체·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안전운동이다. 시는 이에 따라 울산소방본부, 구·군, 안전진단전문기관 등이 함께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인명사고나 재산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건축, 생활·여가, 환경·에너지, 교통, 산업·공사장, 보건복지·식품, 기타 등 7개 분야의 시설물 556곳을 점검한다. 점검 결과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10개월 만에 반등했다는 통계청 발표가 지난주말 있었다. 하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조업은 오히려 4만9,000명 줄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니 허탈감이 크다. 이번 감소 폭은 2021년 8월(-7만6,000명) 이후 가장 컸다고 한다. 도·소매업(6만6,000명)과 건설업(2만 명)에서도 감소세를 보였으니 경기 침체를 대변해 준다. 물론 불가피한 측면도 없지 않으나 불확실성은 갈수록 심화될 수 밖에 없는 수치다. 취업자 수 증가는 60세 이상이 주도했고 이들 노인 일자리를 빼면 취업자는 7만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