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 빈집이 1,700곳에 이르면서 지자체가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불만족스럽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 울산지역의 빈집은 총 1,794곳으로 각 구군별로는 △울주군 768곳 △중구 345곳 △남구 308곳 △북구 198곳 △동구 175곳이다. 도심 속 빈집은 안전사고 우려 및 범죄현장으로 쓰일 가능성이 있으며, 악취와 도시미관 저해 등으로 인근 주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주 원인이다. 1일 남구가 지난해 빈집 소유자의 신청을 받아 조성한 장생포 고래마을의 휴게쉼터를 찾았다. 한쪽 구석
일산해수욕장 일대의 개발을 위해 추진되는 '관광해양특구 지정'과 관련해, 울산 동구가 건축법과 업종규제 등의 완화를 건의할 것으로 알려져 수렴여부가 주목된다. 동구는 건의안이 특구 지정에 포함되면 50여년간 유원지법으로 묶여있는 개발규제가 보다 완화돼, 다양한 관광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31일 울산시와 동구에 따르면 관광해양특구 지정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지역특화발전특구 계획 수립 용역'이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26년 12월까지 실시될 예정이다.울산시(울산발전연구원)가 전체적인 구상을 맡아
50인 미만 중소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인 이른바 중대재해처벌법이 오는 27일 전면 적용을 앞두고, 울산지역 재계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울산의 경우 1만2,700개의 중소기업체 및 사업장이 적용대상 예정이라,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한 사업장 폐쇄 및 근로자 일자리 상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은 2022년 1월 27일 시행돼, 50인 이상 사업장(건설업은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에서 노동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등을 1년 이상
KTX울산역 역세권과 서울산보람병을 사이를 지하로 잇는 도로 건설사업인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주변 기반시설 정비공사'가 주민 반대에 부딪혔다. 이에 따라 공사가 올스톱된 가운데, 자칫 해법을 찾지 못할 경우 울산역세권 기반시설 공사가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울주군 삼남읍 중평마을 주민들은 기존 설계에 따라 우수관이 마을 한중앙으로 진입하면 호우 등으로 인한 마을 침수가 우려된다며 사업시행자인 울산도시공사에 대책을 요구했다. 이전부터 중평마을 내 일부 저지대의 경우 집중호우로 인한 남천 범람 등으로 잦은 침수피해를
지난 2일 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범인이 하루 전 KTX울산역에도 다녀간 것으로 밝혀지면서 울산에서 범행이 발생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 대표를 습격한 60대 남성 김 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에서 시찰을 마치고 자동차를 향해 걸어가던 이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 대표를 습격한 김 씨는 지난 1일 부산에 도착한 뒤, 울산역으로 이동했다가 다음 날인 2일 다시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대표는 이날 부산
2024년 1월 1일, 갑진년 새해가 떠올랐다. 이날 영상 3도의 포근한 날씨 속에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을 비롯한 중구, 남구, 동구 각지에서는 새해를 맞아 해맞이 행사가 진행됐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간절곶에서는 지역 최대 규모의 해맞이 행사가 열렸으며 첫해를 보기 위해 방문객 15만여명(울주군 추산)이 몰렸다. 현장에서는 일출 예정 시간인 오전 7시 31분 전부터 떠오를 갑진년 첫해를 기다리며 가족, 친구, 애인과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들을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두 손 모아 새해 소원을 비는 사람, 함
지난달 30일 울산 남구 옥동 한 아파트 인근 텃밭에서 야생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출동한 기동포획단에 의해 포획됐다.10월부터 11월까지 연이어 3차례 나타난 멧돼지는 야간시간대 인근 텃밭에 심어진 콩, 파, 마늘 등의 농작물을 파헤쳤고, 주민 산책길에도 나타나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같은 날 동구 동부동 한 텃밭에도 멧돼지가 출몰해 농작물 피해가 발생됐다.이번 달 18일에는 북구 어물동 한 농가에 멧돼지가 나타나 밭의 농작물을 파헤친다는 신고가 이어져, 기동포획단이 추적에 나섰다.최근 가을철 수확기에 이어 겨울철 번식기를 맞아 멧
울산시와 5개 구·군이 올해 처음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의 모금액이 각 지자체별로 대부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시와 4개구·군은(중구 제외)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연말 기부가 집중되고 눈에띄게 증가하면서 목표액을 이뤄냈다.26일 울산시와 5개 구·군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현재(12월 26일)기준으로 울산시 1억6,700만원(목표액 1억5,000만원), 울주군 2억3,647만원(목표액 2억원) 남구 1억9,430만원(목표액 1억 6,000만원), 중구 5,299만원(목표액 3,200만원), 북구 5
북극 냉기가 전국적으로 덮치면서 울산도 영하의 날씨를 기록하는 가운데 울산지역에서 운영하는 한파쉼터가 대부분 평일만 주간만 운영하면서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다. 국민재난안전포털을 통해 조회한 울산지역의 한파쉼터는 총 940개로 지난 2월 792곳에 비해 150여개 늘어났다. 울산지역의 한파쉼터는 구군별로 △울주군 345개 △남구 247개 △중구 152개 △북구 124개 △동구 72개다. 이중 절반이 넘는 558개가 경로당이며 △은행 등 금융기관 288개 △행정복지센터 44개 △복지관 14개 △읍·면사무소 12개 △보건소 3개 △
울산경찰청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치안정책 설문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조사에 참여한 울산지역 거주 시민의 81.7%가 거주지가 '안전하다'고 답했다.이 가운데 시급히 근절해야 할 사회 약자 대상 범죄로 청소년 대상 범죄(25.0%)를 꼽았고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예방을 위한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38.1%)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울산경찰청은 울산시민 3,032명(남성 1,883명, 여성 1,14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치안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연령별로 50대가 889명(29.3%), 40대 75
울산 남구가 1년 동안 방치됐던 삼호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리모델링하고 국외자매도시 교류 공무원 및 직원 숙소로 활용한다. 남구는 방치된 삼호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국외자매도시 교류 공무원 및 직원 숙소로 활용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남구는 해당 시설이 노후돼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이고, 아직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실제 리모델링 공사 착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남구는 오는 2024년 1회 추경에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 4~6월에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고 7월에 임대숙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호
"실향민으로 근 50년을 공해, 악취 피해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울산 울주군 온산읍 지역주민 및 단체가 지자체 측에 덕신 이주단지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온산권익협의회와 지역 주민들은 녹지공원화 사업, 지역 환경개선 등을 통한 이주단지 거주민들의 복지 및 삶의 질 향상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덕신 이주단지는 지난 1974년 정부 지정고시로 조성된 단지로 산업화 당시 공단이 들어서며 공해를 호소하던 16개 마을 1만여명의 주민들을 이주시킨 주거단지다.하지만 해당 이주민들은 거처를 옮긴 이후 현재까지도 공해, 악취 등
울산 한 초등학교 인근에 폐기물 재활용 시설 건립 계획이 승인되자 주민 반발이 일고 있다.11일 울산강북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2차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에서 A업체가 제출한 플라스틱 재활용 시설 계획을 승인했다.해당 시설은 용지면적 1,518㎡에 건축면적 198.47㎡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문제는 인근 약수초등학교와 해당 시설과의 직선거리가 140m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학교 50m까지는 절대보호구역, 200m까지는 상대보호구역으로 유해 업종 진입이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다만 해당
4일 오전 울산 북구 진장동에 위치한 종합유통단지인 울산진장디플렉스. 흔히 '산업용공구상가'로 알려진 이곳의 첫 인상은 스산한 모습이었다. 3층 높이의 건물들로 이뤄진 이곳 상가는 복도를 포함해 건물 내부가 대체적으로 어두웠다. 차량통행이 가능한 1층 상가 곳곳에서는 상가종사자들이 물건을 나르며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상가 입구를 지나 모퉁이를 돌자, 빈 점포들이 나타났다. 비어있는 각 점포들에는 상호 간판이 걸려있었지만, 입구가 굳게 닫혀진 점포 유리벽 너머에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흔적이었다. 점포 앞에 먼지가
국내 지역별 의료 인프라 불균형에 지방 응급의료시스템 구축 및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경상남도연구원이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을 제언했다. 경남연구원은 울산, 부산, 경남 세 도시가 응급의료 문제에 공동 대응해 이송·전원병원의 폭을 넓힌다면 의료인력 등의 한정된 응급의료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경남 응급의료 현황 및 개선 과제를 주제로 정책소식지 '지 브리프(G-Brief)'를 발간해 경남권 일대 지자체의 연계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연구원은 응급
올해 들어 울산 울주군 온산읍 내 원룸촌과 주택가를 중심으로 신규 '성인 피시방'들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다.이 가운데 언론매체들을 통해 성인 피시방 관련 범죄가 연일 보도되며 가시화되자 일대 주민들 사이에서 치안 불안과 지역 '할렘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3일 울주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온산읍 일대에 개업한 피시방은 총 159곳, 이 중 올해 개업한 피시방 수가 51곳에 달한다.현재 온산읍 내 일반적인 게임 제공 업소는 10여곳 안팎으로 확인됐는데 나머지 피시방의 경우 업장의 운영 형태가 불분명하거나 소위 말하는 성인 피시방의 형
30일 오전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울산에서도 지진 감응 신고가 잇따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30일 이날 오전 4시 55분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여진은 총 7차례가 발생했으며 이 중 5차례가 발생 후 1시간 사이(오전 5시 50분까지)에 이어졌다. 여진 중 최대는 오전 5시께 발생한 규모 1.5 지진이다. 울산시에 느껴진 최대 진도는 Ⅳ(4)로,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다. 각 지역에서 느껴지는 흔들
지난해 울산지역 사립학교 법인의 법정부담금 납부율이 13.39%에 불과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약 35억원에 달하는 미납액이 세금으로 채워지고 있어 이를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울산교육청이 납부율 제고를 위한 여러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가시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은 10개 사립학교 법인이 내야 할 법정부담금 40억원 가운데 5억4,000만원(13.39%)만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납부율(16.69%)에 못미치는
울산시가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 관중석을 줄이면서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한다. 수익 창출과 관광활성화, 일대 체육공원 균형발전을 위한 대안책이다. 하지만 경기장을 찾는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관중석 부족은 축구 관람객 축소로 이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건립 반대 여론이 불거지고 있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프로축구 울산현대축구단의 홈구장인 문수축구장 3층에 총 249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26년 6월까지 1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43개 객실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건립할 예정이다. 문수축구
울산 울주군 온양읍 주변지역지원사업심의지역위원회(이하 온양지역위원회) 구성원 일부가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의 원전주변지역 지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사업자지원사업의 협의 과정에 대해 반발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온양지역위원회 일부는 온양지역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원전주변지역 지원사업에 관한 투명성 제고 및 내역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위원회 내부갈등까지 불거진 상황이다.21일 위원회 관계자 A씨에 따르면 한수원이 원전주변지역 사업자지원사업 협의 간 협의회 형식을 취하지 않고 위원회 구성인원별로 찾아가 협의를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