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주력산업의 생산과 수출, 내수가 줄줄이 하락한 지난해 울산 경제가 '첩첩산중'으로 요약된다면, 경자년 새해 울산 경제는 '암중모색'으로 풀이된다. 수출과 고용, 소비, 물가, 제조업 경기, 집값 등 경제지표 중 어느 것 하나 신통한 게 없는 울산 경제는 작년보다 올해가 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어색하게 들리지 않는다. 울산의 4대 주력업종 중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 규제 시행의 혜택이 기대되는 조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어려울 것이란 예상 성적표는 이미 받아놓은 상태다
"울산 재도약 이루는 한 해되길"●최병국 재경울산향우회 회장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경울산향우회를 대표해 지난 한해의 노고에 출향민의 한 사람으로서 경의와 함께 깊은 감사의 뜻을 새해 인사와 함께 보냅니다. 최근 어느 호사가가 중국을 두루 여행한 뒤 남긴 글에 울산을 넣어 고쳐 보았습니다.'울산을 모르고, 한국을 말할 수 없다/울산이 흔들리면 한국이 흔들린다/울산이 일어나자 한국이 일어 났다/울산 있어 한국 있다.'이렇게 고치고보니 울산인으로 뿌듯한 자부심이 차오릅니다. 지난해 50주년을 맞은 재경울
2020년은 울주 대곡천 암각화군이 발견된 지 50년이 되는 해다. 인류의 역사가 담긴 탁월한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임에도 불구하고 반구대 암각화는 발견 이후 보존에 관한 산만한 논의로 끊임없이 몸살을 앓았다. 본보는 반구대 암각화 발견 50년을 맞아 반구대 암각화의 지난 50년사를 되돌아보며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바람직한 보존을 위한 앞으로의 과제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포경유적너비 8m·높이 5m의 수직 암면 위인물·동물 등 300여점 그림 발견한국 암각화 연구 분야 개척 첫걸음# 1970년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으로 울산이 산업도시에서 나아가 문화와 관광·정원도시로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7월 산림청은 울산 태화강 지방정원을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했다. 전남 순천만이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이후 4년 만에 탄생한 국가정원이다.울산발전연구원은 태화강 국가정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향후 10년 동안 8,998억 원, 전국적으로 2조9,189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면적이 83만5,452㎡로 울산 중구 태화동, 남구 무거동, 신정동 삼호지구에 걸쳐 조성됐다. 태화강
황세영 울산시의장 "왕성한 의정으로 믿음 보답"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우리는 365개의 새로운 문 앞에 섰습니다. 하루 한개의 문이 닫힐 때 마다 희망과 축복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희망과 축복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의 각별한 정성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냥 주어지는 날이 아니라, 힘과 지혜를 다하는 날이 되길 기대합니다.영민하고 민첩한 쥐의 해를 맞아 다시 뛰는 울산의 꿈과 희망이 알차게 영글어나갈 수 있도록 저와 우리 의회는 시민 곁으로 더욱 다가가겠습니다.더 듣고, 더 뛰겠습니다. 왕성한 의정활동
한해가 가고 또 한해가 오는 산사의 시간은 바람 소리가 다르다. 빛이 매듭을 지어 소리로 풀어헤친 시간, 성파 큰스님을 만나러 가는 길은 그렇게 시간이 안개처럼 풀어헤쳐 있었다. 하로전 일주문(一柱門)과 중로전 천왕문, 상로전 불이문을 거쳐 대웅전과 만났다. 여기서 270도를 돌아야 금강계단 입구에 닿는다. 360도가 아닌 미완의 회전이 어떤 의미인지 슬핏 생각하다 휘청, 금강계단에 섰다. 여기서 다시 한 호흡 가다듬어 종무소 돌아 내실 문이 열리자 큰스님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삼배로 예를 올리려 했지만 손사래를 쳤다. 나이 들어
'줄탁동시(口卒啄同時·알 속의 병아리와 알 밖의 어미 닭이 함께 힘을 합쳐 달걀껍질을 쪼아 깨뜨려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무사히 나오게 하다)'. 노옥희 교육감은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울산교육계의 화두를 이같이 제시했다. 학생의 배우려는 행위와 교사의 가르치는 행위가 동시에 잘 맞아 떨어진다는 의미로 자주 비유되는 이 사자성어는 노 교육감이 줄곧 강조해온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학교'라는 교육비전과 일맥상통한다. 취임 초기부터 '학생중심수업 실현'에 주력해온 그는 올 한해
올해는 총선의 해이다.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4월 15일 치러진다. 문재인 정권 출범 3년차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울산에서는 보수냐 개혁이냐, 진보냐 정치적 지형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로 진단된다. 소위 보수 텃밭이라고 불려왔던 울산은 지난 20대 총선 때 동구와 북구를 진보진영에 내어준 데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광역·기초단체장 6석을 비롯해 광역·기초의원 대부분 진보진영이 장악하면서 기존 보수 일변도의 정치지형에 균열이 크게 벌어졌다. 제21대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아니
利國便民(이국편민): 나라를 이롭게 하고 국민을 편하게 함.2020년 경자년에는 나라가 평온하고 국민들이 생활하는 데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행서체로 담아냄. 우보(牛步) 배성근 서예가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 및 심사위원, 전라북도 서예대전 심사위원장 역임, 춘포문화상 수상, 개인전 9회 및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전 등 다수 초대전 참여, 현 우보서실 운영.
새해 경자년(庚子)은 서기 2020년, 단기 4353년이고 띠로는 흰 쥐(庚子)띠 해이다. 육갑(六甲) 가운데 쥐띠해는 갑자(甲子), 병자(丙子), 무자(戊子), 경자(庚子), 임자(壬子)로 네 번째에 든다. 십이지(十二支)로는 일곱 번째, 납음오행은 경자·신축 벽상토 축은 토위이나 자는 수왕지다. 쥐띠생은 12띠 중 첫 번째 띠로 자년생(子年生)을 가리킨다. 서양 별자리로는 사수좌에 해당하고 음력 11월을 지키는 방향신(方向神)이자 시간신(時間神)이다. 쥐는 자신의 미약한 힘을 일찍 파악하고, 약삭빠르게 꾀를 써서 소를 이용해 새
경자년 흰쥐의 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새해에도 애독자 여러분과 120만 울산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2020년은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입니다. 바로 이 시점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전해주는 중요한 전환점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지금 울산이 처한 상황과 대한민국이 놓인 국내외적인 환경입니다. 여러가지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올 한해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을 더욱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길을 가기 위해서는 시대
울산교육이 체질개선을 위한 몸부림 중이다. 10년 만에 교육청 조직을 대대적으로 손질하고 '학생중심교육' 실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제2의 태동을 앞둔 교육 현장을 통해 울산의 미래비전을 들여다본다. 편집자●영어교육과정 대수선2006년 원어민 수업 도입 이후학부모 사교육비 부담 역효과市 예산 대규모 삭감 계기 혁신●'다듣영어'브랜드 내놔현직 원어민 교사 재계약 않고실력있는 한국인 전공자 배치예산 7억여…효율성 향상 집중●자기주도학습 촉진자자연스러운 노출 기회↑ 목표전문 교수학습개발 역량 강화온·오프 학
울산이 공업센터 반세기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7개의 성장판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산업과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전개되고 있다. 바로 대한민국 국가정원 2호를 바탕으로 한 움직임이다. 하지만 갈길이 멀다. 저출산과 탈울산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원도시 울산은 관광 울산과 산업수도 울산을 함께 품고 가야하는 과제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대한민국이 오늘날 안고 있는 모든 문제는 울산의 문제와 연결된다. 저출산, 인구절벽, 제조업 위축,
송철호 울산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지난 1년 6개월 동안 도전과 혁신이라는 새로운 항해도를 만들고 불황탈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왔다고 평가했다. 경자년 2020년, 민선7기의 반환점을 맞아 송 시장은 올해 시정 최우선 목표를'울산 재도약'으로 정했다고 했다. 송 시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소회, 올 한 해 각오와 청사진을 들었다.숙원사업 예타면제·국책사업 예타 통과국가정원 지정·시립미술관 성공 첫삽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속도국가예산 3조원시대 개막 곳간 두둑이 △ 민선7기 반환점을 맞고 있다. 지
국내외 유수대학을 졸업한 인재들이 울산과학대학교로 재입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울산과학대는 우수한 인재들 사이에 '확실한 취업'을 보장하는 학력유턴의 거점이 되고 있다. # 2011년부터 매년 70% 이상 취업율 유지울산과학대 화학공학과 2학년인 김종찬(남·25) 씨는 미국 뉴저지주의 주립대학 중 한 곳인 케인대학교에서 범죄학을 3년이나 전공하고 학력유턴했다. 현재 현대오일뱅크와 삼성바이오로직스 합격 발표를 앞두고 있다. 화학공학과 2학년인 박해영 학생도 서울의 유명 4년제 일반대
울산대가 세계대학평가서 상위권에 랭크되고 졸업생의 글로벌 기업 임원 비중이 사립대학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개교 50년을 넘기지 않은 지방대가 단기간에 세계적 명성을 쌓게된 배경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산학협력교육과 탄탄한 국가지원사업 수행능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영국 선진 교육시스템 국내 첫 도입25일 울산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은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영국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12위, 아시아 96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라이덴연구소의
울산경찰에 있어 2019년은 수난(受難)의 한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중순 울산지방검찰청이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언론에 배포한 사기범죄자 검거 보도자료가 피의사실공표죄에 해당된다며 경찰관 2명을 형사입건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경찰이 벌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의혹 수사가 청와대 지시로 이뤄졌다는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경찰이 검찰로부터 끊임없이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6월 피의사실공표를 놓고 울산지검과 울산경찰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해 말 피의사실공표에 대
울주군은 민선 7기 출범 후 '사람이 희망인 울주'를 비전으로, 평등하고 공정한 정의로운 울주 실현에 진력해왔다. 그 결과 한국지방자치경쟁력평가 종합경쟁력, 지역복지사업 평가, 대한민국 임신·출산·다자녀 기여 유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평가 받아 20여 개의 기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뒀다.# 지자체 경쟁력 평가 등 20여 기관상 수상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산재 전문 공공병원', '원전해체연구소',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울주군 유치는 올해 가장 큰 성과다.
2019년 울산은 각종 사건·사고와 이슈로 숨 가쁜 한해를 보냈다. 울산의 격을 한 단계 높이는 대형 사업들이 물꼬를 트는 기쁜 일도 있었고, 전국을 뒤흔든 이슈의 중심지가 되면서 지역사회가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올 한해를 되돌아보며 울산 시민들을 웃고 울게 했던 10대 뉴스를 선정함으로써 기해년(己亥年)을 마무리해 본다. 편집자1.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의혹 수사…청와대 개입 논란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경찰이 벌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의혹 수사'가 청와대 지시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11월 말
올해 북구는 도시 정주기능 강화를 비롯해 문화관광도시 조성, 사통팔달 이동권 확보에 큰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곳곳에서 진행되는 도시개발에 비해 기반시설 확충 미비,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 실패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해 인구 1만1,000여명 늘어11월 말 기준 북구의 인구는 21만7,000여 명으로, 지난 1년 동안 1만1,000여 명이 늘어났다. 인구의 증가도 눈에 띄지만 전국에서 노령화지수가 가장 낮은 기초자치단체로, 젊은 도시로 발전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인구 증가에 맞춰 정주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