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전 약 3년 전 제자에게서 전화가 한 통 걸려 왔었다. 이제 고3인 제자는 몇 달 전에도 전화를 해서 본인의 진로에 대한 고민과 심정을 한 시간 가량 토로한 적이 있었다. 그 학생의 담임 교사도 아니었고 중학교 1학년 시절 일주일에 한 번 창체 시간에 만난 학생이었는데 그 학생이 중3이었을 때 독서토론 동아리를 함께 하면서 꽤 많은 시간을 함께 했고 나에게도 흐뭇한 추억이 있는 제자들 중의 한 명이었다. 전화를 받자마자 '선생님' 하며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 적잖이 당황한 나는 잠시 지인들과의 만남을 벗어나 전화
척추질환으로 목·허리·팔·다리가 아플 때 주사치료는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매우 신속하게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에서 척추질환에 사용하는 주사치료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부작용이나 합병증 예방을 위해 사용 횟수도 제한하고 있다. 또한 주사치료의 효과 극대화 및 안전한 시술을 위해서는 바늘의 끝을 얼마나 정확하게 병변부위 가까이 위치시키는지가 매우 중요한데, 이를 위해 인체의 내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영상유도장치가 필요하다. 척추통증의 주사치료와 영상유도장치에 대해 울들병원 장호석 병
위는 식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장기로서 우리몸의 왼쪽 갈비뼈 및에서부터 명치부위에 위치하게 된다. 위는 기능은 음식물을 잘 섞어 아래로 내려보내는 기계적인 소화작용이 있으며 단백질 분해 효소, 위산의 분비를 통한 화학적 소화작용, 또한 위산 분비를 통해 각종 세균에 대한 살균효과와 같은 것들이 있다. 위암은 최근 세계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 암이지만 발생률은 인종과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불행히도 위암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발생률이 가장 높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남녀 공히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암이다. 암 사망률에 있어서
무더운 날이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등에서 땀이 흐른다. 더위를 물리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시원한 수박, 차가운 얼음물, 달콤한 팥빙수. 그러나 다른 방법도 있다. 이열치열(以熱治熱). 내게는 여름을 이겨내는 아주 좋은 방법이 하나 있다. 산행이다. 여름엔 신불산이다. 영남알프스 중 여름에 제일 많이 찾게 되는 산이 신불산이다.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더운 여름날에는 배내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배내고개에서 간월재로 오르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길가에 약초들이 너무나 많다. 꿀풀, 질경이, 물레
폭염의 시간을 건너가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질 기미는 아직 없어 더욱더 답답한 마음입니다. 힘겨운 나날들 속에도 동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가 개통돼 시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했고 울산시립미술관의 첫 소장품으로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 3점이 수집했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그러나 북구 물류창고 큰 불과 성남동 상가 화재로 결혼을 앞둔 막내 소방관이 운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해마다 7말8초의 울산은 기업체 휴가로 인한 도심 공동화 현상이 반복됐지만, 올해는 집콕으로 '울산에 있지만 울산을 떠난듯한'
문복산(文福山)은 영남알프스의 1,000m 고봉 중 최북단에 있는 막내 격인 산이다. 낙동정맥이 서서히 남하하면서 영남권에 접어들고, 고헌산에서 한숨을 고른 뒤 외항재를 지나 낙동정맥의 분기점(894.8m)에 이른다. 이곳에서 한 줄기는 운문령을 넘어 영남알프스의 주봉인 가지산에 다다르고, 다른 한 줄기는 북쪽으로 허리를 틀어 학대산을 지나 문복산을 이룬다. 문복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다. 한국 땅 이름 큰사전에는 문복(文福)이라는 승려가 이 산에 들어와 평생 도를 닦고 살았다 하여 그의 이름을 따서 문복산이라고 불렸다고
한 달 전 주말, 나는 대토론 축제에 참가했다. 주제는 문화재 보존이었다. 나는 '당연히 문화재를 보존해야 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며 당당하게 대토론 축제에 참여했다. 하지만 막상 토론 축제를 하다 보니 우리 지역의 문화재에 대한 나의 관심이 많이 부족한 것을 느꼈다. 나는 울산 지역의 문화재를 10가지도 제대로 떠올릴 수 없었고 현재 우리 지역의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한 어떤 노력이 행해지고 있는지도 알지 못했다. 우리가 사는 울산 지역에는 다양한 문화재가 있다, 반구대 암각화, 언양 읍성, 외솔 최현배 선생 생가
울산교육청은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교육이라는 큰 목표 아래 학교민주시민교육 및 학생자치 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자치활동들은 학생들을 한층 더 품격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게 할 것이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주체가 되는 학교자치 문화 조성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민주사회를 심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자치실 구축·월 1회 이상 학급회의…민주 학교문화 조성시교육청이 실시한 '2020 학생자치활동 운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육과정 내 학급
올해 들어 새로운 생활 습관이 하나 생겼다. 새벽 기상. 그리고 이어지는 언양읍성 산책.언양에는 읍성이 있다. 그것도 아주 아름다운. 거기다 언양읍 한 복판에 위치하고 있다.센트럴파크에 가본 적은 없지만 난 거기가 부럽지 않다. 언양에는 읍성이 있으니까.새벽에 읍성 산책을 자주 나가다 보니 농부가 된 기분이 든다. 밤새 다들 잘 잤는지 그새 올라온 녀석은 없는지 하나하나 살펴보게 된다. 지금 언양읍성에서 단연 빛나는 존재는 타래난초이다. 북벽 쪽에 군락을 이뤄 자라던 타래난초는 잔디깎이 하고 전멸 당했다. 그러나 서벽 쪽의 타래난초
운문산은 영남알프스 최고봉인 가지산(1,241m)에서 남서방향으로 분기(分岐)해 생긴 봉(峰)이다. 운문산을 호거산(虎居山)이라고도 하고, 밀양 방면에서는 사방이 바위 절벽으로 돼 있어서 '한바위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운문산은 억산, 구만산, 육화산과 연결되며 운문지맥의 최고 봉(峰)이기도 하다. 산자락에는 밀양 제2얼음굴이라 불리는 천연석굴이 있고, 깊은 협곡과 사람의 발길이 잘 닫지 않는 천문지골을 비롯해 심심이계곡, 상운암계곡이 있으며, 선녀폭포, 비로암폭포, 석골폭포, 이끼폭포 등은 1년 내내 수량이
여름철이 되면 야외활동이 늘어나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년 동안 골절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무려 246만 8,962명이나 되는데, 특히 7월에 가장 많은 40만 2,959명의 환자가 골절로 병원을 찾을 정도로 여름철 골절은 흔한 질환이다. 동천동강병원 김한옥 정형외과 전문의의 도움으로 여름철 골절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도움말 : 동천동강병원 정형외과 김한옥 전문의# 성인되면 뼈 잘 부러지지 않는 대신 회복 더뎌여름철이 되면 물놀이를 하거나,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져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
학생교육문화회관-오!딧세이 라디오 콘서트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장삼수)의 예술융합프로젝트 라디오 뮤지컬 1기 운영 성과 발표회 '오!딧세이 라디오 콘서트'가 지난 9일 별관 2층 블랙박스 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문화예술단체인 미디어문화교육도담이 진행하는 예술융합프로젝트로 울산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기획·구상해 라디오와 뮤지컬로 표현하는 예술융합활동이다. 상반기(1기) 활동은 라디오 융합활동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미디어제작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코로나19로 겪은 학교와 일상 속 에피소
지나치게 개인주의적으로 변화해가는 사회 속에서 역사는 점점 더 잊혀지고 있다. 역사는 공동체적인 가치를 지니는데 개인주의 사회에서 이러한 가치들은 중요시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인식과 사상 때문인지 많은 문화재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훼손되고 방치돼 가고 있다. 그 예로 울산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등이 있다. 우선, 1971년에 발견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1965년에 축조된 사연댐(비가 내리는 양에 따라 최고 해발 60m까지 물이 차게 된다)에 의해 점차 훼손돼 가고 있다. 사연댐의 수위가 해
지극한 만남은 곡진하기 그지없는 멜로디를 만들어낸다. 두둥두둥 둥당 둥기당, 어느 전생의 못다 이룬 사랑이 꿈결에도 나의 별에서 거문고를 연주하는가. 그를 들으려 방어진항 끝자락의 성끝마을, 동진포구로 간다. 해상공원으로 단장한 입구가 환하다. 주차장 왼편 언덕배기에선 소리박물관과 소리카페가 파랑의 일렁임을 듣고 있다. 주차장을 둥그렇게 감싼 계단식 쉼터에 앉으니 바윗돌을 어루만지는 물보라 틈에서 갯강구들이 바쁘다. 장난감 같은 낚싯대로 꽃게를 잡아 올리는 아빠와 아이는 신이 났다. 태화루 푸른 병과 오징어땅콩을 소일 삼은 두 중년
과연 우리는 우리 지역의 문화재를 몇 개나 알고 있을까? 지금 눈을 감고, 우리 지역의 문화재들을 하나하나 차근히 떠올려 보자.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각석, 옹기 축제, 그리고 음…." 우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연스레 입이 다물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주변에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 그 존재조차 모른 채 살아간다. 사람들은 휴일이 되면 함께 약속이나 한 듯 여가시설이 잘 갖추어진 번화가로 모이고, 문화재들은 그동안 끝나지 않는 그 오랜 시간을 홀로 꿋꿋이 견뎌낸다. 우리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전하초-지역 예술가 참여 학교 옹벽 벽화 조성 사업 완료울산 전하초등학교(교장 윤인숙)가 지난 5일 울산동구청과 문화예술관광진흥연구소의 협약을 통해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학교 옹벽 벽화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 벽화 조성 사업에는 지역 예술작가 13명과 전하초 2학년 학생 53명 총 66명이 참여했으며 '우리 동네 한 바퀴'라는 주제로 알림이와 로봇 친구가 동구의 유래와 관광명소를 찾아다니며 새로운 친구를 사귀며 우정을 쌓는다는 내용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표현했다. 특히 벽화 조성에 참여한 2학년
[■ 기행문 1등 - 울산러(김지나)] 엄마와 따사로운 계절 만끽하는 울산 산책엄마랑 단둘이 울산투어했어요:) 친구들이랑만 놀러다녔지 정작 부모님 모시고 다녀볼 생각은 못했던게 부끄러울만큼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에 가서 추억여행을 하고 5D영상관에서 영상을 보고 거기서부터 광장까지 쭉 걸어내려왔어요. 수국이 참 예쁘게 피었는데 꽃이 지기전에 꼭 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산책로가 봄을 잔뜩 머금고 있어서 걷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돌고래이야기와 고래생태설명회
[■ 남구 생태탐방 사진·기행문 입상자]□사진 부문◇1등 정이 - 정희정◇2등 림림림 - 홍희주◇3등 긍정 - 정미선◇장려△걸어서지구끝까지 - 신혜원 △하늘호수 - 전현자△열매 - 박은숙△네오 - 원대윤△스머프 - 김현미△조미정 - 조미정 □기행문 부문◇1등 울산러 - 김지나◇2등 걷자 - 박성민◇3등 고군분투 - 고영광◇장려△예랑한결아빠 - 이상율△이은경 - 이은경 △장영훈 - 장영훈△박지현 - 박지현△건강즉행복 - 박경진△행복이 - 황정혜 정리=정혜원기자 usjhw@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울산 남구을),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울산 울주), 박성민 차기 울산시당위원장 내정자 울산 트로이카 체제가 국민의힘 선봉에서 내년에 있을 대선과 지방선거 모두 이끌게 됐다. 그간 변방에만 머물렀던 오랜 흑역사를 끝내고 지난 총선에서 젊은 선수들을 수혈받으면서 지역에서 새로운 동력의 바람을 일으켰다. 향후 정치구도에 새로운 활로를 제시할지 기대된다. 특히 정권탈환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승리라는 교두보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원내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가 뭐라
호국보훈의 달 6월이 지났습니다. 숭고한 희생의 대가로 얻어진 오늘이 더 소중한게 느껴지는 한달이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는 여전하고 백신의 힘과 시민들의 방역의 노력으로 그 기세가 주춤한 듯 합니다. 가정에서 컴퓨터와 씨름하던 아이들이 28일부터 학교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마스크로 감춰진 웃음이 교정을 가득채웠을겁니다.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로 일상이 조금씩 회복됨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