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아크로마코리아가 국내 사업 철수를 발표하자 일자리를 잃게 될 처지에 놓인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울산지부는 20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크로마코리아는 울산 생산공장 철수 계획을 철회하라"고 밝혔다.노조에 따르면 염료 등을 만드는 아크로마코리아는 서울에 영업부, 울산에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다.스위스에 본사를 둔 아크로마는 최근 경영상 이유로 한국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다만, 서울에 있는 영업부는 유지한 채 울산의 생산공장만 오는 9월까지 폐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2년치 임단협 교섭 재개를 촉구하며 20일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중 노조는 전체 조합원에게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4일간의 투쟁 지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23일까지는 오전 2시간동안 지단(사업부)별 순환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23일 오후에는 전체 조합원 4시간 부분파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조 집행부는 철야농성을 벌이며 전국적인 차량 순회투쟁도 준비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재교섭 요구에 사측은 아직도 묵묵부답"이라며 "3차 합의안 도출을 위해서는 다수의 조합원 요구사항인 기본급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20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최저임금 제도를 대폭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은 2021년 첫 번째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를 앞두고 전국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다.민주노총은 "최저임금제도는 입법취지를 침해하는 독소조항으로 제도의 목적이 수행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현행 최저임금제도에선 수습기간이란 핑계로 최저임금의 90%만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조항과 장애인, 가사노동자에게는 최저임금의 적용을 배제하는 등의 독소조항이 있어 그 목적을 제대로 수행하지
최근 국내 기업에서 잇따라 사무직 직원들이 기존 생산직 중심 노동조합과 별도로 노조를 설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에서도 사무직을 중심으로 단체행동 분위기가 일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사무직 공동행동'이라는 모임이 이날 첫 번째 선전물을 발행했다.이 모임은 SNS 오픈채팅방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730여명이 채팅방에 들어가 있다.공동행동은 첫 선전물에서 'No Pay No Work(일을 시키려면 그에 맞는 임금을 지급하라)'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공동행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무·연구직 직원들이 이달 중 회사별 사무 노조를 설립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직원들이 주축이 된 'HMG사무연구노조'(가칭) 임시집행부는 지난주 노무법인과 회의한 결과 회사별로 노조를 설립한 뒤 연대하는 형태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집행부 구성과 노동조합 설립은 이달 중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임시집행부는 노조 설립에 동참할 집행부원을 사별로 4명 이상 모집할 예정이다. 현재 임시집행부는 현대차 직원 2명, 현대모비스 2명, 현대오트론 1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사태로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필수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울산본부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앞에서 '코로나19시대 필수노동자 보호 안전과 고용 및 처우개선을 위한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단체는 "코로나19 확산 후 정부는 필수노동자 대책을 발표하고 국회는 관련 법률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 대책은 필수노동자의 처우개선 등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민간위탁 직접 운영, 고용안정, 과로방지와 안전을 위한 인력 배
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상의 잠정합의안이 2차례 연속 부결되면서 조합원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노조가 '투쟁모드'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나섰다. 현대중 노조는 14일 소식지를 통해 '단체 교섭승리를 위한 투쟁계획'을 밝혔다. 노조는 이번주 중으로 각 지단쟁대위 투쟁계획을 수립한 후 다음주부터 집행부 철야농성, 지단쟁대위 현장 실천 투쟁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투쟁 모드에 들어간다. 이후 4월 마지막주 전 조합원 파업지침을 내리고, 5월까지 파업 투쟁을 지속할 계획이다. 노조는 "2차 잠정
밀양시는 14일 오전 민아트에스윈발전㈜, 에스에이티㈜, 엠에스엠글로벌 등 3개사와 투자금액 10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민아트에스윈발전㈜는 부지 3,818㎡ 규모에 35억원을 투자해 직원 10명을 고용할 예정이며, 에스에이티㈜는 부지 4,500㎡ 규모에 42억원을 투자해 직원 20명 고용한다.또, 엠에스엠글로벌은 부지 4,800㎡ 규모에 30억원을 투자해 직원 24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밀양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나노기술 특화산단으로 조성 중인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우수 기술력을 갖춘 강소
현대건설기계 하청업체 서진이엔지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게 된 노동자들이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호텔 옥상에서 농성 중인 가운데, 호텔 측이 영업피해를 호소하며 이들의 퇴거를 법원에 요청했다.13일 지역 노동계에 따르면 라한호텔은 최근 울산지법에 '퇴거 단행 및 영업방해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이는 현대건설기계의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 11층 건물 옥상에서 농성 중인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조 간부 2명과 노조 측을 상대로 제기됐다.호텔 측은 이들의 소속 회사나 원
민주노총 건설노동조합 울산협의회는 13일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위한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전국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안전한 건설현장과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는 동시다발 공동투쟁에 나섰다. 울산협의회도 이에 동참해 현장의 안전사고로부터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은 "건설안전특별법으로 발주처나 감리, 원청 등 안전을 책임지는 각 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해 건설현장의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건설 노동자의 고용안정도 보장해달라는 요구도 덧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13일 울산시청 앞에서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바게트는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노조는 "2017년 제빵기사 불법파견이 드러난 후 파리바게트는 근로조건 향상과 노사협의체 구성 등을 약속했으나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되레 한국노총 편을 들며 민주노총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노동부가 불법 파견을 확인한 만큼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고 본사 직원과 차이를 보상하는 것은 법적 의무사항"이라며 "사회적 합의가 이행될 때까지 파리바게트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
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2019·2020년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이 2차례 연속 부결되면서 사내 현장 노동조직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현장노동조직들이 합의안 부결의 책임을 집행부에 물으며 교섭위원 교체, 더 나아가 집행부 사퇴까지 거론하고 나서면서 '노노 갈등' 양상이 짙어지는 모양새다.현대중공업 현장노동조직인 '민주혁신연대'는 8일 소식지를 내고 "노조 집행부는 조합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못한 교섭팀을 전원 교체할 것"을 촉구했다. 이 조직은 "1차 부결 이후 2달간 노사는 무엇을 하
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2019·2020년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또다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사상 처음으로 2차례 연속 임단협 잠정합의안 통과에 실패한 것인데, 기본급 동결과 특별격려금 규모 등 '임금 부분'에서 조합원들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일 2년치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개표 결과 반대 3,650표(53.99%), 찬성 3,047표(45.07%), 무효 27표(0.40%)로 부결됐다. 1차 잠정합의안
현대중공업 노사가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마무리를 위한 새로운 합의안을 도출하고자 본교섭을 재개했지만, 노사 간 이견차로 교섭자리가 무산되는 등 초장부터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 29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9차 통합교섭을 속개할 예정이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노조에 따르면 본교섭 자리에 들어가기 전 사측 대표위원과 노조 집행부 임원들이 가진 협의자리에서 이견차로 인해 교섭이 무산됐다. 노사 모두 어떤 이견차를 보였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노조는 30일 소식지를 내고 "끝까지 무성의로 일관한 사측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9·2020년 2년치 임금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새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한 본교섭을 재개했다.하지만 임금인상부분 등에서 노사가 여전히 의견차를 보이고 있어 2차 잠정합의안 조속 마련에 대한 기대치는 아직도 낮은 상태다.현대중 노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열린 2019·2020년 2년치 임단협 통합 9차 교섭에서 노사 교섭대표가 임금성 인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노사는 지난달 5일 1차 잠정안이 조합원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수차례 실무협의를 가졌지만 노사 대표가 참여하는 본교섭은 이번이 처음
울산시가 도로, 공원 등 도시계획시설 내 과거 미 이전된 시유재산 찾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시는 지난 26일 오후 본관 7층 상황실에서 '미 이전 시유재산 찾기 추진 전담(TF)팀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었다.도로, 공원 등 전담팀 부서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보고회에서는 부서별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소송을 통한 소유권 확보 사례 등을 공유했다.시는 앞서 미이전 시유재산 찾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월 행정부시장 주재로 실국본부장회의를 통해 본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본계획을 공유한 바 있다.도로, 공
울산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울산운동본부가 최근 울산의 한 조선소 작업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23일 대표이사 엄중 처벌을 촉구하며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중대재해법 울산운동본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추락 위험이 있는 작업을 할 경우 작업발판을 설치해야 하고, 작업발판 설치가 곤란하다면 추락방호망을 설치해야 한다. 추락방호망마저 설치가 곤란한 경우 작업자에게 안전대를 착용하도록 하되 작업 시작 전 사업주가 안전대 및 부속설비의 이상 유무를 점검해야 한다"며
현대건설기계 하청업체인 서진이엔지의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원청에 직접 고용 이행을 촉구하며 고공 농성에 돌입했다.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에 따르면 서진이엔지 노동자 4명은 지난 19일 오전 7시 10분께 울산 동구 서부동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직원 기숙사인 율전재 건물 15층 옥상에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사측이 고용노동부의 불법파견 시정지시에 따라 서진이엔지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고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사내하청지회는 "현대건설기계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위해 233일간 천막농성을 벌였지만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마무리를 요구하며 올해 첫 부분파업을 벌였다.현대중 노조는 지난 1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체 조합원에게 4시간 부분파업 지침을 내렸다.올해 들어 첫 파업에 동참한 조합원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울산 본사 사내도로를 돌며 경적시위를 벌인 뒤 본관 앞에 모여 집회를 가졌다.노조는 "물적분할(법인분할) 과정 등에서 느낀 직원들의 허탈감과 상처는 어떤 보상으로도 치유하기 어렵다"며 "사측은 조합원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공감했다면 진솔한 자세로 교섭에 나서라"고 밝혔다.이번 파업은
울산항운노동조합이 항만 인력 공급사업을 독점하기 위해 온산항운노동조합 근로자들의 하역 작업을 방해한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1,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17일 공정위에 따르면 울산항운노조는 (주)글로벌과 2019년 1월21일 근로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주)글로벌은 당일 온산항운노조에 선박 블록 하역작업을 요청했다. 그러나 울산항운노조는 당시 농성용 텐트, 차량 및 소속 조합원을 동원해 부두진입 통행로를 봉쇄했다. 이에 선박블록, 운송용 중장비 및 온산항운노조의 조합원들의 부두 진입이 불가능해져 하역 작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