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1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했던 '테마형코스 울산시티투어'가 오늘부터 재개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울산시티투어는 그동안 태화강 국가정원 코스와 장생포 대왕암 코스 등 2개의 순환형 코스만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9회 운행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울산의 이색·체험 관광지를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고품격 '테마형 코스'가 주 3회 추가된다. 테마형 울산시티투어는 수요일에 '가족'을 주제로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패밀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M)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여 MZ세대라 부른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이들은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 경험을 추구하는가 하면 개인주의적이며 자기중심적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이기적인 것은 아니다. 공익캠페인에 참여하고, 착한 소상공인이나 착한기업의 제품을 소비하기도 한다.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 리필용품을 사용하는 데도 앞장서는 경향도 있다. 울산에도 근래 몇 년 동안 베이비붐 세대 공무원들의 대거 퇴임으로 신규공무원 채용
가을 단풍이 절정기를 지나면서 전국의 주요 명소는 늦깎이 관광객들로 붐빈다. 몇 년간 이어지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일상 회복으로 바뀌는 추세에 힘입어 야외 활동도 덩달아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해마다 이맘때면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 검출이 증가해 독감 등 호흡기 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 4주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 중 독감으로 추정된 의사 환자 수는 1,000 명당 9.3명으로 유행 기준인 4.9명보다 2배 정도 높고, 전 주 대비 18% 정도 증가했다. 특히 울산에서도 지난
통제 불가능한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주력 엔진인 수출 추동력이 상실하고 있어 내수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경제계는 돌파구를 마련하느라 안간힘을 쏟지만 여의치 않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은 수출 감소다.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524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2020년 10월에 전년 대비 3.9% 감소한 이후 2년 만에 겪는 마이너스다. 문제는 당분간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 세계 교역이 둔화하면서 정보기술(IT) 비중이 큰 우리 수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고물가와 고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본격 시행에 대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학점제형 교과교실제와 함께 학점제형 학교 공간 재구조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고교생이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고 필요한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제도다. 이 가운데 학점제형 교과교실제는 개별 진로, 능력, 적성 등의 다양한 특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는 학생 자율 선택과정을 편성 운영하는 것이다. 이는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반영할 수 있는 진로선택 개별화 교육과정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와는 별개로 학점제형 학교 공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계기로 응급처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PR 등 응급처치는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할 시 희생자를 줄이는 주요한 방법으로 꼽힌다. 이번 이태원 참사에서 충분히 경험했다.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심정지의 경우 골든타임이 4~6분이다. 2019년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인 외 심폐소생술 시행 시 생존율은 15.0%로, 미시행 시 6.2%보다 2.4배 가까이 높았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사고 이후 개인뿐만 아니라 각종 기업체와 단체에서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 문의가 이어지는 이유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지난 3일 막을 내린 제20차 세계한상대회는 글로벌 K-비즈니스 개척자들의 축제 한마당답게 20년간 축적된 한상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다진 계기가 됐다. 이태원 참사로 인한 추모기간이어서 다소 위축된 듯했지만 한상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수출 상담과 청년 인턴십 채용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무엇보다 대회 기간 유의미한 실적을 이은 점이 돋보인다. 기업전시회와 관세무역상담회, 유통바이어 상담회, 1대1 비즈니스미팅을 통해 총 455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3억5,970만
울산 동구지역은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018년 4월 고용위기지역으로 최초 지정된 이후 4차에 걸쳐 지정을 연장해 왔다. 이를 통해 그동안 고용 유지 지원금, 노동자 직업훈련,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의 지원을 받아 관련 사업을 추진했고, 동구도 노동복지기금 조성과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추진 등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사업도 12월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문제는 지역 중소협력업체의 경영난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낮은 임금수준은 물론이고 위험한 작업환경과 높은 노동강도 등으로 젊은 노동인구의 외면
그저께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0%, 7월 6.3%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은 뒤 8월 5.7%, 9월 5.6%로 낮아지다가 석 달 만에 다시 소폭 올랐다. 다행스런 것은 불과 3개월 만에 상승 복귀라지만 변동폭이 미미하다는 점이다. 돌발 요인이 없으면 내년 1분기까지는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더 심한 충격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달 물가를 끌어 올린 주범은 전기·가스·수도 요금이었다. 이들 품목이 23
울산시가 어제 '2022년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 훈련'을 실시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하다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재개됐다고 한다. 감염병이라는 사회재난이 발생할 시에 어떤 사람들로 어떻게 구성해야 효율적인 방역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는 지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날 훈련에 참여하는 면면을 보더라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에 손색이 없다. 감염병 대응 최일선 담당기관인 보건소뿐만 아니라 질병관리청과 경남권질병
국민건강보험료 부과체계에 대한 서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피부양자 제도가 그 중심에 있다. 피부양자 제도는 경제적 부담 능력이 없어 직장 가입자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하는 부모나 자녀 등이 보험료 부담 없이 의료보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런 피부양자가 되려면 건보 당국이 정한 소득 기준, 재산 기준, 부양요건 기준을 맞춰야 한다. 하지만 그 기준을 초과하면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별도로 보험료를 내야 한다. 고액재산 보유자가 경제적 능력이 있는데도 피부양자로 등록하는 일을 막고자 만든 장치다. 지난 9월부터 시행된 건보료
울산시가 부산시와 공동 유치한 '원전해체연구소' 건립 사업 착공식이 지난달 말 울주 서생에서 열렸다. 이는 울산시가 지난 2014년 3월부터 블루오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원전해체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잡기 위해 본격 유치전에 뛰어 들어 일궈낸 결실이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유치기획팀 구성, 중앙정부 유치 건의, 유치 타당성 연구, 47만 명이 참여한 유치촉구 서명운동 등 시민들과 함께 펼쳤다. 지역발전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도 배가된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최근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이전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제4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됐다. 지난 6월 국비 재원 미확정 등을 이유로 '재검토' 통보를 받은 이후 4개월 만에 중앙투자심사라는 큰 고비를 넘긴 것이어서 더 값지다. 무엇보다 사업의 최종 관문인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국토부 등과의 향후 협의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기대 또한 크다. 이로써 울산시는 해묵은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를 추진하는데 탄력을 받게 됐다. 게다가 이번 중투위 심사 통과가 주목받는 것은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고등이 다시 켜졌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불을 지핀 셈이다.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불감증에 대한 지적이 나왔지만 그야말로 말뿐이었음을 다시금 깨우친다. 세월호 참사를 겪은 지 8년이 지나도록 별반 달라진 게 없어서다. '큰 재해가 일어나기 전, 반드시 작은 사고와 징후들이 존재한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대규모 인파에 따른 위험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미리 대처하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사람이 모여 군중이 되면 대부분 심리적 고양 상태에
울산시가 최근 '울산형 규제혁신 전담조직(TF) 회의'를 열고 분야별 규제 개선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과 관련해 현재 추진 중인 역점사업과 신산업에 속도를 내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일자리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하루라도 빨리 개선하는 게 옳다. 규제혁신의 우선순위도 정해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 산업과 기술의 발전에 정책의 방향과 속도를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울산은 조선업 침체, 청년 유출과 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어 그 어느
청년과 노년, 여성인구 등 노동법 사각지대에 놓인 비임금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우리 노동시장의 안정된 임금노동자 창출 능력이 고갈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에 심히 우려된다.무엇보다 계약직으로 생애 첫 일자리를 구한 청년이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난 것은 심각한 문제다. 게다가 현재 취업 중인 청년 가운데에도 10명 중 6명은 주당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단기 근로자라는 통계도 나온 터다. 이처럼 청년들의 일자리 안정성이 떨어지고 고용 시간도 단축됐다는 것은 청년 고용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가구 다섯 집 중 한 집이 적자 살림을 하고 있다는 우울한 소식이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올해 2분기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가구주인 가구 중 21.3%가 적자로 드러났다. 이는 처분 가능한 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많았다는 의미여서 골목상권의 침체에 대한 강한 경고의 메시지로 읽힌다. 문제의 심각성은 올해 2분기 기준으로 고용원 없는 자영업 가구 중 12.3%는 가구소득이 전체 가구의 하위 10%에 속했다는 점이다. 임시 근로자(12.4%) 다음으로 1분위 비중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개선해주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 세대의 미래이자 희망인 이들의 등하굣길이 불안요소로 꼽힌다면 성숙한 선진 시민사회라고 지칭할 수 없기에 더 그렇다. 교통사고에 취약한 아동들에게 교통안전을 선도하고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일은 우리 사회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에쓰오일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아람코의 한국법인 '아람코 코리아'가 그저께 울산시·울산사회복지협의회·시교육청·경찰청과 함께 '아동 교통안전 강화사업 업무
각 지방자치단체의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돼 온 일이다.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시설현대화 등에 예산을 지원하면서 상인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울산 남구가 지난 20일 무거현대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노후화된 시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색감과 조화로운 디스플레이에 주안점을 두고 정비해 눈과 입이 즐거운 명품시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함이다. 지난 6월부터 오는 12월까지 6개월간 실시설계 용역을 벌인 뒤 내년까지 2년간 총사업비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키
태화강 중·상류에 위치한 대규모 생활하수처리장 2곳에서 쏟아내는 방류수로 인해 태화강의 수생태계가 파괴되는 등 피해가 커 걱정이다. 이들 생활하수처리장은 생활하수의 깨끗한 처리와 함께 태화강에 각각 4만t씩 하루 총 8만t의 처리수를 방류해 중하류 하천유지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이들 방류수의 연간 평균 수온이 태화강 상류의 수온에 비해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5℃ 이상 높은 상태라는 점이다. 이 정도 격차면 수온에 민감한 수생생물에게는 펄펄 끊는 물이나 마찬가지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 우려가 클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