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울주 대곡천 암각화군이 발견된 지 50년이 되는 해다. 인류의 역사가 담긴 탁월한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임에도 불구하고 반구대 암각화는 발견 이후 보존에 관한 산만한 논의로 끊임없이 몸살을 앓았다. 본보는 반구대 암각화 발견 50년을 맞아 반구대 암각화의 지난 50년사를 되돌아보며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바람직한 보존을 위한 앞으로의 과제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포경유적너비 8m·높이 5m의 수직 암면 위인물·동물 등 300여점 그림 발견한국 암각화 연구 분야 개척 첫걸음# 1970년
울산교육이 체질개선을 위한 몸부림 중이다. 10년 만에 교육청 조직을 대대적으로 손질하고 '학생중심교육' 실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제2의 태동을 앞둔 교육 현장을 통해 울산의 미래비전을 들여다본다. 편집자●영어교육과정 대수선2006년 원어민 수업 도입 이후학부모 사교육비 부담 역효과市 예산 대규모 삭감 계기 혁신●'다듣영어'브랜드 내놔현직 원어민 교사 재계약 않고실력있는 한국인 전공자 배치예산 7억여…효율성 향상 집중●자기주도학습 촉진자자연스러운 노출 기회↑ 목표전문 교수학습개발 역량 강화온·오프 학
도산초'여천천 수서생물 조사'하천 수질 등 생태지도·QR코드 만들기아빠와 함께 탐사·친환경 벼농사 짓기도 "우리 고장에서 일어나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 줄 수 있죠."도산초등학교에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이명길 교사는 학교 밖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환경 문제를 통해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특히 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여천천의 생태 환경을 직접 관찰해보면서 학생들의 환경 보호 인식을 자연스럽게 심어주고자 한다.이 교사는 "울산 지역이 산업화가 급격화가 이뤄지고, 대단위 공장들이 들어서
"아이들, 학교 모두 정화되고 있어요"울산광역시 환경교육센터의 '학교 환경 교육 활성화' 사업이 초등학교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울산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울산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학교 환경교육 현장에 보급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크게 교내·외로 나눠져 운영되고 있는 이 사업은 교사와 학생들이 인간과 환경 간의 관계를 바르게 이해하고, 인식과 행동에 변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한다.특히 교내에서 진행되는 환경 교육은 학생들의 인식 변화뿐 아니라 학교 주변 환경 정비에도 큰
●울산대공원 '당이와 함께하는 곤충체험'연 48회 초등생 대상 곤충 전반적 교육실물 체험·첨단기구 실습 과학적 수업●울산환경교육센터 'ESD 창의·인성교실'경제·환경 상생 위한 다양한 토론 진행조별발표 등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 배워 울산대공원"곤충은 징그럽고, 무섭다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싶어요"울산대공원 생태여행관내 곤충학습관에서 '당이와 함께하는 곤충 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민환 씨의 소회다.대부분 사람들은 곤충에 대한 이미지를 '혐오'로 단정짓고는 한다. 그러
산업의 급진적인 발전으로 전국적으로 여러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공장에서 나온 폐수와 생활 하수가 강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로 인해 토양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기오염이 화제다. 각종 공장, 항만 등에서 유발되는 악취와 미세먼지가 고질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울산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중화학공업이 주력 산업인 고장에서 '환경'이라는 키워드는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다. 공해도시라는 이미지가 있었던 울산은 이제 '생태도시'로
"야생생태계의 건강한 복원을 위해 영남알프스를 국립공원화하고 자연휴식년제를 도입해야 한다" 지난 30여 년 동안 산을 사랑하는 마음하나로 영남알프스를 수도 없이 오르내린 울산문인협회 정은영 회장의 말이다.정 씨는 80년대 초반, 가지산을 매주 주말마다 올랐을 정도로 영남알프스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아름다운 산새에 예술적 영감산상음악회·영화제 배경 최적무분별한 훼손 사전에 막아야그는 "문학에 비유하자면 등단하진 않았지만 문학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그 언저리에 머무르는 사람처럼, 저 또한 눈에 띄는 등반 업적을 가진 것은
정부 차원 홍보 탐방객 증가 기대철쭉 군락·여우 등 보호가치 충분지역 미래자원 확보 관점서 추진"영남알프스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울산 관광의 더 큰 그림을 그려야한다"한국습지학회 부산울산지회 지회장인 정우규 생물학 박사는 27일 국립공원 지정은 울산의 미래에 훨씬 많은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울산에서 영남알프스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그는 "꾸준히 국립공원 지정 주장이 나왔지만 규제가 심해져서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만 나왔다"며 "시장, 군수가 교체된 만큼
지역적 자존심위해 명칭 변경가지산군국립공원 등이 적절문화유산 많아 교육적 가치 커 "자연은 우리 것이 아니라 후손들의 것, 그들에게 상처를 돌려줄 것인가 아름다운 것을 물려줄 것인가는 우리들의 몫이다"울산지역에서 향토사학자로 활동하며 1977년부터 등산 활동과 더불어 자연보존협회, 울산산악연맹 학술이사 등을 역임한 이상도 씨의 말이다.그는 가지산우회 회장을 맡으며 가지산과 관련된 산악일지를 200여회나 쓸 정도로 영남알프스에 특별한 애정을 가진 산악인이다.이 씨는 "전체 면적이 무등산국립공원이나 북한산국립공원의 3배가 훨씬 넘고,
대원칙 아래 친환경적 개발 필요개인·지자체 영리적 목적 안 돼울산시 주축 TF팀 구성해 추진을 "영남알프스는 광주 무등산을 능가할만한 천해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사)대한산악연맹 울산광역시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수연(58)씨의 말이다.그는 대학교 산악부 출신의 전문 산악인으로, 대학시절 서클활동을 통해 영남알프스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기 시작했다.2013년부터는 울산광역시 산악연맹 부회장직을 맡아 울산 영남알프스 억새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영남알프스 예찬론자이기도 한 그는 영남알프스에 관한 일이라면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
"영남알프스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다면 지역민들은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다."30여 년이 넘도록 끊임없이 산을 오르며 산과 함께 반평생을 살아온 산악인 고영일(73) 씨의 말이다.마산이 고향인 그는 지난 1985년에 울산으로 오면서 본격적으로 영남알프스 일대의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고 씨는 "공교롭게도 그동안 살아온 도시들이 울산, 부산, 마산 등 산(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도시들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영남알프스 산행을 즐겨왔으며, 매년 1월 1일에는 가지산 정상까지 종주하기도 한다"며 영남알프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그는
광주광역시가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으로 다음과 같은 4가지 기대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광주의 브랜드 가치 제고 △국내외 탐방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국비투자로 각종 공원사업 추진 및 시비 절감 △전문적 공원관리로 생태계 보전 및 훼손지 복원 가속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승격시 브랜드 가치 제고·지역경제 활성화 등 이점 더 많아광주 무등산 도립공원 지정후 41년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영남알프스도 자연생태계·경관·문화 등 조건 이미 충족해3개 광역시·도-5개 시·군 이해관계 얽혀 무분별 개발 오점주민 서명운동·지자
7개 산군 영남알프스 매력적인 천혜 자원중·장년층 넘어 전 연령 즐길 콘텐츠 필요야영장 확장·테마파크 사업 등 시설 확충이선호 군수, 기존 인프라도 활성화 방침행복케이블카 설치사업 재추진 적극 검토 높이 1,000m 이상 되는 7개의 산군이 몰려 있는 영남알프스는 울산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손꼽힌다. 울산도 이 천혜의 자원을 활용해 산악관광을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산악관광 활성화의 핵심사업으로 꼽혔던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이 환경부로부터 제동이 걸렸지만 시설 인프라와 콘텐츠 부족이라는 문
사랑하는 울산시민 여러분,새해가 밝았습니다. 2018년 올해는 울산시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 나아지고, 가정에도 웃음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모두 잘 이겨냈습니다.# 온국민 하나로 뭉쳐 나라다운 나라 만들어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았고, 큰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경제도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다시 열었고, 3%대 경제 성장률을 회복했습니다.정치적 혼란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만들어낸 결실이어서
가지산을 다 적시고사람 사는 마을을 지나바다에 당도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볼멘 말들 없었으랴 바다는출신도 이력도 묻지 않았다 천 갈래 만 갈래 물길을 쓰레질하는푸른 이랑마다날카로운 첫 키스 같은 쟁기 날이 꽂힌다 출렁임이 온 바다를 흔들었다한 물결이 다른 물결의 잔등을 밀어주며소리쳤다우리 모두 힘을 모아 큰 바다로 길을 열자 한 물결이 몸을 부딪쳐 해안을 박차고 몸을 날렸다 파도가 솟구쳤다솟구친 파도가 스러지며 다른 파도를 일으켜 세웠다한강이 합류했다낙동강이 가세했다 대동강 압록강도 합류했다 출신도 이름도 묻지 않았다바다가 몸을 뒤척
원칙과 법, 즉 근본을 바로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뜻으로 한서 형법지(漢書 刑法志)에 나오는 말이다. 조선후기의 실학자 박세당(朴世堂)도 그의 사변록(思辨錄)에서 근본을 바로잡고 근원을 맑게 하면 송사가 없게 된다고 인용했다.급하고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게 빠른 길이요 바른 길 곧 정도(正道)다. 작금의 우리나라는 부패와 비리를 부르는 불법, 탈법, 편법 등을 뿌리 뽑는 것이 시급하다. 그리고 지역 간, 세대 간, 이념 간, 노사 간 등의 양극화 해소도 그러하다. 이럴수록 기본을 바로 세워 흔들림 없는 추진이 필요
#김복만 교육감, 수뢰혐의 징역 9년 중형 선고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이 학교공사 비리혐의로 올해 5월 구속되고 11월 1심에서 수뢰 혐의로 징역 9년의 중형을 선고 받으면서 역대 울산 교육감의 '수난사'가 이어졌다.또 지난 선거에서 선거비용을 과다 보전 받은 혐의로도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지만 올해 5월 30일 대법원에서 유죄 인정을 조건으로 파기 환송해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내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로 인해 울산교육계는 '유구무언'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충격에 휩싸였고 도덕성 실
# 경영·유통·금융 3개 학과로 구성 1984년 상업과 5개 학급으로 개교한 울산상업고등학교(교장 손영재)는 2017년 현재 경영과, 유통과, 금융과 3개학과 30학급에서 900여 명이 재학 중인 울산 유일의 남자 상업계 특성화고등학교다. 울산상고는 2016년 제15대 손영재 교장 취임 이후 다양하고 혁신적인 취업지원사업을 추진하고
행복한 삶은 단지 공부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을 발견하고 준비해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아닐까. 학생들이 자질과 특기를 고려한 직업교육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정진하는 것은 행복한 삶을 열어가는 한 방법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울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가고 싶은 특성화고를 만들기 위해 수요
#2012년 부터 사제소통 프로그램 실시 '화제'교사와 학생 사이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소중한 인간 관계임에는 틀림없다. 사제지간은 한 인간이 청소년 시절 맺는 인간관계 중 가장 영향력이 큰 관계이기 때문이다. 교사는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평온한 성정과 따뜻한 만남, 배움에 대한 결핍을 채워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존재다.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