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올해 임금협상이 우여곡절 끝에 타결됐다. 산별교섭에 이은 지부교섭에서 협상장이 봉쇄되는 초유의 사태를 빚기도 했고, 첫 번째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역대 최저의 찬성률로 부결되는 등의 극심한 혼란을 딛고 얻어낸 결과다. 이번의 2차 잠정합의안도 부결될 위험성이 높았다. 현 집행부의 독주를 못마땅해 하는 현장 제 조직들이 조직적으로 부결운동
산업수도 울산의 고용구조가 점차 질적인 저하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통계에 따르면 울산지역 고용동향은 자영업 종사자가 전체 취업자의 1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울산 총인구 대비 자영업자 비중도 10%를 차지하고 있다니 자영업의 비중 상승폭이 실로 놀랍다. 물론 전국적인 자영업자 증가추세에 비하면 울산은 여전히 자영업의 비중이 크지 않지만 상승폭이
선진국과 후진국의 구분을 단순히 소득격차로만 따지지 않는다. 시민의식 수준도 더 없이 중요하다. 무질서와 범죄가 횡행하고 사회안전망 구축 등 공동체사회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요건을 결여하고 있다면 아무리 소득수준이 높다고 하더라도 선진국이라 부를 수 없다. 특히 공동체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 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는 확실한 믿음이 더욱 중요하
유독성 물질 멜라민이 함유된 중국산 유제품에 대한 공포가 울산에도 불어 닥쳤다. 분유에 이어 일반 우유에서도 멜라민 성분이 검출되자 정부는 수입 중단 조치를 내리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당초 문제가 된 중국산 분유 제품이 국내엔 수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중국산 초콜릿 관련 제품이 올 들어 3041t 들어온 것을 비롯해 빵·과자 등 유분이
현대차노조 내부의 제 조직이 현 집행부를 흔드는 것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노사 대표가 어렵게 합의를 이끌어 낸 잠정합의안의 경우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조합원총회에서 가결되었던 것이 관례다. 그런데 이번에는 잠정합의안이 한 차례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부결될 상황으로 몰려가고 있다. 현대차노사는 추석연휴 직전에 잠정합의안을 극적으로 마련했다. 조합원들의 요
울산시 북구 어물동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골프장 건립 사업을 두고 말이 많다. 주민들이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인근 금천천의 오염 논란부터 이번에는 동식물의 생식환경 훼손 문제까지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 부지 일대는 20년생 이상의 소나무가 울창하고 고라니와 너구리, 도룡뇽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상태다. 천혜의 자연은 한번 훼손하면 복구가 불가능
현대차노사가 22일 가까스로 제2차 잠정합의안에 합의, 파국을 면했다. 여름휴가와 추석을 넘기면서까지 만 4개월 동안 끌어왔던 올 임금협상이 이제 조합원총회라는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두고 있다. 정말이지 길고도 지루한 시간이었다. 또 이는 가을 늦더위만큼 우리 모두를 짜증나게 했다. 특히 노사의 이견대립으로 시작됐던 올 임금협상의 출발이 노노갈등으로까지 발전
상조업계 관련회사들이 상조서비스 관련 규제 입법이 명문화 되지 않았다는 점을 악용해 소비자들을 곤란에 빠뜨리게 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1982년 처음 도입된 상조업이 현대인들의 장례문화를 바꿔놓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상조회사들은 장례문화의 간소화를 주도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영세 상조업체의 난립 등 그에 따른
산업수도 울산을 상징하는 대형사업장에서의 정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2일 오후 3시께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의 송전선로에서 스파크가 일어남과 동시에 전원공급이 끊겼다. 이 사고로 오후 5시까지 현장작업을 해야 하는 현대중공업에서 약 2시간 동안 상당수 업무가 중단됐다. 특히 전기를 사용해야 하는 용접작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늦더위와 함께 집단식중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 모대학의 기숙사 학생 182명이 기숙사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 대학 기숙사 학생들은 80여명이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의 식중독 증상을 일으킨 이후 지난 3일까지 10일간 모두 182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당국은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직장인들에게 여름휴가는 연중 최고의 황금 시간대다. 이때가 다가오면 휴가지에서 볼 책을 고르기 위해 서점을 찾는 직장인들이 제법 눈에 띈다. 출판업계와 서점가의 판촉전도 휴가철을 앞두고는 뜨겁게 달아오른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대통령이나 유명인들의 '휴가지 지참 도서목록' 공개다. 그런데 정작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에는 이런 움직임이 없다. 말로는 가을
지난달 울산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식 조사에서 울산시민들이 가장 불만을 갖고 있는 분야는 교육과 의료분야였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울산의 교육문제와 의료기관의 낙후성은 시민불만을 넘어 울산의 미래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공해도시가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도시로 변모하는 놀라운 발전 뒤에 교육과 의료의 낙후성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정부가 19일 당정간담회를 거쳐 확정, 발표한 9.19부동산대책을 두고 무슨 말인지 몰라 고개를 갸우뚱하는 국민이 많다. 향후 10년 내 주택 500만호 공급과 5년 임기 내에 "집 없는 국민이 없도록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욕은 좋지만 실현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지금의 집값 폭등을 제공한 원인이 부동산 규제를 위한 각종 조세정
말 많고 탈 많던 울산 기초의회 외유문제가 결국 시 감사의 도마에 올라 규정 위반사실이 드러나기에 이르렀다. 이들 기초의회에서는 사전심의를 하지 않고 경비를 과다하게 지출하거나 직무와 연관성이 없는 공무원을 동행 하게 하는 등 위법사실이 드러났다. 이와관련 울산시는 중구와 남구, 울주군의회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 9건에 대해 개선권고와 주의조치하고 과다 지급
나라가 혼란해지면 민심이 흉흉해지는 것과 함께 국가 지도자의 담화문이 쏟아졌다. 60~70년대 격동의 한국사가 그랬다. 시국데모가 하루도 끊이지 않았던 그 시절, 담벼락에는 대통령 아니면 국무총리와 법무부장관 등 각부 장관의 담화문이 걸리지 않는 날이 없었다. 그런데 울산의 현대자동차가 요즘 그 짝이다. 윤여철 사장은 올해 들어서만 일곱 번째의 담화문을 발
울산시가 정부의 광역경제권 추진과 관련 테크노산단 조성에 따른 공장용지 확보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나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고 건의하고 나섰다. 이번에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확정한 광역경제권 활성화 전략의 근간은 30대 선도 프로젝트로서 국토와 산업의 지도를 다시 그려나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국토의 밑그림을 다시 그리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
추석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각 언론은 정치인들이 전하는 추석 민심을 경쟁적으로 보도했다. 정치인들은 이구동성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경제가 언제쯤 회복될 것이냐는 질문뿐이었다"며 말하고 있다. 특히 서민경제는 뭐 하나 희망을 가져볼만한 것이 없을 정도로 더욱 절망적이다. 실직가장이 한 집 건너 한 사람씩 있을 정도로 일자리 구하기가 가히 전쟁이라 부를만하다.
울산의 사회 지도층에 있는 인물의 가족들이 지난 3년간 행정기관과 법정 마찰까지 불사하며 강행한 태화강변 장례식장 건립 계획이 법원의 판결로 일단락 됐다. 부산고등법원은 울산 남구청장이 장례식장 건립 사업자를 상대로 제기한 항고를 받아들여 장례식장 건립 사업자의 간접강제신청을 기각하고 1심의 건축허가 결정도 취소했다. 법원의 판단은 이렇다. 장례식장 건립
아까운 생목숨을 또 둘이나 떠나보냈다. 하수관 맨홀 내부는 밀폐된 환경 탓으로, 언제나 안전사고 요인을 안고 있다. 하수관 내부는 각종 음식물의 슬러지가 부패하면서 발생한 메탄가스와 황화수소 등 유독성 가스로 가득 차 있어,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구역이다. 부득이 하수관 내부를 들어가야 할 경우에도 방독면과 같은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울산시는 태화강을 도시브랜드로 만들어 공해도시의 오명을 벗고 생태환경도시로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이 같은 시의 노력은 다만 구호나 운동에 그친 것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실천의지로 그 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 이 같은 시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벌어졌다. 울산시가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이 태화강 상류 구삼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