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오늘의 산업 수도가 된 이면에는 성장일변도의 정책에 희생된 많은 울산 시민들이 있다. 이 가운데 한 곳이 바로 울주군 청량면 지역이다. 이 지역은 4만불 시대를 자랑하는 울산의 도심과는 달리 아직까지 1970년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 울산석유화학단지의 건설과 석유화학 산업의 발달에 따라 점차 공해지역으로 인지된 청량지역은 산업화로 인해 발전
7년 전 발생했던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주거침입으로 경찰조사를 받던 중 범행이 발각됐다. 문제의 피의자는 지난 6월18일 여 종업원 하모(43)씨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도망쳤으며, 이를 따지러 찾아간 하씨의 아들과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30대 후반의 피의자 이씨가 주거침입과 폭행 혐의를 부인했고, 이것이 결국은 그의 이전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31일 산부인과 의사 등이 "태아의 성감별 고지를 무조건 금지한 조항은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고 의료인의 직업활동 자유와 임부의 알권리 등을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사건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 조항을 내년 12월31일까지 개정하고, 그때까지는 잠정 적용하라고 선고했다. 태아성감별 고지를 금지한 의료법 조항이 1
울산이 또 하나의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됐다. 다름 아닌 전국 최고의 집단식중독 위험지역으로 울산이 꼽혔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1일 올해 상반기 식중독 신고 건수는 142건이고, 총 환자 수는 3천3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울산에서의 발생 건수와 환자수가 단연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16개 시도별 인구 10
생태환경의 강으로 거듭나고 있는 태화강의 모습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반가운 일이다. 오는 2012년이면 태화강 생태공원 2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되고 태화강 대숲 옆 둔치는 청보리와 유채꽃 사이로 나비가 노는 실개천이 만들어진다니 꿈같은 일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태화강에 공을 들이는 울산시의 의욕은 대단하다. 십리대숲을 테마관광 상품화하는 기획이나 의욕은
지방의원들에게 주어지는 보수를 각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인상하고 있는데도 이를 규제할 마땅한 장치가 없어 "여론이 가이드라인"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유권자들이 들고 일어나 너무 심하다고 하면, 조금 깎아주었다 다음해에는 삭감금액을 은근슬쩍 만회해주기 다반사였다. 지방의원들의 유급화가 도입된 이후 이 문제는 각 지자체별로 '뜨거운 감자'이지만 누구도 선뜻 이를
독도문제로 반일정서가 고조되고 있는 마당에 울산시교육청이 일본교원연수단에게 수업참관은 물론 홈스테이까지 주선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일본교원연수단의 울산방문을 두고 감정적인 논리만 앞세워 교육청의 경솔함을 지적할 생각은 없다. 문제는 이같은 국제교류 행사는 이미 일정이 나와 있는 것이고 계획된 것인데 시기적으로 부적절할 때 강행했어야 했느냐는 점이다. 독도문
출범 한 돌을 맞은 울산항만공사가 내우외환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다 제대로 시작도 해 보기 전에 "문을 닫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제기될 정도다. 울산항만공사는 국제물류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동시에 생산성과 경쟁력을 배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인천과 부산에 이은 세 번째다. 이는 동북아물류중심항으로 떠오르고 있는 울상항만
울산의 조선산업은 우리경제의 튼튼한 버팀목이다. 지난 1972년 현대중공업이 문을 연 뒤 현재 울산은 두 곳의 조선소에서 전세계 선박건조의 12.4%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 같은 조선산업의 위상에 걸맞게 울산시가 울산을 세계 조선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나서고 잇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울산시는 우선
도농복합형도시 출범으로 울산광역시에 편입된 울주군은 울산의 외곽지역에 있으면서도 울산의 뿌리 역할을 하고 있다. 울산시 관통 태화강의 발원지가 울주군인 것을 비롯해 산과 들판도 군에 연원을 두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런데도 울주군은 시민들의 눈길이 상대적으로 적게 미친다는 등의 이유 때문에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부터 홀대를 받아왔다. 특히 주요 하천과 산림보존
최근들어 울주군 지역의 임야지대에 전원주택이 각광을 받고 있다. 도시인들이 은퇴후 주거지역으로 가장 선호하는 곳이 전원주택이고 보면 울주군 지역의 임야지역은 최적의 전원주택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영남알프스 자락의 풍광도 그렇지만 공기좋고 물맑은 곳이니 여유있는 노후생활에 이만한 입지조건도 찾아 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이 같은 전원주택 인기 편승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태화강이 큰비 한 번으로 체면을 완전히 구기고 말았다. 엊그제까지만 '전국 핀 수영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물살을 자랑하던 그 태화강이 오늘은 그저 민망할 뿐이다. 67㎜의 폭우가 쏟아진 26일 새벽부터 태화강은 중상류로부터 떠내려 온 수십 톤의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았다. 이들 쓰레기들은 삼호교에서 명촌교까지 물살이 센 강
울산은 광역시 승격 후 도로망도 대대적으로 확충됐다. 번영로와 동천제방 겸용도로 등 간선도로망과 시가지 도로망이 확충돼 전국 7대 도시 중 교통 혼잡비용이 가장 낮은 도시로 평가 받고 있다. 자료를 보더라도 지난 1997년 1,841㎞였던 울산시의 도로 연장은 11년이 지난 올해 3,155㎞로 약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망의 확충뿐 만 아니라
울산 장생포가 정부의 고래문화특구 지정을 받았다. 이번 고래특구 지정은 고래도시 울산에 큰 의미가 있는 일이고 시민과 더불어 환영할 일이다. 울산시 남구청이 지난 5월 지식경제부에 '울산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지정을 신청한지 불과 두 달 만에 특구가 지정된 것은 그만큼 울산 장생포가 갖는 고래문화의 상징성이 강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번 고래특구 지정
연일 한증막 더위가 계속되는데 기다리는 '비' 소식은 헛방만 하고 있다. 특히 일기예보가 사흘이 멀다 하고 오보를 하면서 차라리 '일기중계'를 하라는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친다. 도대체 최고의 장비를 들여왔다는 기상청이 왜 이처럼 잦은 오보를 하고 있느냐에 대한 원성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주말도 기상청은 또 틀리는 것 아니냐며, 마음을 졸이고 있다고 한다.
최근 개봉된 국내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상반기 513만명이 든 '추격자'의 흥행기록을 추격하며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 옛날 서부영화의 향수를 불러 일으켜 중장년의 올드팬을 극장으로 끄는 힘도 있다. 사실 이 영화는 42년 전의 서부영화 '석양의 무법자'를 연상시킨다. '석양의 무법자'의 원제목은 'The Good, The Bad And
청소년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법안이 시행된 지가 벌써 1년이 넘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청소년보호법으로 우리 사회의 무차별적이고 유해한 상업적 이윤추구와 범죄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지금까지 청소년보호를 위한 각종 법규나 제도가 있긴 했지만 각 규정이나 대상이 달라 사각지대로 방치되거나 미흡한 분야가 많았다.
울산신문이 창간 2주년을 맞아 "울산에는 울산신문이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울산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라는 울산의 웅대한 비전을 밝혔다. 이를 두고 주변에선 겨우 2년밖에 되지 않은 신문사로서 너무 거창한 구호가 아니냐는 말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울산신문은 태동(胎動) 단계부터 이를 '이름값'으로 알았다. 적어도 울산신문을 펼치면
현대중공업 노사가 14년 연속 임금 협상 무분규 타결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고유가와 고물가라는 악재가 겹치고 있는 우리 경제의 적신호 속에 현대중공업 노사의 이 같은 성과는 귀감이 될 만하다. 물론 조선업의 호황이 배경으로 작용해 이른바 '잘 나가는 기업'의 자기들끼리의 잔치 즘으로 격하시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의 14년 무분규는 결코
지역 중소건설업체가 수주물량 급감과 원자재가 상승, 고금리 등으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수도권의 대형 건설업체마저 올 연말을 전후 무더기 도산할 것이라는 뉴스가 증권가에 파다한 마당이라 중소업체야 살아남는 자체가 관건이다. 이런 건설업체의 위기 속에서 향토 건설업체인 (주)신한건설이 22일 울산지법에 화의종결을 신청,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 신한은 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