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과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해 두 차례 실시한 사교육비 지출 총액은 20조400억 원으로, 같은 해 정부 교육예산의 64%에 이른다. 사교육 참여율이 77%에 달해 학생 4명 중 3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다. 사교육을 안 시키는 부모가 소수자가 돼버릴 정도니, 과연 사교육 공화국답다. 그 중에서 울산은 단연 수위에 속한다. 울산의 학부모들은 전국 어느 지역
우리가 경제적으로 이만큼이라도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산업역군'의 피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그 어디서도 '산업역군'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특정분야에 기술을 갖고 있는 기능인에 대한 대접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반증이다. 노동자 스스로도 70~80년대의 자긍심이 없다. 노사분규나 시위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뼈 빠지게 일하고도 대
다음 달 중으로 확정될 울산자유무역지역 지정 문제가 경남 마산의 느닷없는 분담률 상향 제시로 변수가 생겼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울산시가 울산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는 새삼 언급할 필요도 없다. 울주군 청량면과 온산읍 일대 신산업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울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살리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정부로서
우리 경제가 고유가 등 3고로 IMF보다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서울 등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더욱 심각하다. 화물연대가 적자운행을 이유로 파업을 강행했듯이 제조업과 건설업, 도소매업 등 전반에서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의 경우 경쟁력 자체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다 화물연대 파업이후 물류비마저 급등, 하루하루 생존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울산 남구지역 한 유화회사의 협력업체 직원 69명이 식중독을 일으킨데 이어 며칠 전에는 울산 남구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137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남구보건소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남구보건소는 이 학교에 이틀간 점심으로 제공된 베이컨 스크램블, 파래무침 등의 음식물과 수돗물
현대차가 25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에 그동안 중앙교섭에 묶여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던 지부교섭을 위한 실무협상을 하자고 공식 제의했다. 현대차는 지난 5월말부터 금속노조측과 대각선교섭을 시작했지만 금속노조의 중앙교섭안에 대한 협상 여부를 놓고 입장차를 보이면서 지부교섭인 올해 임협에 대해서는 아무런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중앙교섭 공방만을 거듭하다가
울산시민들의 살림살이가 크게 어려워졌다는 소식이다. 울산지역의 소비심리 판단지표인 현대생활형편지수는 74로 전분기 88보다 14포인트나 떨어졌다니 고유가가 이제 서민경제까지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더구나 앞으로 가정경제의 전망치를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지수도 전분기보다 14포인트 떨어진 75로 조사됐다니 암울한 소식이다. 현재의 수치도
제4대 후반기 울산광역시의회 원 구성은 "의회의 변화된 모습을 지켜보는 것 같아 좋다"는 이재현 부의장 당선인의 말처럼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울산광역시의회는 지난 97년 개원 이래 지금껏 한나라당의 완벽한 지배 아래 있었다. 의장단은 물론이고 상임위원장까지 타당에는 단 한 석도 허용하지 않는 독점을 했다. 또 하나, 남성 독식에 중
오늘은 58주년 6.25 전쟁 기념일이다. 울산에서도 종하체육관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전쟁 유가족과 참전용사, 군관계자, 시민들이 참석하는 기념식이 그나마 6.25를 기억하는 행사의 전부라 할 수 있다. 풋풋한 청년으로 학도병으로 전쟁에 나선 우리의 선배들은 이제 8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버렸다. 해마다 6.25가 오면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학교마
지방자치시대의 꽃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기초의회의 활동이 점차 주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사실은 기초의회 스스로가 잘 알고 있는 일이다. 일부에서는 '기초의회 무용론'까지 이야기하기도 한다. 출범 당시 무보수 명예직으로 지역민을 위한 봉사를 외쳤던 기초의회의 위상이 이렇게까지 훼손된 데는 무엇보다 기초의회가 지역민들에게 '봉사'보다 '자리챙기기'에 급급한
'역할을 바꾸면 마음이 열린다'는 주제로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이 실시한 친절교육은 강의나 교육이 아닌 '역할극'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업무처리 때 잘못된 관행 등으로 고객 불편과 조직 갈등을 야기하는 사례를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역할극으로 제작한 이번 공연은 행정서비스의 다양한 질적 모색을 꾀한다는 점에서 돋보이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시설관리
화물연대 파업이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빠르게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몇몇 개별사업장에서 아직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완전 타결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급한 불은 꺼졌다. 지난 2003년 화물연대 파업기간에 비하면 절반 만에 이뤄진 셈이다. 화물연대 파업이 1주일만에 조기 타결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가
울산지역 인재들이 '국가인재 DB'(데이터베이스)에 가장 적게 등록돼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국가인재 전국 최저라는 부끄러운 현실은 미래의 울산을 위해 결코 바람직 한 일이 아니라는 것은 지역 사회 모두가 공감하는 점이다. 그런데 울산시는 시의회에서 그 필요성이 제기된 '수도권 기숙학사 설립'을 재정난을 이유로 불가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이다. 물
이명박 정부가 취임 1백여 일만에 대통령 실장과 수석 전원을 교체해야 하는 지경에까지 몰린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국민과의 소통 부재였다. 능력제일주의 인사와 한 번 결정된 사안은 국민여론에 관계없이 밀어붙이려는 조급함이 오늘의 국정위기를 불러왔다. 좌고우면(左顧右眄)을 흔히 무기력하고 줏대 없는 사람에 빗대 말하고 있지만 때로 이 이상으로 좋은 약도 없다.
울산시교육청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울산지역 전체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교육청의 말대로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실시되는 이번 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를 바란다. 교육의 만족도가 전국 최하위 수준인 울산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시교육청의 이번 조치는 고민의 결과라 할만하다. 전국 최초로
울산시가 운영하는 각종 기금이 자금운영의 목적성과 효율성보다 원금 지키기에만 매달리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위에 제출된 올해 기금운영계획에 나타나 있는 기금은 지방채상환기금을 비롯해 중소기업육성기금 등 11개에 기금총액은 1천78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이들 11개 기금 중 올 한해동안 고유목적에 투입되는 금액은
지난 1995년 국보 285호로 지정된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이 가진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다. 암각화는 북방문화권과 관련된 유적으로 우리민족의 기원과 이동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지난 1960년 사연댐 건설로 인해 갈수기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반구대는 댐 건설 이후 훼손정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반구대에는 육지동물과 고래 등 바다고기, 사냥하는 장면
울산시는 18일 울산교육청이 신청한 북구 중산동 외국어고등학교 설립 부지에 대해 더 이상 논란을 하지 않고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 시는 이날 외고 설립 부지를 중산2차 일반산업단지 조성 구역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울산시교육청에 통보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5월20일 울산외고 예정부지로 북구 중산동 약수동산 10만여㎡를 지정,
국제유가가 1년 만에 2배로 급등했지만 석유부문의 위기 징후를 알리는 '석유부문 조기경보지수(EWS)'의 경보등급은 14개월째 '경계' 단계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가적 재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국제유가 상승이 14개월째 위험정도가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는 당국의 자세가 걱정스럽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를 두고 국
울산현대자동차 소속 근로자들이 제2회 태화강배 전국용선대회에서 처음 출전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결과를 두고 현대차 임원은 "평소 해양스포츠로 다져진 기초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흔히 해양스포츠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국민1인당 소득이 4만 달러를 넘어야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프가 2만 달러 시대에 대중스포츠로 자리매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