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부터 정부기준보다 2국, 3과 ,119명이 적은 전국 최소 모델로 조직을 운영해온 울산시가 또다시 조직 정비에 나섰다. 정부의 권고보다 더 많은 인원을 줄여 작고 강한 고효율 지방정부 시스템의 모범을 보이겠다는 시의 의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시의 이번 조직개편안은 기존의 강소형 조직을 보다 전문화되고 특화된 조직으로 꾸려 나간다는 것이다.
울산지역 5개 구·군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가기전은 물론이고, 다녀와서도 시민단체들로부터 호된 시집살이를 하고 있다. 가기 전에는 외유성 해외연수에 시민혈세를 쓴다는 것이 주된 메뉴였다. 연수 일정에 관광성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는 지적에서부터 해당 지역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지역을 방문, 무엇을 배우고 또 이를 지역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반론
이명박 정부의 지지도가 땅에 떨어진 것은 '미친소' 사태가 큰 몫을 차지했지만 그보다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생활고가 더 큰 원인이라는 진단이 있다. 고유가에 원자재값 폭등 등 국제시장의 조짐이 심상찮다. 지금 서민들이 정부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엇보다 경제살리기가 우선이다. 뛰는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기 만할 뿐 좀처럼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통
고유가에 때 아닌 미국산 소고기 파동으로 나라 안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특히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눈 덩이처럼 불어, 아파트 건설사들을 부도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은 건설사를 상대로 하나라도 더 얻어내기 위해 생트집을 잡는데 혈안이다. 오직 나 자신의 이익만 보이고 남의 고통이나 입장은 전혀 개의치 않는 극단적 이
유가 급등이 지역경제를 강타하고 있지만 시가지 차량 흐름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고유가로 영세 중소업체의 기업수지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고 영세 자영업자들의 휴폐업도 속출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자가 승용차들이 줄지 않는데는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위기의식이 둔감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불경기 불감증' 혹은 전방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치고 담배를 끊겠다는 마음은 다 있다. 집에서는 물론이고 사무실, 공공장소 어디서고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곧 죄인으로 취급당한다. 아이들은 아빠의 담배 연기만 맡으면 기겁을 하는 세대다. 어릴 적 곰방대에 담뱃불을 붙일 힘이 없던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담뱃불을 붙여주던 기특한 손자는 어디도 없다.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이 "너 담배 피웠지"
세계적인 문화유산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가 갈수록 훼손이 더해가고 있지만 보존대책은 그야말로 허송세월만 하는 양상이다. 이 시점에 울산시가 기존의 보존방안을 변경해 '터널형 수로변경안'을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이 안은 암각화 양쪽에 제방을 쌓고 물길을 터널로 직선화하는 안이다. 환경훼손이나 공사강행시 반구대 훼손 등을 들어 수위조절만 주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도 오늘로 달랑 이틀 남았다. 마지막 잎 새의 떨림까지 남은 날이 아쉽기만 하다. 이를 달래기라도 하듯 울산대공원에서는 '제3회 110만 송이 행복만발 장미축제'가 화려하게 열린다. 장미는 붉고 정열적이라 해서 흔히 단심(丹心)에 비유됐다. 오늘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의 장미 110만 송이가 선보인다. 울산시
울산의 30여 개 사회종교단체가 청소년에게 무방비로 노출된 인터넷과 케이블 방송의 음란물 규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인터넷 음란물 대책 특별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케이블 방송사에서 미성년자 시청불가 프로그램을 성인인증 없이는 볼 수 없도록 조치할 것도 주문하고 나섰다. 이들의 주장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성폭력 사건의
강길부 의원이 이번 18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내걸었던 키워드가 '울주의 아들, 농사꾼의 아들'이었다. '울주의 아들'이라고 한 것은 한나라당 공천탈락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을 상대후보가 '철새'라 공격한 것에 대한 방어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또 '농사꾼의 아들'은 장사꾼처럼 잔재주를 부리지 않고 소처럼 우직하게 일을 하겠다는 정치소신이다. 강 의원
간판이나 광고물은 도시의 이미지와 직결된다. 울산시가 옥외광고물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울산지역에 설치된 광고물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불법광고물이라고 하는 이야기는 이미 알려진 내용이다. 시가 이번에 이들 불법광고를 없애겠다고 한다. 각종 불법 광고물이 시가지는 물론 주택가까지 파고들어 생활민원이 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도로변은 물론 아
금속노조와 완성차 4사의 올 임·단협이 지루한 시간끌기를 계속하면서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민들은 우선 임금협상이나 단체협상을 해당 노사가 아닌 노조 상급단체와 해야 하는 이유와 대각선교섭이 무엇인지는 접어두고, 왜 협상을 진행하지 않느냐에 모아져 있다. 이는 노와 사 모두에 부담이다. 현대자동차는 바로 이 같은 현실을 직시, 협상테이블에는 일
'위원회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들어온 정부가 유명무실한 위원회를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니 반가운 일이다. 이번 기회에 울산시와 각 구군 산하 위원회도 정비가 시급하다. 울산시의 경우 현재 101개 위원회가 설치 운영중이고 지난해에만 이들 산하 위원회에 1억9,000여만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기존 설치된 위원회 가운데 행정심판위원회 등 실제로 시민들의 민원을 해
교육계에도 무능공무원 퇴출바람이 예고됐다. 울산시교육청이 발표한 인사혁신 세부방안에는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를 골격으로 한 무능·불성실 공직자 퇴출을 담고 있다. 교육공무원들이 긴장할 대목이다. 교육청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교육계에는 상습 무단결근자를 비롯 성희롱, 폭언 등으로 직원 상호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사람, 근무시간 중 게임
세상이 무도해지면 법보다 주먹이 앞선다고 했다. 최근 필리핀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국인들이 전문킬러에 의해 살해되는 끔찍한 청부살인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특히 우리 안방까지 침투한 일본판 조폭영화는 폭력성이 높은 화면을 아무런 여과 없이 그대로 방영, 청소년들의 법의식을 송두리째 무너뜨린다. 그런가 하면 우리 어른들은 죄를 짓고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
삼성경제연구원이 내놓았던 국제원유가의 마지노선이 코앞에 다가왔다. 연구원은 5월초, 원유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야 한국경제 전반에 충격파가 미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유가가 연일 최고기록을 갱신하고 있어도 거리에 굴러다니는 자동차는 여전하고 정부의 '한 등 끄기 운동' 역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당장 영업용 택시나 화물차 기사들은 하루벌이에 기
우리 사회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범의 사회적 격리 문제가 올해만큼 뜨겁게 달아오른 적이 없다. 그만큼 올들어 미성년자 성추행이나 납치 유인 살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같은 시점에서 울산지법은 7살 여아에게 입맞춤을 하는 등 성추행을 한 30대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와 함께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신상정보 공개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다. 정부정책에 대해 일일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고 국가가 처한 상황과 미래에 대해 격의 없는 논쟁을 해야 하는 곳이 국회의사당이다. 의원들의 의사발언에 대해 면책특권을 부여하는 것도 국회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선진국 국회는 늘 시끌벅적하고 소란스럽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국회 안에서는 어떻게 해도
공항은 그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한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내 경제기반을 만드는 일과 산업시설을 구조적으로 재편하고 이를 활성화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이같은 기본적인 구성요소가 잘되어 있다 하더라도 항만이나 도로, 그리고 공항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지역경제는 그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이 때문에 영남권
울산 동천체육관에는 현재 산업박람회로 후끈 열기를 뿜고 있다. 놀고먹는 날이 많은 '가정의 달' 5월에 모처럼 듣는 생산적인 행사다. 울산시와 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공식명칭은 '2008 산업박람회&과학기술제전'이다. 그런 만큼 대회 첫날부터 해외바이어와 유명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들로 시끌벅적했다. 시는 또 그동안의 수동적이고 전시위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