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들어온 정부가 유명무실한 위원회를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니 반가운 일이다. 이번 기회에 울산시와 각 구군 산하 위원회도 정비가 시급하다. 울산시의 경우 현재 101개 위원회가 설치 운영중이고 지난해에만 이들 산하 위원회에 1억9,000여만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기존 설치된 위원회 가운데 행정심판위원회 등 실제로 시민들의 민원을 해
교육계에도 무능공무원 퇴출바람이 예고됐다. 울산시교육청이 발표한 인사혁신 세부방안에는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를 골격으로 한 무능·불성실 공직자 퇴출을 담고 있다. 교육공무원들이 긴장할 대목이다. 교육청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교육계에는 상습 무단결근자를 비롯 성희롱, 폭언 등으로 직원 상호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사람, 근무시간 중 게임
세상이 무도해지면 법보다 주먹이 앞선다고 했다. 최근 필리핀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국인들이 전문킬러에 의해 살해되는 끔찍한 청부살인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특히 우리 안방까지 침투한 일본판 조폭영화는 폭력성이 높은 화면을 아무런 여과 없이 그대로 방영, 청소년들의 법의식을 송두리째 무너뜨린다. 그런가 하면 우리 어른들은 죄를 짓고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
삼성경제연구원이 내놓았던 국제원유가의 마지노선이 코앞에 다가왔다. 연구원은 5월초, 원유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야 한국경제 전반에 충격파가 미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유가가 연일 최고기록을 갱신하고 있어도 거리에 굴러다니는 자동차는 여전하고 정부의 '한 등 끄기 운동' 역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당장 영업용 택시나 화물차 기사들은 하루벌이에 기
우리 사회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범의 사회적 격리 문제가 올해만큼 뜨겁게 달아오른 적이 없다. 그만큼 올들어 미성년자 성추행이나 납치 유인 살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같은 시점에서 울산지법은 7살 여아에게 입맞춤을 하는 등 성추행을 한 30대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와 함께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신상정보 공개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다. 정부정책에 대해 일일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고 국가가 처한 상황과 미래에 대해 격의 없는 논쟁을 해야 하는 곳이 국회의사당이다. 의원들의 의사발언에 대해 면책특권을 부여하는 것도 국회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선진국 국회는 늘 시끌벅적하고 소란스럽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국회 안에서는 어떻게 해도
공항은 그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한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내 경제기반을 만드는 일과 산업시설을 구조적으로 재편하고 이를 활성화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이같은 기본적인 구성요소가 잘되어 있다 하더라도 항만이나 도로, 그리고 공항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지역경제는 그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이 때문에 영남권
울산 동천체육관에는 현재 산업박람회로 후끈 열기를 뿜고 있다. 놀고먹는 날이 많은 '가정의 달' 5월에 모처럼 듣는 생산적인 행사다. 울산시와 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공식명칭은 '2008 산업박람회&과학기술제전'이다. 그런 만큼 대회 첫날부터 해외바이어와 유명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들로 시끌벅적했다. 시는 또 그동안의 수동적이고 전시위주의
실용정부를 표방하고 나선 새 정부의 몸집 줄이기가 지자체의 일률적인 구조조정이라는 오해를 낳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자체 조직개편안을 놓고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정부는 지자체 조직개편과 공무원 정원 감축 계획을 보고하라고 지시해 놓고 있으나 울산시로선 시 자체 개편문제도 문제지만 일선 구군의 공무원 정원 감축 문제도 골격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예부터 종교시설은 가급적 관용을 받아왔다. 사회법과 다소 괴리가 있어도 종교의 특성상 "그럴 수 있다"고 넘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종교시설물에 함부로 손을 대지 못했던 것은 소속종단과 신도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적극적인 집행을 더욱 어렵게 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관용과 행정기관의 미온적인 대처를 틈타 "아무렇게 해도 설마 어떻게 하겠느냐"는 식의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그에 따른 재원마련이 필수적이다. 광역시 승격 10년이 지나 11년을 맞고 있는 울산이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불만족도는 교육과 의료분야가 단연 높은 것도 교육의 질적인 부분에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울산시교육청의 예산은 올해 9,074억원 규모다. 이번에 추경을 편성하면서 당초 예산에 1,089억원을 더해 처음으로 1조원대의
산업수도 울산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울산대교 건설이 가시화됐다. 울산시는 20일 울산항 입구를 지나 남구와 동구를 잇는 울산대교를 해상이 아닌 육지 양쪽에만 간격 1.15㎞의 주탑을 설치하는 현수교로 건설하기로 하고 울산하버브릿지(주)를 민간투자 최종 협상 대상자로 결정했다. 이 교량건설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었다. 이때마다 공법상의 문제점과 막대
입시의 최전선에 서 있는 학생들이 가지는 학습에 대한 압박감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높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가 전국의 주요도시 일반고·실업고 학생 2,8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등하교 시간이 극단적으로 늦거나 이른 학생, 4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하는 학생들의 가출 및 자살 충동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총인구(110만명)
내일은 5회째를 맞는 '부부의 날'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가정의 달 5월은 각종 기념일로 잠시도 편할 날이 없다. 가정의 중심이라 할 부부는 이런 소란 속에서 오히려 소외감을 느껴야 했던 것도 사실이다. 자식과 부모, 자식의 선생님 등 주변을 챙기기에도 시간과 돈이 빠듯하다 보니 스스로를 돌볼 겨를은 없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의 생활이
교복 가격의 거품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학교와 학부모가 머리를 맞대면 얼마든지 이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울산 달천중학교의 사례가 그렇다. 이 학교는 신입생들의 교복을 시중의 절반 값에 공동 구매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 학교는 학부모들로 구성된 교복공동구매추진위원회가 최근 울산과 부산지역 교복제작업체를 조사해 이 업체 가운데 1곳을 선정,
평생을 운전만 해 오던 60대 초반의 개인택시 기사 김 모 씨는 최근 청천병력과 같은 선고를 받았다. 지난해 말부터 소변을 보면 시원하지 않고 잔뇨감이 있어 동네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진료를 하기도 전에 환자의 소견만 듣고 곧바로 큰 병원으로 갈 것을 종용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울산의 모 종합병원이다. 의사는 일단 소변검사를 하고 몇 일간 복용할 약을
울산의 14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울산교육연대가 공식 출범했다는 소식이다. 학교자율화 조치 발표 이후 울산지역 학부모들 사이에는 공교육 강화를 골자로 내놓은 자율화 조치가 오히려 공교육을 무너뜨리고 사교육을 부추기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교육청의 학교자율화 조치를 제대로 실천해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사교육 조장이라는 역기능만 강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창간한 울산노동뉴스가 창간 3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심포지움을 열었다. '울산에 진보일간지 가능한가'를 주제로 연 이번 심포지움에서 울산은 시민 110만 명 중 40만 명이 노동자이지만 미디어 지형으로 보면 노동자의 목소리를 온전히 전달하는 매체가 없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울산지역에서는 이같은 미디어 지형을 바꿔야 한다는 데 대
지방의원들이 예산심의·의결권을 내세워 자신들의 의정활동비를 과다 인상하다 정부에 덜미를 잡힐 처지에 놓였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지난해 과다하게 인상된 지방의원의 연봉을 낮추고 적정선 이상의 인상을 막기 위해 의정비 상·하한선을 두는 등 '의정비 인상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물가인상 수준과 자치단체 재정력 등을 기준으로
우리 동해안의 연·근해가 빠른 속도로 사막화되어 가고 있다. 해조류가 줄어들면서 식물성플랑크톤도 감소, 과거의 풍부했던 어족자원이 중대 위기를 맞고 있다. 동해안의 해양생태계가 이처럼 악화되고 있는 것은 해양오염과 무분별한 해양자원남획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바다의 건강은 해조류와 식물성플랑크톤, 크고 작은 어류들이 적당히 균형을 이룰 때 가능하다.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