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종 종정 도림 법전 스님은 법어를 통해 "무명(無明)과 탐욕(貪慾) 속에 갇혀 있는 불성(佛性)을 일깨워 중생을 다시 부처로 태어나게 하였고, 고통 속에서 대비(大悲)를 일으켜 해탈(解脫)을 얻게 하여 모든 생명을 자유롭게 하였다"고 부처님 오신 뜻을 말했다. 울산지역에서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지역내 각 사찰에서는
지난 5일 작고한 우리 문단의 거목 박경리씨는 평소 "우리가 자연의 이자로만 살아야지 자연의 원금까지 다 써버릴 권리는 어디에도 없다"는 말로, 자연보호를 생활화했다. 그 자연이 신음하고 있다. 이자는 다 써버린 지 오래고, 지금은 원금을 까먹는 것으로도 모자라 링거를 놓아 연명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린다는 것은 더 이상 놀랄 일
울산지검이 울산세무서와 동울산세무서와 합동으로 울산지역 기업체 근로자들이 근로소득세 연말 정산과정에서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아 부당하게 세금을 환급받은 사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검찰이 근로자들에게 연말정산에 필요한 가짜 소득공제용 기부금 영수증을 무더기로 발급해준 사찰도 조사 중이라고 한다. 이번 조사는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굴뚝 없는 산업으로 관광·레저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세계 각국과 도시들은 나라와 도시를 상징할 '랜드 마크'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나라, 그 도시하면 떠오르는 상징물이 곧 경쟁력으로 연결되어서다. 특히 지금처럼 관광이 유서 깊은 고적지 중심에서 산업과 놀이 등 전 방위로 확대되면서 뭔가 '특별한' 것이 없고서는 이목을 끌 수 없다. 울산이 태화강을
가정의 달인 5월은 아이들을 위한 날도 있지만 그 부모를 위한 날 또한 공존한다. 이는 바로 효라는 것이 부모나 자식, 어느 한 쪽의 문제가 아니라 쌍방향의 문제라는 이야기다. 중국의 생활철학 교본으로 일컬어지는 '예기'에는 효의 세 가지 단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효의 첫째는 부모를 존경하는 것이고 그 다음이 부모와 가족을 욕되게 하지 않는 것이며 부모에게
조류독감이 최초 발생한 지난달 3일 이후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도 방역당국은 뒷북을 치거나 허둥대기만 하고 있다. 발병 원인을 놓고 설왕설래하다 지금은 국내 전파경로로 시끄럽다. 그동안 무엇 하나 딱 부러지게 밝혀낸 것도 없다. 철새에 의한 감염이라면 일본에서도 지금쯤 유사한 현상이 일어나야 하지만 그렇지 못해 설득력을 잃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의 최초
광역시 승격 11년을 맞은 울산이 '여당도시'로 바뀐 올해부터 국가예산의 확보문제를 시발전의 명운을 걸고 준비하고 있다. 지자체간 국비확보 경쟁은 해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고 올해는 특히 영남권의 지자체가 여권의 단체장과 정치권의 지원에 힘입어 전력투구하는 양상이다. 울산시는 오는 8일 자유무역지역 지정과 국가예산 확보 등을 위한 지역 국회의원과의 간담회에
"김일성이 끝내 통일에 반대한다면 동갑내기 김정일을 만나 담판을 짓겠다", "여기 나온 다른 후보들은 정치를 하지 않아도 먹고 살 것이 있지만, 나는 평생 정치만 해 왔기 때문에 정치를 하지 않으면 먹고 살 것이 없다"던 이규정 전 의원이 오랜 칩거를 접고 새마을운동중앙회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이 전 의원은 30대 후반에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로부터 2
새 정부의 공무원 조직 대수술 불똥이 울산시와 각 구군에도 튈 모양이다. 지난 1월 이미 공무원 정원 감축 계획을 세워둔 울산시로선 이번 행안부의 몸집줄이기에 비교적 자유로운 상태이지만 1만명 감축을 선언한 정부안 대로라면 지금의 감축계획보다 그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태다. 울산시는 현재 정부의 지자체 공무원 정원인 2456명 보다 119명이 적은 상
5월을 흔히 계절의 여왕이라고 한다. 만물이 살아 숨 쉬고 대지는 더 없이 풍요롭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재잘거림이 한껏 빛을 발하는 때도 지금이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이런 아이들을 '한울님'이라 했다.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최상의 존재가 아이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 가운데 이런 특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아이가 늘어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 한다.
울산의 새로운 주거중심지인 무거동 신복로터리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교통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곳에 위치한 제2공업탑이다. 탑의 상징성 때문에 철거 후 교통체계 개편은 어려운 사정이다 보니 로터리 내·외부 분리형 신호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은 울산대, 고속도로, 다운동 등 모두 5개 방향의 도로가 집중되는 곳이어서 정
이명박 정부 들어 공무원에 대한 전 방위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1단계 중앙부처조직을 개편하면서 중앙공무원의 2.6%인 3천4백여 명을 감축했다. 이어서 정부산하 단체와 지방공무원에 대한 대대적인 감축에 나서고 있다. 우선 올해 말까지 1만여 명의 지방공무원을 감축한다는 목표아래 구체적인 실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렇게 하더
학교의 학원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팽배한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이 '0교시 수업'과 '우열반 편성'을 금지하는 대신 이를 보완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학교 자율화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이 발표한 추진 계획의 골자는 사설모의고사 학교자율시행, 방과 후 학교의 외부강사 개방이 주요 골자다. '0교시 수업'은 없애지만 수준별 수업으로 보완해 시행하는 것
설마 했던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30일 울산시는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가축농가에서 폐사한 닭을 간이 검사한 결과 AI 양성반응이 나온데 이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에서도 AI바이러스가 갖추고 있는 두 가지 혈청형(H, N) 가운데 'H5'혈청형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추가 검사에서 N1혈청형이
갈수록 흉포화 되는 사회라지만 요즘들어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치안이 부적 불안해지고 있다. 어제는 남구 야음동 가정집에 강도가 침입, 집주인이 강도와 격투를 벌이다 흉기에 찔려 숨졌다. 숨진 집주인은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잠그지 않은 채 잠을 자던중 베란다를 통해 침입한 강도가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내놓으라고 위협하자 격투를 벌이다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수
세계 초일류기업 현대중공업은 외형적 성장 못지않게 노사화합의 전범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노사대결이 아닌 상생으로 오늘의 성장을 일군 회사답게 해외시장개척에도 노사가 손을 맞잡았다. 현대중공업 오종쇄 노조위원장은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회사 경영진과 함께 회사가 이동식 발전설비를 수출하고 있는 쿠바 해외현지를 방문, 영업활동을 공동으로 펼쳤다. 현중의
울산에서 서민들을 상대로 '돈장사'를 일삼은 사건이 잇따라 터지고 있다. '보이스 피싱' 피해는 이제 흔한 일이 되어 버렸고 그 수법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다 부동산개발이나 투자이익을 유혹하는 범죄가 속출, 피해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연 49%에 달하는 높은 이자의 사금융대출을 알선해 수수료 등 부당이득을 챙긴 대부업
노동절에 앞서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 행사가 28일 전국에서 동시에 열렸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도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울산광장에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와 금속노조 울산지부, 화섬연맹 울산본부 조합원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13회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제를 개최했다. 울산민주노총은 "오늘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전후해 세계 각국에서는
울산에 본사를 둔 첫 민간항공사인 코스타항공이 여객기 도입을 마무리하고 올 가을부터 울산을 기점으로 김포와 제주 노선에 영업운항을 시작한다는 소식이다. 코스타항공이 울산에 본사를 옮길 때부터 시민들은 기대보다 걱정이 많았다. 여객기 도입부터 기종, 실제운항여부에까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담은 시민들의 문의도 많았던게 현실이다. 이는 기존 저가항공이 잦은 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기 무섭게 꺼내 든 호통이 "불필요한 예산 지출이 없도록 하라"였다. 심지어는 조달청장을 향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연간 10%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며, 방만한 예산운영과 무계획성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는 지방정부라고 예외가 아니다. 연말이면 멀쩡한 도로가 파헤쳐지거나 누더기 포장 공사가 반복되고 시민들의 불만도 무성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