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산과 숲에 낙서(落書)하듯 쉽게 생각하고 나무를 심거나 시설을 조성했다면 지금이라도 아깝다 생각 말고 지워야 한다. 물론 지금 계획하고 있다면 철회하고 다음 세대로부터 숲을 잠시 맡고 있는 조상의 기본 도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보존해야 한다. 지난달 16일과 17일 양일간 광주광역시의 도시숲 조성 및 복원에 관한 연수가 있어 참석했었다. 때마침 영남지
정해(丁亥)년 새해는 십이지동물 가운데 돼지의 해이다. 혹자(或者)는 올 해가 '60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의 해'라고 하고 있으나 아마도 돼지와 관련된 제품의 특수를 노리는 기업들의 상술 일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정해(丁亥)의 정(丁)자가 붉은 기운을 상징하는 남방을 뜻해 붉은 돼지해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런 연유로 일본에서는 올해를 '멧돼지의
중소기업들은 내년 중소 제조업 경기가 올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소기업들 대다수는 올해도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 내년에도 햇빛은 보기 어려운 실정임으로 실제 느끼는 체감경기는 흐리고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이 지난 8일 '2007년도 전국 중소제조업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가 96을 기록해 중
간절곶 해돋이 장소에 가면 높이 5m에 달하는 초대형 우체통이 있다. 우체통 옆에 '간절곶 소망우체통'이라고 커다랗게 각인되어있다. 간절한 소망을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뜨는 새해의 해를 보면서 적어 보내면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로, 울산의 명물로 자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기대가 된다. 또한 한시적이 아니라 연중 계속 우체통의 역할을 다한다 했으며, 중
성탄절 인사로 모처럼 마음이 밝아지는 때이다. 영어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구촌에서는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로, 불란서에는 '조이유 노엘'(Joyeux Noel), 스웨덴에서는 '글래드 율'(Glad Yul), 중국에서는 '솅탄 쿠와일러'라고 하는데 그러면 한국에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성탄을 축하 합니다'라고 하면 될 터인데, 어
크리스마스의 유래는 AD4세기 로마교회에서 예수님의 탄생일을 12월 25일로 결정하고 이어서 1월 6일을 동방 박사가 아기예수를 방문한 현현일 (Epiphany)로 기념하였다. 본래 로마에서는 하루해가 가장 짧았다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12월 25일을 '태양의 탄생일'로 보고 이날을 축제일로 삼아 농업을 주관하는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또한 북
최근 한미FTA가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2월3일 한미FTA 공식 협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차례 공식 협상을 진행했다. 한국이 거대 경제권과 추진하는 FTA로 정부는 한국경제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일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나 양국의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있으며 우리보다 앞서 미국과 FTA를 체결한 멕시코나 캐나다처럼 양극화가 악화되는
'라스트 콘서트'란 영화가 있었다. 영화 보다 오히려 영화음악이 우리들 귀에 익숙해져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연주회를 지켜보며 여자 주인공이 죽어간다. 그래서 마지막이란 제목을 달았던 것 같다. 이제 더 넘길 달력도 없는 한해의 마지막에 서 있다. 자연 망년회ㆍ송년회 자리가 많은 달이다. 망년회ㆍ송년회 장소로 울산시향의 라스트콘서트가 열리는 문화예술회관으로
어제가 정확하게 제 17대 대통령선거 1년을 앞두는 날이다. 참여정부로 출발한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한지도 4년이 지나가고 있다. 둘러보면 나라 안팎은 출발 때 희망과 감동· 역동성, 그리고 입지전적인 신비감은 사라지고 대신 무덤덤하거나 답답함 빼고는 다른 생각이 안 난다. 교수신문에서 발표한 올해의 사자성어로 밀운불우(密雲不雨)를 꼽았다는 결과는 지금의 우
우리나라는 아파트 천국이다. 그것도 초고층 철근콘크리트 벽식구조아파트 천국이다. 아파트 잘 굴려서 돈 많이 번 국민도 많고, 아파트 지어 팔아 부자 된 아파트사업자와 부동산사업자도 많다. 수십년에 걸친 아파트 불패신화와 성공신화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아파트 천국으로 만들고 말았다. 그러나 폭등하는 아파트 값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접고, 사회 양극화에 우는
'춘추좌씨전 희공오년조(春秋左氏傳 僖公五年條)'에 보면 오패(五覇)의 한 사람인 진(晉)나라 문공(文公)의 아버지 헌공(獻公)이 괵, 우(虞) 두 나라를 공략할 때의 일화가 나온다. 진(晉)나라 헌공은 우선 괵 나라를 공격할 야심을 품고 통과국인 우 나라 우공(虞公)에게 그곳을 지나도록 허락해줄 것을 요청했다. 헌공은 진나라와 괵 나라의 중간에 위치한 우(
남쪽 지방의 겨울은 그다지 혹독하지 않다. 그래도 옷은 겨울옷을 입어야하고 우리에게 세모는 어김없이 찾아온다. 서로서로 한해를 잘 마무리하시라는 덕담이 오고가는 아름다운 시즌이다. 아무리 세태가 좋지않다 하더라도 이때만큼은 신문에서 약간의 훈훈한 기사라도 읽을 수 있는 때이니, 그래서 아름답다는 말이다. 지난날에 비해서 기부문화도 많이 정착되어 가고 있는
여당의 국회의원들 몇 명이 한나라당으로 당을 옮기려 접촉하고 있다는 소리에 덧붙여 한나라당 전여옥 최고위원이 한나라당은 결코 철재도래지가 아니라고 일갈하고, 정도정치 걷기를 권유하는 기사가 눈에 띄는 것을 보니 과연 대선을 앞둔 정치의 계절이 도래하기는 한 것 같다. '님 을 위한 행진곡'으로 청와대입성을 자축하며 백년까지 가는 정당으로 만들자던 386의
또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휘황찬란한 크리스마스 트리, 거리 가득 울려펴지는 캐럴소리, 잇단 송년회와 망년모임이 세밑분위기를 더욱 들뜨게 만듭니다. 하지만 사회복지단체나 불우시설에는 온정의 손길이 예년같지 않답니다. 해마다 한해를 마감하는 올 세밑엔 연례행사처럼 해오던 불우이웃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유독 썰렁한 느낌입니다. 언론사의 성금 접수 창구도 예외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전혀 차별받지 않고 좋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거나 부모의 사망 혹은 이혼 등으로 어린 시절부터 외롭고 고단한 삶을 꾸리지 않으면 안되는 청소년들이 구김살 없이 밝게 자라도록 도와주는 일은 훌륭한 교육정책 목표이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지향이 곧 평등주의
참여정부는 출범이래 경제와 관련된 정책을 수없이 많이 만들어내었다. 그 동안 정책당국에 의해 제기된 정책 또는 정책방향은 동북아 중심국가 달성, 동북아 경제중심의 달성, 동북아 화해협력의 달성, 국민소득 2만 달러 달성,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육성, 일자리의 창출, 동반성장의 달성, 양극화 해소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 중 특히 남발되고 있는 것은
한 연구기관에서 과거 5년간 소비 트랜드 변화와 미래 소비 트랜드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과거 생산자 중심의 소비시장이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여러 차례 소비자 트랜드를 경험해 본 적이 있지만 최근 소비 트랜드 변화는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비의 큰 축을 담당하는 젊은 층의 변화가 소비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위해 공업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오염된 대표적인 3대 하천으로 서울의 청계천, 울산의 태화강, 대구의 금호강을 꼽을수 있다. 청계천 복원사업이 마무리 되면서 '청계천이 다시 서울 시민의 품으로 돌아 왔다'고 야단법석을 떨면서 세계의 관광객이 모여드는 세계적인 성공사례로 뉴스에 연일 보도되었다. 우리 울산의 태화강부활도 분명
병술년도 12월의 달력을 펴면서 이미 다 갔음을 알린다. 참 하고 싶었던 말들도 많았던 2006년이지만 우주의 운행과 세월의 흐름은 복잡한 인간사와 무관하게 흘러 한해를 마감하는 태양은 서산으로 기울어간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사회적으로도 어수선하여 중심잡기가 참말로 어려웠던 지난 몇 년간이었음을 감안할 때 한해가 가는 것이 오히려 다행으로 생각되어지는 게
지금 우리나라 아파트 가격이 수상하다. 이미 많은 전문가가 아파트 가격의 '거품'을 지적하고 있다. 올 들어 울산의 아파트 분양가가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드디어 울산시도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아파트 분양가 조정에 나선다고 한다. 그러나 아파트 분양가가 쉽게 잡힐 것 같지는 않다. 이런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말하기에 앞서 우리나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