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이 날은 한국정치사에 길이 남을 날로 기록되게 됐다. 아침부터 '긴급속보' 등으로 올라오는 뉴스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가장 먼저 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연대, 지지 선언을 할 것이라는 뉴스가 올라왔다. 아침부터 무슨 생뚱맞은 소리냐며, 회의를 마치고 인터넷을 켜니 벌써 이 후보와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하고 있고 발표시간만 남겨두
교육 현장에서의 체벌이 또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 울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 2명이 두발 지도에 잘 따르지 않는다며 고교 1학년 학생의 머리와 어깨 등을 연달아 마구 때려 학생이 머리 부분에 골절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기성세대들은 누구나 체벌에 관한 추억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성공한 사람들은 학창 시절 담임 선
젊은이를 젊은이답게 하는 매력은 불같은 정열에 있다. 무엇이든 무서울 것이 없고 어디든 뛰어들려는 무모함도 젊은이들만의 특권이다. 나이가 들면 매사에 의욕을 잃고 현실에 안주하려 든다. 노인들이 아무리 높은 학문과 경륜을 갖고 있어도 이들에게서 희망을 찾을 수는 없다. 그저 후배들에게 삶의 지혜를 넘겨주고 그릇된 길을 갈 때 올바른 방향을 계도해 주는 것이
대선과 교육감선거가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민심은 사라지고 운동원들의 목소리만 있는 선거전이 되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선관위가 지난 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0.1%가 투표하겠다고 답변했고 이중 61.6%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변했다. 2002년 대선 때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예산안 처리시기를 둘러싸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갈등으로 국회 예산안 심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발단은 한나라당에서 대선 이후로 심사 시기를 늦추자는 데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새해 예산안 처리가 올해도 헌법이 규정한 기한인 12월2일을 넘기게 된 것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 예산안 처리가 대선 이후로 넘어가 준예산이 편성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벌써 연말이다. 대선에다 첫 직선제교육감 선거 등으로 어수선한 시기여서 이웃사랑마저 관심에서 멀어진 분위기다. 이럴 때일수록 주변의 이웃을 돌아봐야 한다. 올해의 마지막 달이 시작되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울산시민들의 이웃사랑을 전하는 '사랑의 행복 온도탑'을 제막했다. 지난해의 경우 제막 한 달 여 만에 울산시민의 사랑이 모여 온도탑의 수은주가 100도를
일명 보도연맹 사건으로 알려진 민간인학살의 실체가 울산에서도 공식 확인됐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9일 6·25전쟁 당시 보도연맹원이라는 이유로 수백명의 울산지역 민간인이 집단 희생된 '울산 국민보도연맹 사건'에 대해 국가의 공식 사과와 위령사업 지원 등 명예회복 조치를 권고했다. 보도연맹원명부도 함께 공개돼 우리의 부끄러운 과거를 되돌아보
울산시가 겨울철 마다 태화강 대숲 하늘을 뒤덮는 까마귀의 군무를 생태도시의 '전령'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흉조' '조류 독감 매개물' 이라는 오명을 둘러쓴 까마귀떼를 오히려 홍보 테마화 한다는 발상이다. 사실 울산을 찾는 까마귀는 중앙아시아 지방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남하한 겨울철새로 조류독감의 매개물이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울산향교가 갈수록 퇴색되고 있는 경노효친사상을 복원하고 노인들에게 생존이 아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노인들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고 무엇인가에 열의를 갖고 살 수 있도록 노인참여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서당을 보다 활성화하고 한시백일장과 충효교실도 정례화 하는 등 노인들이 젊은
울주군이 군청사 이전 문제를 전면 백지화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울주군은 올해 4대 중점사업 중 하나로 울주군청사 이전사업을 추진했다. 문제는 이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엄창섭 군수가 뇌물수뢰 혐의로 구속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입지선정위원회가 활동에 들어가고 이에 따른 법령과 조례까지 제정된 마당에 군수의 구속사태로 사업자체가 무산위기를 맞
울산의 자랑이었던 태화루가 마침내 복원되게 됐다. 시가 태화루 복원을 위해 부지매입에 들어갔다고 했지만 적잖게 걱정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해당 지주들의 반발도 반발이지만 예산난이 만만치 않아서다. 또 일부에서는 태화루의 실제 자리를 놓고 말들이 많았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태화루 자리가 아니라, 이보다 훨씬 위에 있었다거나 전혀 엉뚱한 자리를 고집하기
한나라당 울산시당이 대선을 앞두고 내분을 보이고 있다. 내분의 단초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나타났다. 이날 한나라당 울주군당원협의회 사무국장 등 당원들은 최근 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한 강길부 의원의 입당설을 겨냥 반대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선 것이다. 문제는 이날 회견을 한나라당 울산시당에서 만류했는데도 굳이 선거운동 첫날부터 강행한 데 있다. 울산시당 관
법관은 흔히 판결로 말한다고 한다. 이는 외부의 입김에 구애되지 않고 오직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법정이라 하면 먼저 딱딱하다는 느낌부터 떠오른다. 그도 그럴 것이 의자에서부터 분위기까지 어느 것 하나 푸근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이런 법정이 때로 상상치 못했던 인정의 꽃을 피울때가 있다. 일례로 미국 워싱턴에
오는 12월19일은 앞으로 5년간 이 나라를 이끌어 갈 대통령을 뽑는 날이기도 하지만 울산시민들은 울산의 교육을 이끌 교육 수장을 뽑는 날이기도 하다. 지난 해 개정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첫 번째 주민직선에 의한 교육감이 탄생하게 된다. 어제 등록이 끝난 울산시교육감 선거에는 5명의 후보들이 나와 모두가 한결같이 울산교육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지난 23일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건설협회 주최로 열린 '건설산업 발전모색 연찬회'에서 투기재연 우려가 없는 지방의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지정을 해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밝혔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특히 이 장관은 지방 투기지역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에서 검토 중"이라 말했던 것으로 확인 돼 조만간 투기과열지구와 투지지역의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중앙선관위 후보등록이 오늘로 마무리 된다. 울산지역도 한나라당, 대통합민주신당, 민주노동당 등 주요 정당 선대위가 27일부터 시작되는 공식선거전에 대비해 상근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선거는 역대 대선에서 가장 많은 후보자가 출마했던 87년 13대와 92년 14대의 8명 보다 훨씬 많은 17명 정도가 나설 것으로 보인
우리사회도 더 이상 남자일, 여자 일을 구분할 수 없게 됐다. 특히 가사를 여자의 전유물로 알고 아내에게 모든 것을 부담시키려 하다가는 결혼생활을 계속할 수 없는 중대 이혼사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내년 7월부터 부인이 출산하면 남편이 3일 동안 출산휴가를 갈 수 있고 육아기에 육아휴직을 선택하는 대신 근로시간을 단축해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며칠 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울산경제포럼'에서 최근 국제경제동향과 금융지표로 볼 때 우리나라가 제2의 IMF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숙명여대 신세돈 교수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중국경제 버블 논란, 엔화 강세,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으며, 한국의 제2 IMF 발생 가능성이
우리 정치인들처럼 민의, 여론을 겁내지 않고 정치를 하는 선량은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단지 눈치를 보는 곳이 있다면 공천 칼자루를 쥔 상전뿐으로 알고 안하무인이다. 인상률을 최고 82%까지, 의정비를 올리고도 재검토 요구를 묵살하는 것은 물론이고 의정활동비 사용내역과 공개와 겸직금지 선언을 하라는 것에도 귀를 막고 있다. 울산시민연대는 이 같은 지방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울산시교육감 선거가 벌써부터 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역대 선거에서 부정과 비리, 금품향응으로 얼룩진 울산시교육감 선거가 또다시 혼탁한 선거가 된다면 가뜩이나 교육수장 부재로 그 위상이 추락할 대로 추락해 있는 울산교육은 재기불능 상황을 맞을지도 모른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울산시민연대, 참교육학부모회 울산지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