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은 한국 및 아프칸 정부와의 인질석방 협상이 25일 오후 6시부로 실패했음을 공식 선언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협상이 비록 난항을 겪기는 했지만 희망의 끈은 있었다. 아프칸 정부와의 채널에 이상이 있다 하더라도 최소한 탈레반과 우리정부간의 별도 협상도 진행이 되고 있었고, 피랍가족들과 우리 국민은 양쪽 모두에 기대를 갖고 지켜봐 왔다. 그런
26일로 울산의 올 장마는 사실상 끝나고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그런데 올해는 이렇다 할 비가 오지 않아 저수지와 댐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 더 이상 큰 비가 오지 않는다면 가을과 겨울 가뭄을 걱정하기에 앞서 당장 여름부터 식수난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특히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농민들의 물 전쟁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우려
민노당이 발표한 울산시의 대부업체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 결과는 황당하다. 민노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가 전국 지자체에서 2003년~올해 초까지 대부업 관리감독 현황결과를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지자체의 경우 대부업체 단속실적이 거의 없다가 연말부터 올해까지 '벼락치기 단속'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나마 울산은 이 같은 벼락치기 단속조차도 하지
울산신문이 창간한 지 오늘로 꼭 1년을 맞았다. 돌이켜보면 신생 미디어가 기존 미디어들과의 숨 가쁜 주도권 싸움을 하는 와중에 태동한 만큼 하루하루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었다. 흔히 가정이나 직장, 모두 변화의 물결이 밀려올 때는 안정이 최우선이다. 오랫동안 뿌리 내리고 버텨온 매체들의 경우 그래도 나름의 생존기술로 현상 유지를 하면서, 미래를 설계할 수
한나라당 울산시당이 오는 27일로 예정된 울산지역 대선후보 합동연설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지도부는 제주도에서 발생한 이-박후보 지지자들 간의 몸싸움 등 최근 과열로 치닫는 합동연설회를 조정해 주도록 경선관리위에 권유해 향후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 합동연설회의 경우 양 주자의 지지자들은 앞다퉈
행정기관이 업체에 부과한 각종 부담금을 징수하는데 있어 따져볼 것은 따져보고 독려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행정관행은 가끔 덮어놓고 몰아붙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컨대 농지전용부담금을 놓고 보더라도 입법 시기와 이에 따른 업체 책임을 명확히 구분하고, 징수를 위한 최선의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 농지전용부담금이 도입된 시기는 지난 93년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울산지역 한우업계가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판매 현실화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우선 눈에 띠는 것은 '품질 차별화'를 위한 지역 한우업계의 움직임이다. 미국산 쇠고기와 지역 내 한우가 가격으로 경쟁을 벌이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결과를 초래한다. 지난 주 지역 내 대형유통업계에서 벌어진 미국산쇠고기 판매 반대집회가 지역내 한우농가를 지키는
장마가 끝나가면서 휴가 계획을 잡은 직장인들의 마음도 덩달아 설레고 있다. 직장을 떠나 모처럼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을지도 이만 저만한 고민이 아니다. 자칫 행선지를 잘못 잡았다가는 바가지요금과 불친절로 휴가 기분을 잡칠 수 있고, 또 교통체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걱정거리는 가장을 따라 나서는
동해안 발전특별법 등 4개 법안의 통합법안인 '연안권발전특별법'이 사실상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다. 연안권특별법은 지난 4월부터 국회 법사위에 상정됐으나 정치권과 환경단체의 이해관계가 얽혀 보류 중이다. 이대로 가면 법안 통과는 물 건너 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법사위 소위는 그동안 연안권특별법과 새만금사업 개발촉진을 위한 특별법안 등에 관한 법
울산시의원들이 각종 위원회에 이름만 올린 채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지금까지 집행부에 대해 산발적인 위원회의 정비를 외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경쟁적으로 위원회에 줄을 대는 이중적인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자료에 따르면 울산시의회는 모두 19명의 의원들이 129개에 달하는 각종 위원회나 협의회의 위원·이사·자문위원으로 명단을 올리고 있
한국의 자동차산업 위기론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국내 자동차노조는 여전히 경쟁력을 갉아먹는 파업과 투쟁에만 골몰, 우려를 더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임금협상 요구에 회사측이 참여를 거부하면서 현재까지 국내 완성차 4사 가운데 임단협을 완료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현대차울산지부가 19일 자체 임단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이 18일, 노사 관계자 2천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노사화합을 선언했다. 사실 현대중공업이 지난 70년대 초 미포만에 처음 들어섰을 때만 해도 모든 조건이 열악했고, 오직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의지 하나만이 경쟁력이었다. 목선이외에는 이렇다 할 선박 하나 건조하지 못했던 국내 조선산업에 비춰 이는 너무
울산시교육위원회가 일선 고교나 시·도 교육청이 사설기관에서 주관하는 대입 모의고사의 실시 여부를 자율화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는 소식이다. 교육위는 청와대와 국회, 교육부, 울산출신 국회의원 등에 이날 채택된 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울산시 교육위원회가 이날 채택한 건의문은 사설기관에서 주관하는 대입 모의고사의 실시 여부를 단위 학교에 위
울산 태화강이 울산의 자랑이 된 지 오래다. 더 이상 태화강이 살아났느니, 생명의 강으로 거듭 태어났다는 말은 진부하기까지 할 지경이다. 우리에게 다가온 태화강은 이렇듯 상전벽해를 했다. 큰 물고기 수 만 마리가 배를 뒤집고 허옇게 죽지 않고는 뉴스가 되지 않다, 지금은 송사리 몇 마리만 죽어도 '대문짝'만한 활자로 보도될 만큼 상황이 달라졌다. 이는 울산
울주군 청사 이전이 가시화 되면서 이를 둘러싼 이해당사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울주군은 1979년 현 청사가 남구 옥동에 위치해 군민들의 접근이 어렵고 군의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지 않음에 따라 2009년까지 현 청사를 군지역으로 옮기기로 하고 이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선정위원원회를 구성했고 이들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울산 남구청이 '불법투기 쓰레기를 치우지 않는다'는 원칙을 시행한 후 오늘(16일)로 꼭 40일째를 맞았다. 그동안 불법쓰레기 투기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또 종량제봉투 판매량도 급증했다. 시민들이 불법쓰레기 투기를 감시하는 자발적 참여 역시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그러나 이 같은 긍정적 효과와 달리 쓰레기로 인한 주민불편이 인내의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
울산의 대표적인 문화행사인 처용문화제의 명칭을 놓고 일부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울산공업축제로 시작해 올해로 41회를 맞은 처용문화제가 다시한번 명칭문제로 논란을 겪는 셈이다.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쪽은 처용문화제의 명칭이 외설적이고 비윤리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문화제 명칭이 처용설화에 근간을 두고 있어 시민의 정체성을 혼란시킬 뿐만 아니라
제4호 태풍 '마니'가 빗겨간 15일, 울산 하늘은 쪽빛이었다. 햇살을 직접 받지 않았다면 영락없이 가을로 착각했을 법하다. 그러나 이 날은 연중 가장 덥고 습도가 높다는 삼복(三伏)중 초복이었다. 24절기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삼복의 연원은 문헌마다 설이 달라 정확히 단정할 수 없다. 다만 이 때쯤이면 더위가 턱밑에까지 차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어,
근로복지공단은 근로자들을 위한 공공기관이다. 공공기관이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면 약자인 근로자는 기댈 곳을 잃게 된다. 근로자들의 돌발적인 사고에 대비하고 생활 안정을 위한 사회안전망이라는 점에서 어느 분야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 산재보험제도는 지난 1964년 제도 도입 후 업종별, 사업장 규모별로 그 적용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왔다. 최근에는 위험도가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한지 열 돌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가정에서 사회의 문턱으로 걸음마를 뗄 나이지만, 울산은 이 세월동안 지난날을 다 덮고도 남을 자취를 남겼다. 우선 기초자치단체로 있던 시절의 촌티를 말끔히 씻어냈다. 무엇 하나 마음에 드는 것 없던 생산기지, 수용시설 같던 갑갑함이 없어졌다. 사회기반시설은 생산을 위한 도로나 항만 등에만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