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올해는 무언가 많은 것을 상실한 시간이다. 그렇기에 나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많고 많은 잃어버린 것들 중 굳이 하나를 꼽자면, 나는 '자유'를 언급하겠다. 인류는 자유를 상실했다. 프랑스 혁명 이래로 단연코 인류 최고의 가치였던 자유를. 인간의 존엄성은 언제나 자유의 맥락에서 빛나는 법이다. 우리는 그 고귀한 가치를 위해 생명을 희생하는 것을 불사했고, 또 전부를 포기해도 좋다고 생각했다. 헌데 무엇에도 굴하지 않던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현재 한 차례 세계적 전염병
학생교육원-배내 숲속 음악캠프울산학생교육원은 지난 13일 초 49교, 중 15교, 고 1교의 학생 138명과 학부모 200명 총 338명을 대상으로 '2021년도 배내 숲속 음악캠프'를 실시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음악 캠프는 오케스트라 음악콘서트를 비롯해 댄스공연, 요가, 국궁, 안전 체험, 스포츠클라이밍 등 프로그램을 오전·오후 프로그램으로 나눠 울산학생교육원 대강당과 주변 체험 시설에서 실시됐다. 13일 오후에는 노옥희 교육감도 참석해 학생, 학부모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드 오케
삼호초-아이스링크장 체험울산 삼호초등학교(교장 이강명)는 지난 5일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구 아이스링크장에서 겨울 놀이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체험활동으로 학생들의 체력 단련을 도모하고 또래와의 집단 소속감을 강화하면서 겨울놀이를 체험하고자 기획됐다. 스케이트장에 도착한 학생들은 안전 수칙을 숙지한 뒤 장비를 착용하고 전문 강사로부터 스케이팅 강습을 받았다. 강습이 끝난 후 학생들은 서로 도와가며 자유롭게 스케이트를 타며 다가올 겨울을 먼저 만끽했다. 활동을 마친 한 학생은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야외 활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학생자치단(이하 청바지기획단: 청소년이 바라는 뜻을 이루는 기획단) 활동을 하면서 얻는 점은 역시 경험이다. 다른 학생들은 경험하지 못하는 작은 사회를 청바지기획단이라는 청소년 단체 활동을 통해 배우고 있다. 다양한 학생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사회성과 배려, 협동, 적극성 정도라고 생각한다.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개관준비 학생지원단을 시작으로 여러 친구들과 협동해 청바지기획단이라는 단체를 구성하고, 학생이 주체가 되어 학생교육문화회관의 학생들이 활동하는 공간 디자인의 방향
친구들과 함께 대한민국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발대회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학생자치단(이하 청바지기획단: 청소년이 바라는 꿈을 이루는 기획단)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학생들에게 전해주었던 공간주권의식(학생들이 공간의 주인이다)을 가지고 활동해보라는 선생님들의 추천이 지금은 청바지기획단의 기획분과장이라는 역할을 맡아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요즘 학교, 교육, 사회, 문화,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이 주인이란 타이틀을
안녕하세요. 저는 상안중학교에 재학중인 울산광역시학생교육문화회관 학생자치단(이하 청바지기획단: 청소년이 바라는 꿈을 이루는 기획단) 부단장 이하연입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청바지기획단 활동에 참여해왔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팀을 구성해 교내 대회나 공모전에 출전하는 것을 즐겨했고 많은 경험을 쌓아가던 중,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관심 있어 친구들과 준비를 할 때, 학교 선생님을 통해 학생교육문화회관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학생들이 활동하는 장소와 재료, 간식 등 많은 지원
옥서초-잔반 양심 토큰·채식 활동울산 옥서초등학교(교장 문경희)는 학교 급식 현장에서 저탄소 녹색 성장을 실천할 수 있는 '지구 지킴이 양심 토큰 모으기'와 '페스코 채식'을 운영하고 있다. '지구 지킴이 양심 토큰 모으기'는 음식을 남기지 않고 다 먹은 학생은 스스로 자기 반이 적힌 통에 토큰을 넣는 잔반 줄이기 프로그램으로 매월 가장 많은 토큰을 모은 우수 학급에 '잔반 뿌셔' 간식을 제공한다. 매주 월요일은 '페스코 채식(해산물까지는 섭취)'을 운영 중이며
솔직한 자기 고백을 하자면, 나는 대학생 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 입대 전 1∼2학년 시절에는 더더욱 그랬다.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갖은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남자애들과는 술마시고 당구치고 PC방 가는 것이 삶의 유일한 낙이었다. 그로 인해 학점은 2점대를 자신만만하게 유지했고, 전역 후 3점대를 회복하기 위해 쓰라린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대학에서 외국어를 전공하며 고학년 때는 성적이 꽤 잘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수업을 듣는 4년 내내 도통 흥미가 생기지 않았고, 내가 왜 이 공부를 하고 있는지 이
동부초-언택트 진로 박람회울산 동구 동부초등학교(교장 이혜규)는 '인성·창의·진로교육으로 미래사회 핵심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에 따라 학생들의 진로탄력성을 함양하고자 14일 언택트 진로박람회를 개최했다. 언택트 진로박람회에서는 학급별 진로창업동아리 산출물을 홈페이지에서 사고 파는 온라인 장터, 디지털 방송시스템을 이용한 명사 초청 진로 특강 및 연극부 및 합창부 실시간 랜선 공연 관람, 찾아오는 직업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진로에 대한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그동안 갈고 닦은 꿈과 끼를 펼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와
올해 8월, 대구의 모 고등학교 행정직원이 변전실을 점검하던 중 감전되어 사망했다. 지난 11월에는 성남의 모 중학교 행정실장이 옥상 변압기를 점검하던 중 감전되어 중증 화상을 입고 한쪽 팔을 절단했다. 이들 모두 아내와 아이가 있는 한 집안의 가장이었다. 순식간의 사고로 남편을 잃고, 아빠를 잃은 가족들의 심정은 어떠할까. 시설업무를 맡은 같은 행정직원으로서 안타깝고, 슬프고, 화까지 난다. 성남의 감전 사고는 폭우가 쏟아지는 날 전기 설비를 건드렸기 때문에 발생했다. 보통 비가 오는 날은 전문가들도 전기 만지는 것을 꺼린다. 그
매산초-재학생 가족 산행의 날 행사울산 매산초등학교(교장 신현규)는 재학생과 희망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2일부터 11일에 걸쳐 우리 고장에 있는 산을 오르고 인증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에 올리는 '가족 산행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 시국에 실내 체험활동이나 여행의 기회가 줄어 가족이 함께 여가 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매년 실시해오던 아버지와 함께하는 동대산 산행 행사를 가족으로 범위를 넓혀 운영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평소 바쁜 일정으로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부모님들을 위해 자녀와 함께 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매년 중3과 고2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성취도 평가에서 100점 만점 기준 20점 미만 점수를 받은 학생 비중이 크게 늘었다. 수학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 일명 '수포자'가 증가하고 있다. 수포자가 느는 이유는 원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진도를 계속 나가다 보니 기초학습 부족으로 심리적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식을 외워야 한다는 생각에 수학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어려운 과목, 싫은 과목으로 자연스럽게 꼽게 된다. 더 안타까운 현실은 수학을 포기하는 시기가 중·고등학생에서 초등학생으로
약사고-교육과정 공감 콘서트울산 약사고등학교(교장 유배곤)는 고교학점제의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에 대한 지역 사회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달 30일 관내 중학교 학부모 40명을 대상으로 '2021 약사고 교육과정 공감 콘서트'를 비대면으로 실시했다. 이번 교육과정 공감 콘서트는 지역 예비 고등학교 학부모의 개별 참가 신청을 받아 고교학점제의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녀의 자기주도적 진로 및 학업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고교학점제 정책 및 약사고의 학생 선택형 교육과
우리 엄마는 부지런하시다. 그런데 너무 부지런하시다. 게다가 정말 깔끔하시다. 조금이라도 주변이 지저분하면 참지 못하신다. 부지런하고 깔끔한 엄마의 성격이 만나, 엄마는 매일 엄청난 집안일을 하신다. 하루 몇 번이나 방을 닦으시고, 식사 때마다 새로 요리한 반찬을 준비하신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4남매의 장녀인 나는 받은 사랑만큼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었다. 집안일로 힘든 엄마를 도우려 노력했고, 그래야 했다. 여섯 명의 대식구가 만들어내는 집안일은 말 그대로 엄청났다. 처음에는 칭찬과 인정에 기뻤지만
옥현초-기후위기대응 캠페인 전개울산 옥현초등학교(교장 박미경)는 지난 23일~24일 전교어린이회 임원과 환경동아리 학생들이 함께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등교 시간을 활용한 이번 캠페인 활동은 빈 교실의 조명 끄기, 학교 갈 때 걷거나 대중교통 이용하기,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타기, 급식은 먹을 만큼만 받고 잔반 줄이기 등의 내용으로 학생들이 준비한 피켓을 들고 알리는 것으로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 활동에 참여한 6학년 김기수 전교어린이회장은 "지구가 점점 더워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들이 실천할 수 있는
"다듣영어 '多' (많이) 다양하게 들으면 'all' (모두 다) 들린다는 울산형 초등영어교육를 하려고 영어 영상을 보여주는데 폭력적인 것만 보려고 하고 한글 자막 없이는 안 보려고 해요." "3살 아이가 온종일 유튜브를 보려고 해요. 영어로 나와도 잘 보는데 아이가 원하는 대로 보여줘도 괜찮을까요?" 20년 동안 영어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는 학부모들에게 반복해서 받는 질문입니다. 너무 많이 보려고 해서 걱정, 안 보려고 해서 걱정이 이어졌습니다. 물론 괜한 걱정을 하는 분들도 계셨
화봉고- 맞춤형 진로·학업 컨설팅울산 화봉고등학교(교장 변순희)가 지난 4일 '진로·학업 설계 역량 강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생 맞춤형 진로·학업 설계 컨설팅을 1·2학년 희망자 11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학생 주도 진로·학업 설계 역량 강화 프로젝트'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및 울산시 북구청 교육경비 지원 사업을 연계해 기획된 3부작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 13일에 1부 '진로 탐색 및 교육과정 설계 프로젝트', 8월 26일에 2부 '학업역량 강화를 위한 계열별 진학 특강&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여러 단체 활동이 축소돼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 '행복어울림 교육과정'을 통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었습니다. 이틀간 10개의 활동에 참여했는데 그중 몇 가지 활동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날 빙상 종목인 컬링을 맨바닥에서 할 수 있도록, 바퀴를 단 스톤을 활용한 '커틀링'을 체험하였습니다. 우리 반 모두가 참여해 단합하는 단체 활동을 통해 서로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하고, 서먹함을 해소할 수 있는
천상초- 벽화그리기 프로젝트울산 울주군 천상초등학교(교장 고선자)는 지난 5월부터 방과후애니메이션부와 학생회 자치활동을 연계한 예술동아리를 구성해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는 학교 자체 예술동아리를 중심으로 방과후 애니메이션부 및 학생자치회를 연계해 주1~2회 실시했다. 전문 강사의 지도로 단계적 과정을 계획, 벽화 주제 선정 및 벽화 그림에 대한 기본적인 기능을 사전에 연습하고 밑그림에서 채색작업까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구성했다.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
보름 전 약 3년 전 제자에게서 전화가 한 통 걸려 왔었다. 이제 고3인 제자는 몇 달 전에도 전화를 해서 본인의 진로에 대한 고민과 심정을 한 시간 가량 토로한 적이 있었다. 그 학생의 담임 교사도 아니었고 중학교 1학년 시절 일주일에 한 번 창체 시간에 만난 학생이었는데 그 학생이 중3이었을 때 독서토론 동아리를 함께 하면서 꽤 많은 시간을 함께 했고 나에게도 흐뭇한 추억이 있는 제자들 중의 한 명이었다. 전화를 받자마자 '선생님' 하며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 적잖이 당황한 나는 잠시 지인들과의 만남을 벗어나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