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 조짐이 심상치가 않다.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로 집계로 됐지만, 확산세는 여전하다. 전날까지 1,030명까지 늘어나 1,000명 대를 기록했으며,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12일째 200명을 넘어서고 있다. 고령자들 가운데 사망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전국 집계상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 발생은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37일째 이어지고 있다. 울산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5일 양지요양병원 발 감염으로 142명이 확진됐으며, 14일에는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계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제 근무 적용 유예를 호소하고 있다. 조선업은 고객으로부터 수주한 제품을 정해진 공기에 반드시 납품해야하는 수주 단납 산업으로, 특히 납기일을 선정하는 데 있어 발주처의 요구를 100% 수용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 이에 인도 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수주단계에서부터 '짧은 공기-많은 인력 투입-많은 근로시간'의 운영구조가 예견된다. 여기에 여러 가지 환경적 제약이 크고 선후 공정간 협업이 중요한 만큼 변수 요인 역시 많아, 긴급 돌발 공사와 이에 따른 근로자들의 특·잔
10월 말 TV프로그램 출연으로 유명해진 '김누리' 교수가 울산시교육청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민주시민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강연을 했다. 일부 학부몬들은 “독일 교육을 마치 교육의 표준으로 생각하고 편향적, 정치적인 교육이었다"고 밝혔다.반면 노옥희 교육감은 “매우 유익한 강연"이라고 평가하며 “경쟁 중심의 입시제도에 따른 학교교육으로는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강연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팬클럽 수준으로 반응이 뜨거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생각의 차이도 극명하게 나눠졌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낯선 가사와 걸걸한 목소리로 흘러나오는 음악. 이를 배경으로 다짜고짜 난해한 춤을 추는 사람들. '도대체 이게 뭔가?'하는 생각이 들 때 쯤 어느새 1분 30초짜리 영상은 끝이 난다.한국관광공사가 지난 7월 지역홍보를 위해 선보인 '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4억뷰를 넘기며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각종 유튜브 홍보 영상이 넘쳐나는 시대에 이 영상은 왜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일까.영상은 더없이 짧고 간결하다. 하
울산 정치권이 더불어민주당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놓고 찬성도 반대도 아닌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내년 부산·서울시장 재보궐 선거가 이듬해 열릴 대선에서 정권 교체냐, 재창출을 놓고 가늠해 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거라는 관측에 말문을 닫은 것이다. 16년 전 시작된 동남권 신공항 사업에 대해 지역 정치권은 밀양 신공항 추진에 목소리를 내 왔다. 민선 6기 울산시장을 역임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은 울산을 위한 일이라면서 시장 당시 '밀양 신공항이 최적지'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예고된 가운데 여전히 울산지역 도심에는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지난 28일 저녁 방문한 남구 삼산동의 번화가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다르게 휑했다.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북적이며 밤을 즐기던 젊은 인파는 보이지 않았다. 평소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들어갈 수 있는 인기 술집이나 식당에도 대기인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지나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어 겉으로 보기에 코로나19 여파가 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렇지만도 않았다.단지 줄을 설 만큼의 인파가 아니었을 뿐 음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중화학 공업이 주력 산업인 울산에서 '환경'은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다. 공업도시에서 친환경 생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 역량 강화를 실시하고 있다. 울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울산시환경교육센터는 실생활과 밀접한 환경문제를 비롯해 보존에 대한 경각심 등 환경학습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환경 학습권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 교육으로 주목을 받았다. 비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
울산 조선업계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애를 먹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의견 차이로 지난해 임단협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미포조선도 노조가 파업 준비에 나서는 등 교섭에 난항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 노사는 최근 2020년 임단협 5차 교섭을 열고 지난해와 올해의 임단협 연내 마무리를 위해 2년치 교섭을 연계하는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노사는 회사가 어려운 만큼 이후 교섭에서 시간끌기식 전략보다 적극적인 교섭으로 연내 타결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해 연내 타결 가능성이 현저히 낮
울산미래교육관은 울산시교육청 핵심 사업이자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정책사업 중 하나다. 시교육청은 2019년부터 울산미래교육관을 옛 강동초 부지에 설립하겠다며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거치면서 준비해왔다. 미래사회를 대비해 교육콘텐츠관, 스마트스쿨관, 미래직업 평생교육관, 미래문제연구관 등의 시설이 조성된다고 했다.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듯 공동투자심사에서 반려되는 결과를 낳았다. 시교육청은 다소 억울하다는 뉘앙스의 말들을 쏟아냈다. '심사기준 공문에는 예비비 항목이 없었다' '평소 기준과 다른 기준을 제시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본보가 주최하는 아동문학계의 큰 경사인 서덕출 문학상이 열린다. '서덕출 문학상'은 울산신문사가 서덕출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7년 제정했다. 서덕출 문학상 제정은 선생의 문학정신을 잇는 것뿐만이 아니라 서덕출이란 이름에 깃든 '울산정신'을 전국으로 펼치는 뜻 깊은 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서덕출 선생은 1906년 울산 교동 출신의 아동문학가다. 1940년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봄편지' '눈꽃송이' '피리'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에서 여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만 꼭 집어 초청했다. 6명의 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대부분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 모두 초청받지 못했다.그간 여야 협치를 강조해 온 문 대통령이 이틀 전만 하더라도 국회 내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또다시 여야 협치를 강조했지만 진정 말뿐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청와대는 전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30일 금요일 오전에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시작이자 미래 자동차 생산의 현장이 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한다"고 발
울산에서 잔인한 동물학대가 벌어졌다. 최근 울주군에서 기르던 개를 수차례 구타하고 불로 지져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동물보호단체 카라가 제보를 받고 SNS에 게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카라가 올린 사진 속의 개는 참혹함 그 자체였다. 온몸이 불에 그을려 새카맣고, 사체의 두 다리에는 무언가에 묶여 살가죽이 벗겨진 채 피를 흘렸던 자국이 선명했다. 이 사체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겨 카라에게 인도됐다. 이 개는 왜 이렇게까지 당해야 했을까. 해당 개의 주인인 70대 A씨는 이 개가 건강이 좋지 않아 비실비실한 모습을 보이
탈핵단체들이 '노란 드럼통'을 들면서 전국을 떠돌았다. 이 드럼통은 핵폐기물을 형태로 한 모형으로,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에 핵폐기물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동원되고 있다. 흰색 방호복을 쓴 사람들이 노란 드럼통을 들면서 거리를 행진하거나 방사능이 누출됐을 때의 현장을 가정한 상황극 등을 펼치면서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울산에서도 이들이 방문해 성대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경주, 울진, 대구, 영광, 대전, 서울 등을 순회하면서 하고 있는 이 퍼포먼스는 울산에서는 특히 의미가 있다. 울
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 미타결과 코로나19 등으로 연기해온 올해 임금협상을 개시한다. 노사는 오는 3일 노사 교섭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협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한다. 노조는 앞서 지난 5월말 올해 임금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으나, 코로나19 사태와 지난해 임단협 교섭 미타결로 사실상 교섭이 중단됐다. 노사는 당초 지난해 교섭부터 마무리한 뒤 올해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임단협이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올해 교섭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지난해 교섭 내용은 지지부진하고, 올해 교섭
국감은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정부 정책과 예산 집행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장치다. 기자는 국감 시즌이 시작되면 설렌다. 어느 국회의원이 송곳같은 질의를 할지 기대하면서 국감 현장을 바라본다.국감이 시작되자 여러 의원들이 앞다투듯 자료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가장 유용한 자료로 활용된 것은 삼환 아르누보 화재 사건으로 돌아본 고가 사다리차 현황이나 30층 이상 고층 건물 현황 등이었다. 서범수 국회의원실의 발빠른 대처로 결국 70m 굴절사다리 소방차 구입 예산까지 확보하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 의원실에서 각종 자료를 가지고 분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했던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당초 4월 개최 예정이었던 영화제는 10월로 한 차례 연기하면서 행사기간을 지난해보다 5일 늘려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흘간 관람객들을 찾아온다. 바뀐 건 날짜만이 아니다. 올해 영화제는 대인 간 접촉을 피하면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상영'과 '자동차극장' 운영 방식을 택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까지 영화제 기간 축제의 장으로 시끌벅적했던 영남알프스 복합웰
올해 21대 첫 국정감사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13일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 현장을 찾았다. 매년 국감마다 도마에 오르는 단골메뉴다. 이번 방문은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인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이 직접 문화체육관광위원들을 적극 설득해 이뤄진 현장시찰이다. 침수와 노출을 반복하면서 반구대 암각화의 훼손이 심각한 상황에 지난 7월부터 장마와 잇따른 태풍의 영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 보여주기식 기념촬영도 빼놓지 않는다. 의원들이 직접 암각화 현장을 둘러 보고 보존 방안을 찾겠다는 의미지만,
현대중공업 노사가 1년 5개월 넘게 지난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사 간 불협화음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측이 직원 조퇴 및 외출 관련 규정을 강화하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됐다. 그간 정부의 강화된 방침으로 답답함을 호소했던 국민들은 잠시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블루'(코로나19 +우울감(blue)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국민들은 제한된 일상에 무기력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평소 누리던 취미, 운동 등 여가 생활을 하기엔 늘 한계가 존재했으며, 특히나 '여행'에 대한 갈망은 높아지기만 했다. 이런 가운데 거리두기 완화 발표는 국민들에게 한 줄기의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다.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던 자영업자들도 사
높은 시민 의식과 소방당국의 빠른 대처가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지난 8일 울산 남구 신정동 3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인 삼환아르누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울산에는 일본에 상륙하는 제14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어 닥쳤다. 강풍으로 인해 3층 테라스에서 발생한 불은 건물 외벽을 타고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뒤덮었다. 불티는 바람을 타고 인근 대형마트 옥상으로 번지면서 또다시 새로운 화재사고를 낳았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