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개인주의적으로 변화해가는 사회 속에서 역사는 점점 더 잊혀지고 있다. 역사는 공동체적인 가치를 지니는데 개인주의 사회에서 이러한 가치들은 중요시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인식과 사상 때문인지 많은 문화재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훼손되고 방치돼 가고 있다. 그 예로 울산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등이 있다. 우선, 1971년에 발견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1965년에 축조된 사연댐(비가 내리는 양에 따라 최고 해발 60m까지 물이 차게 된다)에 의해 점차 훼손돼 가고 있다. 사연댐의 수위가 해
과연 우리는 우리 지역의 문화재를 몇 개나 알고 있을까? 지금 눈을 감고, 우리 지역의 문화재들을 하나하나 차근히 떠올려 보자.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각석, 옹기 축제, 그리고 음…." 우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연스레 입이 다물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주변에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 그 존재조차 모른 채 살아간다. 사람들은 휴일이 되면 함께 약속이나 한 듯 여가시설이 잘 갖추어진 번화가로 모이고, 문화재들은 그동안 끝나지 않는 그 오랜 시간을 홀로 꿋꿋이 견뎌낸다. 우리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전하초-지역 예술가 참여 학교 옹벽 벽화 조성 사업 완료울산 전하초등학교(교장 윤인숙)가 지난 5일 울산동구청과 문화예술관광진흥연구소의 협약을 통해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학교 옹벽 벽화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 벽화 조성 사업에는 지역 예술작가 13명과 전하초 2학년 학생 53명 총 66명이 참여했으며 '우리 동네 한 바퀴'라는 주제로 알림이와 로봇 친구가 동구의 유래와 관광명소를 찾아다니며 새로운 친구를 사귀며 우정을 쌓는다는 내용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표현했다. 특히 벽화 조성에 참여한 2학년
강동초-비대면 재능 발표 틈새음악회 옥현초-전교어린이회 e스포츠대회 격동초-가야금 동아리 '금빛울림' 발대
'학교는 현실과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현실에서 핫한 사회적 이슈는 뭘까 한참 고민해봤는데, '환경'인 것 같다. 작년부터 지속된 코로나19로 매일같이 발생하는 마스크 쓰레기, 배달 음식 용기, 택배 상자와 포장재들을 보며 사람들이 조금씩 지구에 대한 미안함을 갖게 되지 않았나 싶다. 나는 이것을 '일회용 수저 안 주셔도 돼요'가 기본 선택지가 된 배달앱과 비닐로 된 완충재 대신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완충재를 사용한 택배가 늘어난 것을 보며 체감했다. 실제로 '환경&
"여러분은 흙과 아스팔트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요?" 고등학교 1학년, 수업 중 사회 선생님께서 하신 질문이었습니다. 제게 그 질문의 답은 너무 뻔해 보였습니다. '당연히 모두가 흙을 선택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하던 찰나, 학급 모두가 고민도 없이 아스팔트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속으로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와중에 선생님께서 저를 보며 1학년 전체 학급을 돌아다녔지만, 흙을 선택한 학생은 제가 겨우 두 번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반 친구들은 흙은 먼지도 많이 나고 정돈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하지만 아스팔트는 깔끔하
울산과학관-기후변화 주제 인문과학 콘서트울산과학관(관장 박용완)이 지난 17일 '기후변화의 과학'이라는 주제로 인문과학콘서트를 열었다. 인문과학콘서트는 대학교수, 연구원, 저술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중·고등학생들에게 인문·과학적 지식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이번 강연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참석 인원을 90명으로 제한하고 인터넷으로 선착순 예약한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기후위기를 인식한 첫 세대이자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인 청소년들을 위해 기획된 이번
삼산고-울산과학대 교수 연계 전공탐구 프로젝트 수업 운영삼산고등학교(교장 김진상)가 일반고 학생의 진로 역량을 높이고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울산과학대학교 교수들과 연계해 학습 공동체인 '전공 탐구 프로젝트 수업'을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3월부터 학생들의 희망 학과를 조사해 학교 내 교육과정만으로 배우기 어려운 코딩, 미디어, 전기전자, 건축, 의료, 화학, 신소재, 교육(초/중등), 상담, 식품영양, 사회복지 14개 분야에 각 5명에서 10명 이내 학생 90명을 모집했
21세기 들어 매년 약 2,700억 톤에 달하는 빙하가 사라졌다. 해수면이 21% 상승했고, 빙하가 녹는 속도는 20년 전에 비해 두 배가량 빨라졌다. 국내 연평균 기온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지만 5월에도 강원도에서는 눈이 내리며 뒤죽박죽거리는 날씨는 점점 두려움으로 변해가고 있다.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닥친 위기가 아니라면 큰 관심이 없다. 우리 모두의 문제인데도 말이다. '나만 아니면 돼!'라는 우리나라의 흔한 구시대적 발상 덕에 우리는 곧 삶의 터전을 잃게 생겼다. 이것이 지속된다면 분명 소잃고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이기도 한 동료 선생님들의 대화를 듣고 있노라면 두 가지 생각이 든다. 첫째, 조금이라도 일찍 태어나서 다행이다. 둘째, 나는 아이를 못 키우겠다. 영어유치원, 교구 놀이 수학, 초등학교 때 중학교 수학 선행학습, 중3까지 고등학교 수학 선행학습.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명상, 자존감 사교육까지 받는다는데, 실패하더라도 절대 좌절하지 않는 강철 멘탈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란다. 이렇게까지 안 해도 예로부터 늘 훌륭한 사람들은 있어 왔는데, 이제는 좋은 사람으로 자라는 일이 더 어려워지는 걸까. 게다가 학교에서 이런
울산에는 유치원부터 초·중·고, 특수학교까지 총 436개의 학교에서 매일매일 학습의 현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 속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본연의 학업이 뒷받침하지만 다양한 방식의 가르침과 배움, 학생들의 정서적 활동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일선 학교 현장의 소식들은 너무나 소중한 기록이지만, 지면의 한계로 평소에는 적극적인 소개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본보는 주말판 U+의 지면을 빌어 울산의 '학교 소식'을 연재합니다. 자랑하고 싶은 학교 소식이 있다면 제보도 적극 환영합니다. 편집자 생활과학고-혁신지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