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울산 중구 혁신도시 한 상가 주차장 입구를 한 차량이 가로막고 주차를 한 뒤 연락이 두절되는 바람에 다수의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 현행법상 단속·처벌 어려워 갈등 커져이날 오후 3시께 중구 혁신도시 종가 8길에 위치한 상가 주차장 입구에 차량 한 대가 입구를 반 이상을 막은 채 주차돼 있었다. 입구를 빠져나가려는 다른 차들이 해당 차량의 차주에게 수십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을 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수십대의 차들이 상가를 빠져나가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그러나 현행 도로교통법에는 주차장이나 사유지 등
울산 남구 공사 현장 곳곳이 중단된 채 방치되면서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다. 남구 번영로 한 오피스텔 건설 현장은 건설회사 대표가 지난해 11월 구속되고 회사는 부도나면서 공사가 올스톱 상태다. 건물은 골조 공사가 끝나고 내·외부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되다 공사가 중단되면서 각종 안전사고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 B씨는 "공사가 무기한으로 중단돼 현장을 지키고만 있다"며 "낙하방지망 일부가 손상돼 방치된 공사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까 우려된다"고 전했다.B씨에 따르면 최근 태풍의 여파로 자재가 사방으로 날라다니
일부 초보 운전자들이 배려와 양보를 구하기 위해 부착하는 차량용 스티커가 일부 과격한 표현 등으로 다른 운전자들의 불쾌감을 조성하고 있다.초보운전 표식은 '초보운전' '양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와 같은 문구의 스티커를 차량용 뒷유리에 붙여 도로 위 다른 운전자들에게 초보 운전자의 운전 미숙으로 인한 돌발상황을 미리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또 응급상황을 대비해 탑승자의 수와 혈액형 등을 표시하는 등 다양한 스티커를 부착하는 추세다. 하지만 일부 차량의 경우 자극적인 표현과 반말, 혐오 단어 등이 새겨진 스티
"키오스크 기기마다 화면에 나오는 형식이 달라 주문이 어렵고 뒤에 대기자가 있으면 마음이 급해져서 제대로 주문을 못해요" 코로나19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가게에 비대면 서비스 기기인 무인주문기(키오스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선 불편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은 물론이고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청년층도 키오스크를 통한 주문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 울산 중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60대 A씨는 "키오스크 기기마다 화면이 다르고 직관적이지 않아 메뉴를 찾을 수가 없다"며 "동 주민센터에
반구대암각화시민모임이라는 단체가 올 봄 동서발전의 협찬을 받아 반구대암각화 진입로에 수국길을 조성했는데 활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식재가 실패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사업을 추진한 시민모임 측은 현재 뿌리가 자라고 있는 상태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구대암각화시민모임은 반구대암각화에 수국 꽃길을 조성한다며 대곡천 일대 산책로 1.2㎞에 걸쳐 4,000본의 수국을 심었다.이번 수국길 조성에 식재된 것은 재래종인 산수국이다.산수국은 그늘지고 습한 환경에서 자라 해마다 7월~8월에 꽃을 만개한다.하지만 현
"무인세탁소를 이용하다 세탁기 관리 소홀로 옷에 문제가 생긴 걸 고객이 어떻게 입증하나요" 지난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무인세탁소 표준약관'을 제정한 가운데 무인세탁소를 운영하는 점주와 시민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무인세탁소 표준약관에 따르면 점주가 세탁기를 소홀히 관리해 세탁물에 하자가 발생할 시 고객의 요금을 전부 환불하고 세탁물을 원상회복하거나 손해배상해야 한다. 또 고객이 세탁물을 바로 회수하지 못하면 점주에게 세탁물의 보관요청을 할 수 있으며 점주는 별도 요청없이 고객이 찾아가지 않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태화강 국가정원의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아직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곳에 생채기가 남아있다. 특히 삼호지구는 당장 오는 18일 태화강 자전거 대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빠른 복구 작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13일 찾은 삼호지구는 지난 태풍의 흔적이 아직 곳곳에 남았다. # 18일 태화강자전거축제 코스 포함돼일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곳곳은 떠내려온 진흙과 모래로 뒤덮였다. 운동 기구를 이용하는 시민들 바로 옆에는 자전거 보관대가 바닥에서 뽑힌 상태로 한쪽 다리만 바닥에 겨우 걸쳐있고, 일부
“사람은 많지만 태풍이 오기 전에 장사를 접어야 해서 빨리 정리 중이에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전, 울산 중구 태화시장에는 추석 명절 제수용품을 사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태화시장 상인들은 가게 안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둔 채 연신 손을 바쁘게 움직이며 물건을 팔았다. 1년 중 가장 큰 대목이라는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역대 최강급 태풍이 북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풍이 온다는 소식을 들은 상인들은 오전 중으로 물건을 팔려고 안간힘을 썼다. 태화시장 상인 A씨는 “울산지역에 태풍이 오후에 온다고 해
울산 지역 내 도심 거리 위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된 빗물받이·배수구가 각종 쓰레기와 토사로 막힌 채 방치되고 있어 신속한 정비가 요구된다. 지난 17일 밤 10시께부터 2시간가량 최대 30㎜의 집중 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울산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짧은 시간에 도로가 잠기고 있어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밤 내린 비로 도로 일부에 물이 차오른 사진과 함께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온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을 본 한 누리꾼은 "이번 수도권 폭우 사태를 보고
5일 연속 울산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열대야도 10일간 이어지면서 잠 못 드는 울산 시민들은 밤더위를 피하기 위해 해변가 등에 몰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울산지역은 지난 3일 낮 최고기온 34도를 시작으로 4, 5일 34도, 6일 35도, 7일 36도를 기록하는 등 연일 최고 기온을 갱신하고 있다.이번 무더위는 일본 쪽으로 방향을 튼 태풍 '에어리'가 몰고 온 뜨겁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된 영향 때문이다. 특히 무더운 날씨는 밤까지 이어져 지난달 29일부터 지금까지 열대야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울산 동·북구 해안에서 피서 용품을 불법으로 빌려주는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피서철을 노리는 불법 영업은 매년 반복되고 있는데, 보다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동구 주전 몽돌해변에는 '평상·튜브 대여' 문구를 내건 천막에서 불법 영업이 한창이다. 휴가철 공유지에서 평상 등 자릿세를 요구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다. 그러나 '청년회' 조끼를 입은 이들은 피서객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하며 배짱 영업을 하고 있다. 또 이들은 구명조끼나 튜브가 없으면 위험을 핑계로
장생포항에 정박하는 유조선 등 대형 선박 선원들이 육지를 오갈 때 직접 만든 조잡한 뗏목을 타고 다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울산항이 협소한 탓에 장생포항에 임시 정박하는 것인데, 장생포항은 대형 선박의 접안 시설이 없어서 선원들은 위험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3일 찾은 장생포항 바다에는 플라스틱 통을 철재와 목재로 덧대 만든 임시 뗏목이 눈에 띄었다. 장생포 주민에 따르면 이 뗏목은 장생포항에 임시 정박하는 선원들이 육지를 오갈 때 사용하는 것으로 얼핏 세어봐도 10척은 넘었다. 기본적인 선박 형태도 갖추지 않
울산 지자체 중 유일하게 북구에서 시행 중인 점심시간 휴무제가 한 달이 지난 지금 여전히 혼선을 빚고 있다. 점심시간 휴무제는 민원 담당 직원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낮 12시부터 1시까지 모든 대면 업무를 중단한다. 북구는 지난달 1일부터 울산에서 유일하게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를 미처 몰랐던 민원인들은 점심시간에 텅빈 민원실을 찾았다가 허탕을 치기 일쑤다. 3일 찾은 북구청, 낮 12시가 되자 직원들은 전등을 모두 끄고 점심을 먹기 위해 사무실 밖으로 나섰다. 민원인 A씨는 인감증명을 발급받기 위해 이곳을 찾았지만
울산 곳곳에 설치된 '점자블록'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고 허술한 관리 탓에 오히려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방해하고 있다. 2일 찾은 북구 화봉동 1465 일대에 설치된 점자블록은 무성히 자란 잡초로 뒤덮여 있었다. 실제 점자블록 옆 지수전 덮개는 파손됐고 도로 일부는 인근 상점들의 입간판, 쓰레기통 등이 무분별하게 자리 잡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들이 인도에서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깔아놓은 바닥이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보행 중 주의해야 할 곳, 동선의 변화 지점 등을 확인할 수
트레킹 명소로 알려진 울산 북구 강동사랑길이 넘쳐나는 쓰레기 때문에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인기를 끌고 있는 2구간의 경우 아예 입구부터 무단투기된 쓰레기가 무더기를 만들고 있어 이곳을 찾는 트레킹 족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1일 오전 찾은 북구 강동사랑길 2구간 입구는 각종 플라스틱과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담은 대형 봉투가 산더미 처럼 쌓였다. 입구를 장악한 쓰레기 무더기는 오랜 시간 방치된 듯 덥고 습한 날씨에 심한 악취가 진동하고, 온갖 벌레들이 들끓고 있다. 쓰레기가 쌓이고 방치되면서, 이 곳을 찾는 관
피서철을 앞두고 폭염 속 가뭄에 이어 마른장마가 지속되면서 울산의 계곡 물이 말라가고 있다. 6일 찾은 울산 대표 피서지 작천정, 얼핏 보아선 계곡이었는지 돌밭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다. 물줄기가 굽이쳐 흐르던 이곳은 바위틈 사이로 군데군데 고인 물이 계곡의 흔적만 보여준다. 상류 쪽 폭포 물줄기는 겨우 흐르고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던 작천정 계곡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본격 휴가철을 맞아 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은 상류에 흐르는 폭포 따라 고여있는 웅덩이에서나마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예년이면 어른 허리 높이까지 왔던 이 계곡 물은
캠핑족이 늘면서 캠핑카와 캠핑트레일러들이 도로를 점령하고 있다. 아파트 등 주택가 주차장은 물론 도로변까지 캠핑카 주차가 만연하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5일 찾은 북구 천곡동 우방아파트 앞 도로변 일대는 캠핑카와 트레일러가 빼곡했다. 덩치가 큰 캠핑카를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주택이나 아파트 등 주거지역 주차장 외 도로변까지 불법주차가 늘고 있는 것이다. 주말이나 휴가철에만 사용하는 캠핑카의 특성상 도로에 주차된 차량은 장기주차되기 마련이다. 북구 천곡동 주민 A씨는 "얼마 전부터 길가에 일렬로 캠핑카나 트레일러가 도
울산 남구 삼산배수장 일대에 밤이면 심한 악취가 풍겨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매년 여름 밤이면 어김없이 매캐한 악취가 진동하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남구 삼산동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최근 밤마다 삼산배수장 쪽에서 풍기는 악취에 창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강변과 맞닿은 아파트라 여름이라도 밤에는 창문을 열면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식힐 수 있는데, 악취가 풍기는 날이면 어쩔 수 없이 창문을 꼭꼭 닫야야 하는 실정이다. A씨에 따르면 악취는 동서풍이 불어오는 여름 밤에 유독 심하다. 배수장에 갇
최근 온라인상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술·담배 대리구매가 성행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소셜미디어상에서 '울산대리구매' '울산댈구'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술과 담배, 전자담배 등을 대리구매한 뒤 판매하는 계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본인 인증이 필요없는 소셜 미디어의 특성을 이용해 익명의 계정을 만든 뒤 술과 담배 등을 대리구매하며 수수료를 받는다.편의점에서 간단하게 구매할 수 있는 1회용 전자담배부터 전문적인 가게에서 파는 상품까지 다양하다.구매를 원하는 청소년에게 청소년증이나 학생증
울산태화강국가정원에서 전동퀵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통행이 전면 금지됐지만, 일부 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씽씽' 내달리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자전거 통행은 허용하면서 PM 통행을 금지시키는 것은 불평등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5일 국가정원에서는 전동퀵보드는 물론, 전동휠을 타고 질주하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울산시는 지난 10일 태화강 국가정원 내 PM 통행금지 내용을 담은 '울산광역시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 및 관리 조례안'을 통과시키고 23일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조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