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건강관리를 잘하고 있을지라도 질병을 앓는 것과 관계없이 찾아오는 증상이 있습니다. 바로 '두통'입니다. 두통은 일상생활에서 겪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이고 80~90%는 위험성이 낮은 일차성 두통입니다. 두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은 두통, 그중에서도 우리가 자주 경험하는 편두통에 대해 울산대학교병원 신경과 박지윤 교수님께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정의우선 두통 종류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두통은 흔하고 위험성이 낮은 일차성 두통과 직접적인 원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에 춥다고 느껴지는 날씨지만, 해 뜨는 오후가 되면 제법 따뜻함도 느낄 수 있다. 선선한 날씨에 내 마음이 바깥을 향하게 한다면 울산 중구 원도심 골목을 찾아가 보자. 울산 중심지인 중구의 원도심은 맨발의 청춘 길, 젊음의 거리, 문화의 거리 등 다양한 콘셉트의 거리가 가득하고 하루 일정으로 다 둘러보기 힘들 만큼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이 있다. 정갈한 도시 경관은 아니지만, 골목 사이사이 투박하게 옛 스러운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어 레트로한 감성을 자아낸다. 골목을 거닐면 벽마다 다양하게 채색된
그해 겨울 여자는 프랑스로 그림을 배우러 떠났다. 아무런 의미 없는 꽃이 피고 비가 오고 좀처럼 오지 않던 눈마저 내리는 날들이 스쳐 갔다. 여자는 가끔 에펠탑이나 니스 해변의 여인들을 그린 엽서로 존재를 증명했으나, 남자는 그것이 사랑의 증표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몇 번의 겨울이 오고 가고 몇 번의 국제우편이 날아들었으나 언제쯤 돌아오냐는 남자의 물음에 대한 답은 오지 않았다.너무 오래 버려진 그리움은 그리움이 아니었지만, 한 번씩은 지독한 몸살처럼 찾아와 온몸을 울리곤 했다. 남자는 자주 공항을 기웃거리며 활주로 유도등처럼 서
겨울철이되면 뇌졸중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집니다. 뇌졸중은 겨울철 대표 질환 중 하나로 여름에 비해 겨울철에 뇌졸중 발병률이 10%가량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철 뇌졸중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전문가들은 보통 따듯한 공기가 갑자기 차가워지면서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되며 혈압이 올라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느끼는 흔한 두통이라고 방치했다간 뇌졸중 진단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같은 뇌졸중에 대해 울산병원 신경외
# 사육장 운영 지인 "문제없다"며 어미 잃고 시름시름 앓던 세 마리 부탁고인이 된 이규진 씨가 반달곰 새끼 3마리를 집으로 데려온 시기는 2018년 7월이었다. 곰 사육장을 운영하던 지인의 간곡한 부탁에서였다. 어미 곰이 새끼들을 낳고 곧바로 죽어 시름시름 앓고 있던 아기곰 3마리였다. 당시 이 씨는 곰을 데려다 키우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물었지만, 지인은 "문제가 전혀 없다"고 자신했다. # 직접 씻기고 먹이고 잠도 침대에서 함께 자는 등 지극정성처음에는 아파트로 데려왔다. 이름은 '삼손이(2마리의 이름은 유족이
신불산(神佛山)이란 이름은 언제부터 명명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전해지지 않는다. 신(神) 자는 성지라는 뜻의 성산을 의미하고 불(佛)자는 부처를 말하거나 도시를 말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또한, 한자를 풀이해 보면 신(神) 귀신 신, 불(佛) 부처 불, 산(山) 뫼 산으로 신들이 부처님께 기도를 올리는 산으로도 해석된다. 신불산은 동남으로 '무늘등'을 경계로 하고, 북쪽으로는 간월산을 경계로 한 '쇠판골' 능선을 가장자리로 하여 병풍처럼 가천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옛날 이 산 아래 사는 마을 사람들은 신불재
췌장염은 췌장 효소(주로 트립신)에 의해 췌장 분비샘이 파괴되거나 췌장에 국소적 혹은 전체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췌장염은 급성과 만성 췌장염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급성 췌장염은 췌장에 급성 염증이 생기지만 회복 후 췌장이 정상 기능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경우이고, 만성 췌장염은 췌장의 염증이 계속 반복되면서 비가역적으로 췌장의 외분비 및 내분비 기능에 장애가 초래되는 경우이다.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 모두 알코올이 원인이다. 첫째도 금주, 둘째도 금주라고 할 정도로 과음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크아트'가 새로운 문화 예술의 장르로 자리 잡아가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폐자동차와 오토바이 부품 등을 활용해 '정크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 복합문화공간 'Fe01'이 울산 시티투어버스 노선에 포함되면서 지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선다. # 세계 최대 규모 정크아트 복합문화예술공간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Fe01은 지난 8월 문을 연 정크아트 문화예술 복합공간이다. 이곳은 폐품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해 만든 예술작품인 정크 문화를 경험할
신라 헌강왕이 울산에 나들이를 나왔다가 갑자기 구름과 안개를 만나 한 치 앞도 보이질 않으니 한 신하가 동해용의 조화로 일어난 일이라 말한다. 이에 왕이 용을 위해 절을 지으라 왕명을 내리자 신기한 듯 구름과 안개가 걷혔다. 삼국유사 처용랑망해사조에 남겨진 기록이다. 이때 지어진 사찰이 울주군 청량읍 율리 망해사이다. 당대에는 신방사(新房寺)라 불렸다고 한다. 망해사 절터를 찾아서 율리버스공영차고지의 철망울타리 옆길에 들어섰다. 좁다란 산길을 한참 걷다 보니 영축산(영취산)자락 동쪽 기슭 아래 망해사를 만나게 된다. 망해사는 조선
새해 일출을 보며 다짐했던 각오와 맹세들은 안녕하신지 궁금합니다.3년 만에 대면 설로 즐거웠던 연휴였습니다. 오랫동안 보지 못한 친인척들을 만나 안부를 묻고 안녕을 빌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시샘이라도 하듯 역대급 한파가 몰아쳐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났고 전기, 가스 요금 폭탄에 서민들의 한숨이 더해졌습니다. 어느 해보다 혹독한 겨울이 될지도 모릅니다.모두들 무사히 이 수상한 계절을 건너시길 빕니다. 봄을 기약하는 2월 말에 찾아뵙겠습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추운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서 미끄러짐에 의한 부상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영하의 기온 때문에 길거리 여기저기에는 빙판이 생기는데 인체의 관절은 뻣뻣해지고 근육은 수축하면서 유연성이 감소해 넘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은 넘어져도 타박상 정도에 그칠 수 있지만 노인들은 골다공증 때문에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뼈가 부러지는 척추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골절의 치료와 예방에 대해 울들병원 최경보 신경외과 전문의를 통해 알아본다.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상태추운 겨울 빙판길에 미끌리고유연성 감소해 넘어지기 쉬워심한 통증·합병증 가능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설 연휴가 성큼 다가왔다. 연휴를 맞아 장거리 운전과 가사로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 줄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이하는 설 연휴인만큼 오랜만에 만난 친척, 가족,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을 울산 명소 곳곳을 소개한다. 편집자 # 귀신고래등대·옥녀봉·강동몽돌해변·주상절리강동동의 시작지점이자 정자해변에 위치한 귀신고래등대는 울산의 상징인 귀신고래의 암수 형상을 한 등대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또한 정자항은 싱싱한 회로도 유명하
우리 몸의 각 장기로 혈액을 보내는 게 심장이다. 하지만 심장도 혈액을 공급받아야 제 역할을 한다. 만약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된다면 심장에 필요한 만큼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게 되고 다양한 심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중 대표적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들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질병들은 저온, 저기압, 강풍 그리고 낮은 일조량과 관계가 있는데 이는 모두 겨울철의 특성에 해당한다. 동강병원 심혈혈관센터 송윤석 전문의로부터 겨울철 협심증과 심근경색에 대해 알아본다.우리 몸의 모든 조직과 장기
청정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밀양시가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간의 설 연휴를 앞두고 다채롭고 매력 가득한 힐링 여행지 5곳을 소개했다. 특히나 올해는 밀양 방문의해와 맞물려 밀양 곳곳의 명소들이 새롭게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설 연휴 무료 고속도로를 타고 밀양으로 떠나보자.# 과거·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매력밀양의 시내는 광역도시들과는 다른 고즈넉한 매력이 있다. 밀양의 시내를 거닐다 보면 과거, 현재, 미래를 다 경험하는 듯한 시간여행의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밀양 제1경, 밀양 최고의 절경
1월이 색깔이라면/ 아마도 흰색일 게다./ 아직 채색되지 않은/ 신(神)의 캔버스,/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꿈꾸는 짐승 같은/ 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 1월이 음악이라면/ 속삭이는 저음일 게다./ 아직 트이지 않은/ 신(神)의 발성법(發聲法)./ 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 내 영혼의 현(絃) 끝에서 바람은 설레고,// 1월이 말씀이라면/ 어머니의 부드러운 육성일 게다./ 유년의 꿈길에서/ 문득 들려오는 그녀의 질책,/ 아가, 일어나거라,/ 벌써 해가 떴단다./ 아, 1월은/ 침묵으로 맞이하는/ 눈부신 함성 -오세영 '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도시 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했다. 공업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관리하고 지원함으로써 지역 산업생태계 구축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 및 도시환경 개선에 목적을 두고 있다. 울산시도 공업지역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어 그 내용과 방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따라 울산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이주영 연구위원으로부터 울산의 공업지역 관리와 활성화 방안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먼저 특별법의 핵심이 무엇인지 설명 좀 해달라.△ 공업지역은 도시지역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등 129명# 서부초 제39회 졸업식울산시 동구 서부초등학교(교장 임미숙)는 5일 교내 체육관 예지관에서 제39회 졸업식을 열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 3명 등 5개반 학생 129명이 졸업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해 오던 졸업식은 올해 각 가정에서 1명씩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서부초는 졸업식에 오지 못하는 부모나 친지를 위해 밴드를 통해 비대면 실시간 방송으로 행사를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1학년 입학부터 6학년 졸업할 때까지의 활동들을 담은 추억 영상 시
흔히 계절 독감이라고 부르는 인플루엔자는 매년 겨울철에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고열과 몸살·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주된 증상이다. 영·유아, 임신부, 어르신 등 고위험군에서는 폐렴으로 진행해 입원하기도 한다. 인플루엔자는 코로나19가 번졌던 지난 2년 동안 다행히 유행하지 않았지만, 이번 겨울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진료를 위해 방문한 환자 중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비율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유행이 관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는데, 우리의 몸은 외부의 기온 변화에 따른 체온의 변화를
사람의 시간이라는 게 이렇게 아둔하다. 자연은 늘 생성되고 소멸되는 반복 속에서 한 겹 한 겹 시간을 채워간다. 때로 그 시간은 너무 길어 인간의 상상으로 가늠할 수 없는 먼 것일 수도 있다. 그 먼 시간을 돌아온 바위가 있다. 주상절리라는 이름을 가진 사각이나 육각의 정형화된 몸을 가진 기둥들의 집합체다. 경주 읍천항에 가면 6,000만년의 시간을 꽃으로 건너온 절리가 있다. 부챗살처럼 활짝 펼친 겹겹의 바위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찬란하다. # 한반도 유일한 부채꼴 주상절리그 바위들 앞에 서면 새겨진 시간이 궁금해진다. 어느 정도
밝얼산은 영남알프스의 지붕이라 불리는 배내봉(背內峰)이 동쪽으로 허리를 틀어 언양 부로산(봉수대)까지 이어지는 긴 등(능선길)으로 한자로는 박월산(朴月山)이 된다. 옛날 길조차 제대로 없던 시절, 차마고도와 같았던 긴 능선길을 넘나들었던 배내골 사람들과 밀양과 원동에서 물목을 거두어들인 장꾼과 보부상, 소 떼를 모는 소 장수들이 언양 오일장으로 넘나들어야 했던 고생길과 같은 곳이었다. 이 긴 능선길은 상북 거리오담(간창, 거리 하동, 지곡, 대문동, 방갓)마을과도 이어지는데 마치 말안장처럼 생겨 말 무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