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앙부처 관가에는 '칼바람'이 잦을 날이 없다. 10년 권력을 내놓은 뒤끝이 그만큼 가혹하다. 전 정권의 실세들과 죽이 잘 맞았던 인사들일수록 더욱 좌불안석이다. 이와 달리 지방정부는 상대적으로 느긋하다. 부처 통폐합과 축소에도 지방정부는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다. 그런데 유독 이 같은 칼바람을 실감케 하는 곳이 울산항만공사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
장애인을 날을 앞두고 울산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동두천에서 출정식을 가진 '1004 릴레이 희망의 마라톤' 주자들이 울산에 도착했다. 그동안 서울과 청주, 대전, 대구 등을 거쳐 울산에 도착한 이들의 표정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환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번 국토종단에는 영화 '말아톤'과 '맨발의 기봉이'의 실제
현대인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다. 몇 년 전부터 산이나 집 근처의 운동시설을 이용하여 매년 해가 지날수록 운동하는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새싹과 꽃 내움이 가득한 봄이면 계곡 마다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렇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은 현대사회가 기계처럼 짜여있는 틀과 같이 움직이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의
따뜻한 날씨와 함께 주말마다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돈이 들지 않는 경제적인 운동이면서 몸과 더불어 마음까지 상쾌하게 하는 등산, 안전한 등산을 위한 준비물에는 무엇이 있을지 살펴보자. 등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날씨에 대한 준비다. 비가 오는 날 등산을 하게 되면, 땅이 젖어서 발이 미끄러질 수 있고 젖은 옷으로 인해 체온을 빼앗겨 저체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 때 내걸었던 슬로건이 "좌파정권에 빼앗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자"였다. 이 슬로건 때문인지 몰라도 한나라당은 정권을 잡았다. 현 정부는 이제 잃어버린 10년을 되돌려 받은 만큼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성과물을 내놓아야 할 차례다. 경제성장과 경제 살리기에 장애가 되었던 정치세력으로, 개혁정책을 추진할 수 없
새 정부가 참여정부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혁신도시 건설사업에 칼을 들이댈 모양이다. 이미 주무부처의 보고서가 나왔고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감사원 지적도 나왔다. 더구나 여론의 향배를 떠보기 위한 정부의 다양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재검토의 명분은 참여정부가 실적 부풀리기에 치중, 혁신도시의 건설효과를 '뻥튀기' 했다는 것과 인구 유입의 대책이 제
울산시민의 염원이었던 울산과학기술대학교의 개교 준비가 순조롭다. 27명인 교수모집공채에 586명이나 지원했다. 과기대가 교육중심이면 타지로 가는 지역학생을 흡수할 수 있는데, 첫해 500명 이하의 신입생만 모집한다 하니 우려하는 시민도 많다. 교육 중심으로만 과기대가 운용된다면 적은 예산에다 단지 학생만 교육시키는 소박하고도 단순한 전통적인 대학이 될 것이
울산은 1인당 GNP가 4만불을 넘겼지만 4개구청의 재정상황은 항상 전국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은 매우 아이러니컬하다. 이것은 울산시민들은 열심히 일하며 국가경제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지금도 하고 있지만 제도적인 문제점으로 인하여 살림살이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불인 지자체보다도 훨씬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 다른 광역시의 중심구와 마찬가지로 대단위 사업
사고가 나야 정신을 차리는 우리의 안전문화가 도무지 먹혀들지 않는 모양이다. 울산지역의 상당수 학교들이 등·하교시 어린이 납치 및 유괴 방지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있다고 한다. 어린이 납치 및 유괴 방지계획을 세운 학교는 울산지역 전체 초등학교 119개 가운데 25%인 30개 학교에 불과하다고 한다. 특히 중학교는 60개 가운데 단 한 곳도 없다니 말문
임기 5년 내내 노무현 대통령과 숙적의 맞수였다고 할 조선일보가 14일 인터넷판에 그의 근황을 알리는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배경은 퇴임을 하고 정착을 한 고향 경남 김해 봉하 마을이다. 카우보이모자에 검은 장갑을 착용한 노 전 대통령이 자전거에 매단 수레에 손녀를 태우고 마을 주변을 달리고 있는 사진이다. 손녀를 사랑하는 할아버지로서 너무도 자연스런 이
선진국일수록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정치가 앞서고, 후진국일수록 권력투쟁의 정치가 판을 친다. 국회의원은 지역주민들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아 국민을 섬기는 머슴이다. 이번 총선에서 50%에 못 미치는 투표율이 반증하듯 유권자의 절반은 이미 머슴의 '섬김'에 관심이 없다. 이는 우리 정치가 권력투쟁에 매몰된 채 경세제민의 정치를 외면한 결과다. 정치적 선진화라는
최근 모 정유회사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공공기관과 국내 최초로 청정개발체제라는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청정개발체제(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은 교토의정서에 규정된 것으로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및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선진국과 개도국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제도이다.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있는 선진국은 감축
일반시민들은 그 흔한 꽃구경 한번 하는 것도 벼르고 별러야 할까 말까다. 사는 것이 그만큼 팍팍하고 여유가 없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에 아이들 학자금, 어느 것 하나 녹녹하지가 않다. 여기다 최근에는 대학입학금도 1천만 원대로 훌쩍 뛰어올랐다. 사교육비에 허리가 휘었다 이제는 대학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울상인 가정이 한 둘이 아니다. 이러니 봄날 꽃구경
울산과 부산 경남 등 3개 시·도의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한 부울경 발전협의회가 광역경제권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부울경 광역경제권은 인구 800만, 전국 총생산의 17%를 차지해 수도권 못지않은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3개시도의 협조가 원활해질 경우 향후 부울경 발전협의회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 점에서 동남권
대선이 끝나고 불과 4개월도 지나지 않아 치러진 제18대 총선 결과를 놓고 말들이 많다. 혹자는 여당인 한나라당이 얻은 과반의석을, 만 20년 만에 되찾은 여대야소라고 정치적 해석을 하고 있지만 그 속에는 지뢰밭처럼 얽힌 함수관계가 있다. 단순히 지역구 의석수만을 놓고 보면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이 얻은 득표율에 비례, 한나라당이 의석을 가져갔다. 그
평창토건이 부도를 낸지 1년 반이 다가오고 있다. 이 기간동안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는 임대인을 대신해 각종 시설의 안전조치와 하자부분을 임차인이 직접 고치며 힙겹게 살아오고 있다. 그러던 것이 최근 개정된 임대주택법 시행을 앞두고 분양전환을 위해 채권단과 임차인들이 협상을 벌이기도 했으나 사실상 결렬됐다. 이제 파산선고로 가서 경매가 진행되느냐 개정
신(新)자원민족주의의 물결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상황 하에서 우리나라의 지난해 에너지 자주개발률은 4.2%수준이라고 한다. 에너지 자원개발을 위하여 정부와 기업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에너지의 96%를 수입하고 있는 현실에서 국민 모두가 절제된 소비와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의 생활화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하는 것이다. 특히
대형 주택건설사들이 건자재납품과 하도급 업체들에게 미분양 물량을 떠넘기는 사실상의 '대물결제' 거래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금처럼 미분양물량이 폭주하면서 주택건설사 입장에서 이 같은 유혹을 뿌리치기가 더욱 어렵다. 건설사라고 분양대금이 들어오지 않는데 하도급 업체들에게 공사대금과 자재대금을 꼬박꼬박 물어 줄 장사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공
18대 총선이 끝났지만 막판 불법 금품선거 운동과 고소고발이 줄을 잇는 등 또다시 구태가 재연됐다. 과거에 비해 돈을 살포하거나 향응을 제공하는 선거운동원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검찰에 적발되는 금품선거 사범이 여전히 줄을 잇고 있다. 울산지검이 밝힌 바에 다르면 이번 선거와 관련 수사 중인 대상자는 모두 71명으로, 현재 수사 또는 내사를 벌이고
17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299명이 확정됐다.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넘는 다수당을 차지했다. 민주당이 야당의 선두를 차지했다. 그리고 보수와 진보를 표방한 여러 정당이 의석수를 배출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낮았다. 시민이 외면했다. 민주주의가 시민의 정치 참여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시민 없는 민주주의'는 민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