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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구 삼호교 인근에서 장미를 심는 시민들.

김현문 청소년기자(학성고)

'장미 115만본 식재' 시민식수의 날 행사가 지난 20일 오전 10시에 중구 구 삼호교 일원 다목적 운동장에서 열렸다.
 울산시가 작년부터 추진해온 울산시 장미 115만본 식재사업의 일환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는 황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박맹우 시장, 박순환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약 30여개의 시민단체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비 때문에 미끄러워진 길에 어린 학생들이 미끄러질 우려도 있었고 땅이 질어진 까닭에 몇몇 학생들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봉사자들은 지급받은 우비를 입고 장미 묘목을 심는 일에 열심히 참여해 아름다운 봉사정신을 보여줬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학생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학성고를 비롯해 삼일여고와 홍명고 등 많은 학교의 학생들이 행사에 동참했다. 특히 동아리 학생들이 다수 참여한 학성고나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각 학년별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 삼일여고의 경우 눈에 띄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비 때문에 갈지 말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장미심기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봉사활동이라 나름대로 재미도 있었고 식목일이 다가오는 만큼 의미도 있었다"며 보람찬 마음을 드러냈다.
 울산시는 오는 2013년 까지 이번 행사에서 심어진 6,000본을 포함해 장미묘목 115만본을 모두 심을 계획이다. 울산시의 이러한 사업은 장미로 특화된 아름다운 울산의 모습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장미를 심고 난 이후에도 지속적인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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