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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뿌리라고도 할 수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22일 신정시장에서 처음 시작된 '허리펴는 전통시장' 프로젝트에 척추상담의로 참석한 울산우리병원 강관수(사진) 원장은 아들처럼, 손자처럼 다정다감하게 상인들의 말을 들으며 의료상담을 하고 있었다.

 울산우리병원은 척추 전문 병원이다. 척추 치료는 의사의 경험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달라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병원은 한 층에 진단, 치료, 수술, 재활까지 원스톱으로 모든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돼있다. 이는 의료진들이 척추 환자들이 잘 걷지 못하는 것을 배려한 것이다.
 강관수 원장은 울산우리병원은 수술적 치료 뿐 아니라 비수술적 치료까지 모두 자신있는 병원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울산 뿐 아니라 척추전문병원으로서는 전국 5대 병원이 되고 싶습니다. 울산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동남권에서 최고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날 신정시장의 많은 상인들의 의료상담을 한 강 원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허리나 목 쪽에 병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주부보다 직장인보다 무거운 것을 많이 드는데다 생활습관 등으로 인한 통증 호소가 가장 많다는 것이다. 고령화 역시 주 원인이었다.

 강 원장은 '허리펴는 재래시장' 프로젝트를 진행한 계기에 대해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에 대형마트도 많지만 지역의 뿌리는 전통시장이잖아요. 또 저희가 전문으로 하는 척추, 허리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하고, 동시에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은 하니 일석이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관수 원장은 가까운 곳에서 시작해 지역 전체 전통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상인들이 허리를 펼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허리가 반듯해야 건강할 수 있듯이 상인들이 건강해야 시장도 살아나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이 있으면 작지만 계속하고자 합니다" 이보람기자 usy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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