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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망과 과제

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생필품을 사고 파는 시장이 아닌 가보고 싶은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품질좋은 특산물이 있고, 흥이 있고, 볼거리가 있는 시장이다.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되고 있는 남창옹기종기시장과 중앙상가활성화구역이 바로 그곳이다.
 울주남창옹기종기시장은 지난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되면서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시장 내 역사전시관, 다문화판매관, 전통주막, 누리터 등을 설치하면서 문화관광형시장다운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명소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주차장 확충이 시급하고, 고객편의 시설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앙상가활성화구역은 남창옹기종기보다 앞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됐지만 아직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울산의 옛 중심을 대표하는 지역인만큼 역사를 접목시킨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본보는 부산울산중기청과 함께 문화관광형시장이 무엇인지, 또 지역 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 지원받고 있는 남창옹기종기시장과 중앙상가활성화구역을 소개하고자 한다.


중앙상가활성화구역·남창옹기종기 2곳 선정
아케이드· 주차장·루미나리에 등 설치 지원
다양한 컨텐츠 개발로 볼거리·즐길거리 제공

중앙상가활성화구역은 2009년, 울주남창옹기종기시장은 2010년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되어 지원을 받았다.

#중앙상가활성화구역

울산중앙상가활성화구역은 울산중앙전통시장, 젊음의거리, 중앙플라자, 보세거리, 성남프라자 외 주변상점가를 아우르는 지역으로 젊은 사람까지 찾는 곳이다. 이곳은 동헌, 향교 등 문화재 뿐만 아니라 도서관 영화관 등의 문화시설, 태화강대공원이 인접해 있어 울산시민이면 누구나 접근이 용이하며, 중기청으로부터 아케이드 설치 및 루미나리에 설치를 지원 받았다.

#남창옹기종기시장

남창옹기종기시장은 1916년 개설된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중 하나이다. 간절곳 공원, 진하마리나항, 서생포 왜성 등 관광지와 옹고산 옹기박물관 및 2010 옹기 엑스포와 연계되고, 140년 전통의 선지국밥, 동해의 수산물, 배, 단감 등 지역특산물을 특화한 시장으로 중기청은 아케이드 및 주차장 설치를 지원했다.
 2010년도 지원된 남창옹기종기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등 8개 시장에 대해 중소기업청에서 지원전후 성과를 측정한 결과, 매출액과 고객이 평균 13.6%, 7.7%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에게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상인들에게는 매출증대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이다.

#2012년까지 30개 시장 육성

이처럼 문화관광형시장은 전통시장을 단순히 물품 구매 장소가 아닌 지역 특유의 고유문화를 즐기고 관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편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 및 문화공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그 시장만의 특색있는 먹을거리를 개발해 그 지역의 주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을 시장으로 유인하여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은 중소기업청에서 지난 2008년부터 지원한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18개 시장을 선정해 지원했고, 오는 2012년까지 30개 시장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시장홍보 시스템, 주차관리시스템, 안전관리시스템 및 상거래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시장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이보람기자 usy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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