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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사내하청) 노조가 새 집행부를 뽑는 선거일정을 연기했다. 후보등록 기간 중 아무도 후보등록을 하지 않는 등 우려됐던 '인물난'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17일 비정규직 노조에 따르면 울산 비정규직지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용환)는 조합비 유용 사건으로 총사퇴한 집행부를 새로 선출하는 임원선거를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벌이기로 하고 지난 7일부터 후보자등록을 받기 시작해 15일 접수를 마감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아무도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노조 선관위는 18일 재공고를 통해 후보등록기간을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투표일도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동안으로 미뤄졌다.
 비정규직 지회 한 관계자는 "그동안 내부에서는 차기 집행부를 이끌어갈 임원(지회장-수석부지회장-사무장) 후보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를 벌였지만 마땅한 후보군을 찾지 못했으며, 스스로 임원후보로 등록한 조합원들도 나타나지 않아 선거일정을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r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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