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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이 최근 채용세습 논란이 됐던 정년퇴직자와 장기근속자 자녀를 우선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단협안과 관련해 "조합원 자녀에게 특혜를 줘 무조건 채용하자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조건이면 장기근속자 사기진작 차원에서 가점을 부여하자는 상징적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이 위원장은 21일 노조신문에서 '채용세습을 위한 가점부여가 아니라 조합원 사기진작을 위한 상징적 의미'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단협안 23조(채용 및 신원보증 갱신)는 (대의원대회) 심의 전에 채용세습, 현대판 음서제라는 부정적인 사회여론의 비판을 받았다"며 "노조가 요구하는 것은 채용세습이 아니라 신규채용시 25년 장기근속자와 정년퇴직자 자녀에 대해 가점부여를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비정규직의 반발을 의식, "사내 비정규직은 이미 정규직화 투쟁을 전개하고 있고 2002년 노사가 합의해 신규인원 채용시 사내 비정규직에서 40%의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며 "실례로 2002년부터 2004년에 걸쳐 2,000여명을 신규채용할 때 40%가량인 720여명의 사내 비정규직 노동자를 신규채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한 연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이 없길 바라며, 공정채용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락현기자 r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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